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er concerts orchestrate peace through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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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 concerts orchestrate peace through mus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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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iel Barenboim will lead the West-Eastern Divan Orchestra in a concert featuring top Korean singers on Aug. 15 at Imjingak, near the inter-Korean border. Provided by Credia


Although inter-Korean relations have stalled in the past year, overseas cultural organizations are making efforts to resuscitate the peace process on the Korean Peninsula - through music.

On Liberation Day, Aug. 15, Argentine-Israeli maestro Daniel Barenboim will give a historic concert at Imjingak, on the western coast of the peninsula near Korea’s Demilitarized Zone, to offer a message of peace, according to Credia, the concert organizer.

The 68-year-old legendary conductor and pianist will be joined by soprano Sumi Jo, mezzo-soprano Lee Ah-Kyung, tenor Park Ji-Min and bass Maurice Hamm, as well as three major Korean choirs and the West-Eastern Divan Orchestra in a performance of Beethoven’s Symphony No. 9 in D minor “Choral.”

“The upcoming concert is meaningful in that the West-Eastern Divan Orchestra, consisting of young musicians from Arab and Israel - the regions suffering the world’s greatest conflict - will be performing at the DMZ, the world’s last-remaining by-product of the Cold War,” said Kim Hyo-jin, a spokeswoman with Credia.

The 12-year-old orchestra is based in Seville, Spain, and its members hail from Middle Eastern countries including Egypt, Iran, Israel and Jordan.

The concert will be an extension of the “Daniel Barenboim & The West-Eastern Divan Orchestra Beethoven Symphony Cycle” - a series of concerts from Aug. 10-12 and Aug. 14 that will cover all of the Beethoven symphonies.

Meanwhile, the Lindenbaum Festival Orchestra, a Seoul-based youth orchestra led by Swiss conductor Charles Dutoit, is planning a joint concert with a counterpart in Pyongyang on Aug. 15, Wohn Hyung-joon, executive director of Lindenbaum Music Company, the concert organizer, said last week. Dutoit is chief conductor and artistic adviser of the Philadelphia Orchestra.

The venues now in consideration will be both Pyongyang and Seoul in a single day or in two consecutive days but if neither is possible the organizer may choose Geneva, Switzerland. The third option is Panmunjeom, a village on the border between the two Koreas.

Should the plan be realized, it will be the second time an inter-Korean orchestra will have performed in Pyongyang since 2002. The last time Pyongyang hosted a major overseas cultural organization was when the New York Philharmonic performed at the East Pyongyang Grand Theater in February 2008.

“We are trying to open the gates for a cultural exchange between the South and the North,” Wohn said in a phone interview. Dutoit already made a trip to Pyongyang June 19-25 to meet and gain approval for the concert from a top official at the North Korean Culture Ministry.

“What remains to be done is obtaining an approval from South Korea’s Unification Ministry,” Dutoit said. “And we are very upbeat about the prospect.”

Talks for the peace concert began in late 2009 and the date was initially set for last year, according to Wohn. But the North Korean attack on the South Korean navy vessel Cheonan in May and Yeonpyeong Island in November hampered the plan.

*The Peace Concert will be held at Imjingak Pyeonghwa Nuri’s outdoor theater at 7 p.m. on Aug. 15. Tickets are 35,000 won ($33). Seating is on the ground and cushions will be provided.


By Seo Ji-eun, Choung Hyuk-min [spring@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8월 15일 임진각서 베토벤 ‘합창’ 지휘하는 바렌보임
평화 위한 가장 인간적인 해법은 음악, 그래서 위험지대 간다

27년만에 서울 공연을 여는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청년을 모아 99년 만든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와 함께한다. 괴테의 ‘서동시집(西東詩集)’에서 따온 이름이다. 디반(Divan)은 영어로 시집·긴 의자·끽다실 등을 뜻한다.

“당신이 바이올린 연주자라 상상해보라. 옆 자리에는 북한 바이올리니스트가 있다. 당신들이 한 오케스트라에 있다. 하루에 6시간 넘게 같은 곡을 연습한다. 같은 음표·길이·강약을 똑같이 맞춰야 한다. 몇 달이 지나면 그가 어떻게 보이겠는가?”

 세계적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69)이 기자에게 한 질문이다. 3일 오후(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국립오페라 극장의 음악감독 방에서였다. 그의 설명은 계속됐다.

 “음악은 물리적인 거다. 정신·영혼만 바뀌는 것이 아니다. 사람을 실제로 바꾼다. 당신이 북한 연주자와 몇 달 연주하고 나면, 북한 사람들을 볼 때 다른 것을 기대하게 되지 않겠는가. 진정한 대화, 즉 상대방의 의견을 들으려 하는 자세가 시작되는 거다.”

 바렌보임이 한반도에 ‘평화의 선율’을 울린다. 다음 달 10~14일 (13일 제외) 나흘간 서울에서 베토벤 교향곡 9곡을 전부 연주한다. 하이라이트는 광복절 15일이다. 임진각 야외공연장에서 베토벤의 마지막 교향곡 9번 ‘합창’을 연주한다. 세계인을 한 형제라 노래한 작품이다. 그가 한반도를 주목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는 “남·북한의 갈등도 사람의 것이다. 남한·북한 모두에서 공연을 열고 싶었다. 현재로선 불가능하므로 이번에 남한에서만 공연한다. 언젠가 남북한 합동 오케스트라를 내가 지휘하게 된다면 얼마나 멋질까 생각한다. ”고 대답했다.

 사실 바렌보임은 현재 가장 ‘시끄러운’ 지휘자다. 지휘봉을 들고 분쟁 지역을 누빈다. 5월엔 팔레스타인 가자 지구에서 공연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에 반대해 국경을 봉쇄하기도 했다. 대신 이집트가 다른 쪽 국경을 열어줬고, 유엔이 적극 도왔다. 바렌보임은 베를린·빈 필하모닉에서 지원자를 모았다. 28명을 데리고 소규모 악단을 꾸려, ‘가자 지구를 위한 오케스트라’라는 이름을 붙였다.

 -분쟁지역이다. 두렵지 않았나.

 “전혀. 내 연주는 정치적인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특히 반기문 사무총장이 나를 적극 지원했다. 그리고 연주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정부의 어느 쪽을 편드는 것도 반대하는 것도 아니었다. 정치적이지 않은데, 위협을 느낄 이유는 없었다.”

 -위험한 지역에서 연주가 많다. 이스라엘에선 테러 위협까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스라엘인은 나를 모욕하곤 했다. 하지만 이 일은 내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사이에 가장 인간적인 해법을 찾는 일 말이다.”

 실제로 2002년 예루살렘의 한 레스토랑에서 ‘음식물 투척’ 사건이 일어났다. 이스라엘인이 “반역자”라 외치며 바렌보임을 향해 음식물을 던졌다. 그간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과 폭격 등을 공개 비난했던 결과다.

 바렌보임은 음악으로 평화를 전하는 지휘자다. 1999년 창단한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WEDO)’가 결정적 계기가 됐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그리고 여러 중동지역에서 젊은 연주자를 모아 묶은 오케스트라다. 악단 내엔 아버지끼리 총부리를 겨눴던 연주자도 있었다. 그는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있는 라말라를 WEDO와 함께 찾아 2005년 공연을 열었다. 2008년 같은 곳에서 또 공연했다. 비난이 쏟아졌다. ‘이스라엘의 배신자’ 혹은 ‘반유대 테러 방조자’란 것이다.

 -WEDO의 여정은 험난했다.

 “사실은 오케스트라 창설에 과장이 조금 있다. 문명학자인 고(故) 에드워드 사이드와 내가 99년 이 오케스트라를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하지만 사실은 독일 바이마르 주정부의 아이디어였고, 우리에게 의뢰했다. 처음엔 8~12명 정도 연주자가 모일 줄 알았다. 그런데 오디션 지원자가 200명이었다. 그때 알았다. 이걸 평생 해야겠다는 걸. ”

 바렌보임은 분쟁 지역에서의 연주, WEDO와의 작업을 “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 못박았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 해결에 음악으로 일조하는 것을 사명으로 삼고 있다.

▶바렌보임과 ‘웨스트 이스턴 디반 오케스트라’=8월 10~12일, 14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15일 오후 7시 임진각 평화누리 야외공연장. 1577-5266.

◆다니엘 바렌보임=1942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태어난 유대인. 52년대에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50년 첫 피아노 독주회 후 54년 잘츠부르크에서 당시 베를린 필하모닉의 지휘자 푸르트벵글러의 눈에 띄었다. 이후 피아노·지휘 공부를 병행했고, 프랑스 파리에서 20세기 음악사의 중요한 작곡가인 나디에 불랑제에게 음악 전반을 배웠다. 66년 잉글리시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녹음하며 지휘자로 데뷔했다. 1975~2006년 파리 오케스트라, 시카고 심포니 등을 맡아 개혁적 행보를 펼쳤다. 현재 베를린 국립 오페라의 음악감독 겸 종신 지휘자,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의 수석 객원 지휘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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