중앙데일리

Fiscal integrity is key (KOR)

Aug 25,2018
In Thursday’s meeting to discuss the 2019 budget, the government and ruling party agreed to stretch next year’s spending as much as possible. Spending on jobs will be a record high. The budget aimed at creating jobs is expected to exceed this year’s 12.6 percent rise.

The Korean economy is worsening and its growth engine has lost steam. The economy may not be able to meet this year’s growth target of 2.9 percent. The government that placed job creation as its top economic priority scored pitifully on the jobs front. Monthly job additions that had stayed above 300,000 last year plunged to 100,000 and again halved to 5,000 in July.

Despite calls against the steep minimum wage increases and nonsensical income-led policy, the government insists on staying the course. It again wants to resort to fiscal expansion to cover for the damages.

Korea’s national liabilities take up less than 40 percent of its gross domestic product, lower than the 73 percent average of the members of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OECD). But that does not mean it can freely use public finance. Korea suffers from a low birth rate and is rapidly aging. Welfare costs will certainly snowball. Moreover, the country must save up for reunification. It must be prudent with public finance.

The government must not squander taxes from the people for its policy experiment. The government has spent 54 trillion won ($48 billion) to aid jobs to little avail. Jobs are made by companies. The government must change its policy direction to revitalize investment and production so that companies can make more profit to share with employees and hire more.

JoongAng Ilbo, Aug. 24, Page 30
정책 실패를 재정 확대로 가릴 수 없다

정부와 여당은 어제 ‘2019 예산안 당정협의회’를 열고 내년에 나랏돈을 최대한 많이 풀기로 했다. 특히 일자리 예산은 역대 최대 수준으로 편성하기로 했다. 내년 일자리 예산 증가율은 올해 증가율인 12.6%를 넘을 전망이다.

현재 한국 경제는 벼랑 끝 위기로 몰리고 있다. 경제 성장 동력이 약해지면서 올해 성장 목표치 2.9%도 달성하기 힘든 형편이다. 여기에 ‘일자리 정부’를 자처한 현 정부에서 일자리 참사가 벌어지고 있다. 월 30만 명 수준이던 신규 취업자 수가 올해 들어 10만 명 수준에 그치더니 지난달에는 5000명으로 추락했다.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 등을 앞세운 소득주도 성장의 부작용이라는 비판이 거센데도 정부는 고집불통 정책을 고수한다. 대신 나랏돈을 왕창 풀어 급한 불을 끄겠다는 미봉책을 동원할 태세다.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40% 밑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치인 73%보다는 낮다. 그렇다고 나라 곳간 형편이 낫다는 게 나랏돈을 마구 풀어도 된다는 뜻은 아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저출산ㆍ고령화가 진행되는 국가다. 향후 복지 지출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운명이다. 여기에다 통일 비용도 준비해 둬야 한다. 나랏돈을 쓸 때 신중해야 할 이유다.

검증되지 않고 부작용만 속출하는 소득주도 성장 실험을 하느라 생긴 구멍을 메우기 위해 국민의 세금을 쏟아부어서는 안 된다. 이미 지난해와 올해 본예산과 추가경정예산 등을 합해 54조원을 일자리용으로 쓰고 있지만, 고용 참사는 이어지고 있다. 일자리를 만드는 핵심 주체는 기업이다. 민간에 활력을 불어넣어 투자와 생산이 늘고 소득이 올라가도록 정책 방향을 틀어야 한다. 재정 건전성은 한국 경제 최후의 보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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