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dark horse wins speed skating gold
Mo Tae-bum
Korea got its first gold medal in a long-track speed skating event from an unexpected source earlier today. The 21-year-old Mo Tae-bum, making his Olympic debut on his birthday, earned a gold medal in the men’s 500-meter speed skating event.
Mo blazed around the rink, posting a time of 69.82 seconds, his personal best. The gold medal is Korea’s first in the speed skating event since it started participating in the Winter Games at the 1948 Winter Olympics in St. Moritz, Switzerland.
“I did not receive a lot of attention from the media and I think that actually helped me skate without putting too much pressure on myself,” said Mo in a post-race interview.
Although less was expected from Mo than from veteran teammates Lee Kyu-hyeok and Lee Kang-seok in the 500-meter event, Mo crossed the finish line first, edging out Keiichiro Nagashima and Joji Kato of Japan.
Lee Kyu-hyeok, who is competing in his fifth Olympics, missed out on yet another chance to earn his first medal and finished a disappointing 15th place, while Lee Kang-seok, reigning 500-meter world champion and 2006 Turin Winter Games bronze medalist finished fourth.
The three Korean skaters will compete in the 1,000-meter event on Thursday.
By Jason Kim [jas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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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스피드스케이트 사상 첫 금메달리스트가 탄생했다.
“오늘(15일 현지시간)은 내 생일이다. 모든 국민에게 당당히 축하받는 경기를 하고 싶다”던 모태범은 이 날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영웅으로 다시 태어났다.
모태범(21·한국체대)은 16일(한국시간) 밴쿠버 리치몬드 올림픽 오벌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피드스케이팅 최단거리 종목인 500m에서 그는 1.2차 기록 합산 69.82(1차 34초92, 2차 34초90)점을 받아 1위에 올랐다. 단거리 레이스의 ‘간판’ 이강석(25·의정부시청)과 이규혁(32·서울시청)은 각각 4위·15위에 랭크 됐다. 문준(28·성남시청)은 19위를 기록했다.
한국이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은 1948년 생모리츠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이후 62년만이다.
모태범은 경기 전 “이곳 얼음과 나랑 잘 맞는다”고 했다. 빙판의 미끄러짐 정도가 좋지 않아 기록이 나오지 않기로 유명한 곳이지만 그는 자신이 넘쳤다. 실제 이날 그의 최고 기록은 34초 90으로 세계기록(34초03)과는 거리가 멀었다. 리치몬드 오벌의 500m 코스 레코드는 지난해 이강석이 세운 34초80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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