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n’s true ambi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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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s true ambition

Ahn Cheol-soo, dean of the Seoul National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Convergence Science and Technology, has announced that he will donate to society half of his 37.1 percent stake in Ahn Lab, the nation’s leading antivirus software company, in another fresh move to spur a still-backward local donation culture. The donation - which amounts to 150 billion won ($133 million) - could well be an extension of his earlier dissemination of free antivirus software to the public in an early stage of his enterpreneurship.

But Ahn must first clarify the real purpose of his philanthropic gesture. Otherwise, people won’t be encouraged to join him. If he can persuade others to follow in his footsteps, he could help establish a new culture that goes far beyond individual contributions.

Ahn explains that he is just doing what he wanted to do long ago. But why now?

Ahn has been riding a “political train” since it was rumored he would run in the Seoul mayoral by-election last month, which is why his every move is put under the political microscope. Recently, he was asked to join the new unified political party by Sohn Hak-kyu, chairman of the main opposition Democratic Party, Moon Jae-in, former presidential secretary in the Roh Moo-hyun administration, and Seoul Mayor Park Won-soon - all avid proponents of integrating the divided opposition camp.

Ahn is not the first political figure to make a large donation. As a presidential candidate, Lee Myung-bak pledged to donate 33 billion won of his wealth to society, and last August, presidential hopeful Chung Mong-joon orchestrated a 500 billion won donation by Hyundai Group ahead of next year’s presidential election.

But Ahn must separate his decision to donate from his political ambitions. Of course, there is no reason for him to refrain from donating money just because he wants to be involved in politics. But there is no guarantee that he can separate the two impulses. If he wants to prove the purity of his intentions, he should clarify his political ambitions, if he harbors any.

In an e-mail to employees of his company, Ahn stressed the importance of noblesse oblige. But when it comes to charitable giving, the elite class’ morality deepens in proportion to the sincerity of the donation. If tainted by political ambition, the authenticity of the donation decreases. People accept the pure motivations behind the $30 billion from the Gates Foundation or Warren Buffett’s commitment to donate $44 billion because neither one is involved in politics.


컴퓨터 백신 무료보급에 이은 사회공헌 일부에선 ‘정치적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눔의 문화 확산하는 좋은 계기 돼야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자신이 보유한 안철수연구소 주식의 절반(1500억원어치)을 사회에 환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 사회의 기부문화 확산을 자극하는 또 하나의 신선한 움직임이다. 그는 일찍이 컴퓨터 바이러스 백신을 개발해 무료로 보급했다. 그런 경력에 이어 ‘재산 절반의 기부’는 더욱 안철수의 공익성을 키우고 있다. 그가 공언한 대로 뜻을 같이 하는 친구들을 포함해 더 많은 사람이 동참할 수 있다면 안철수의 기부는 ‘개인의 거액출연’을 넘어 집단의 기부 합작이라는 새로운 경지를 개발할 수 있을 것이다.
안 원장은 이번 조치를 “오래 전부터 생각해 왔던 일을 실행에 옮긴 것일 뿐”이라며 순수한 기부라고 강조했다. “그간 강의나 책을 통해 사회에 대한 책임, 사회 공헌을 많이 말했는데 그걸 행동으로 옮긴 것”이란 것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서는 본격적인 정치 행보를 앞둔 포석이라고 보는 해석이 분분하다. 정치와 관련이 없는 기부라면 왜 하필이면 오해 받기 십상인 지금이냐는 것이다. 1년 전, 아니면 대선이 끝나는 내후년 안 되느냐고 한다.
지난 10월 서울시장 출마설이 나돈 이래 안 원장은 계속 ‘정치 열차’를 타고 있다. 본인이 원하든 원치 않든 그는 이미 승객이 됐다. 일거수일투족이 정치적으로 해석된다. 안철수 신당설까지 나온다. 가장 최근에는 손학규·문재인·박원순 등 야권통합파로부터 통합신당에 합류해달라는 요청을 공개적으로 받았다. 지금으로선 박근혜 대세론을 위협하고 여론조사 1,2위를 다투는 유일한 인물이다. 그를 빼놓고 야권 통합을 얘기할 수 없는 지경이 됐다. 그는 정치인이나 정당인은 아닐지 모르나 이미 ‘정치적 핵심인사’가 되어 있는 것이다.
안 원장의 기부를 둘러싼 추측이 나도는 것은 한국 사회에서 거액 기부가 정치와 연결된 기억들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이명박 대통령은 후보 시절 330억원 기부를 공약했다. 대선주자 정몽준 의원은 지난 8월 범(凡) 현대가의 5000억원 출연을 주도했다. 부자에 대한 한국 사회의 거부감, 기부에 대한 좋은 이미지가 정치적으로 기획됐다는 추측들이다. 물론 장차 정치를 한다고 해서 지금 기부를 못할 이유는 없다. 어떤 의도를 가졌더라도 ‘나쁜 기부’는 없다. 그렇지만 그가 정치를 하건 않건 자신의 향후 행보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히는 것이 기부의 순수한 뜻을 훼손하지 않는 방법이다. 더군다나 안 교수의 활동이 서울대나 자신의 교수 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도 사실이다. 지금처럼 사실상 대권후보의 반열에 오른 이상 교수직에 전념할 것인지 아니면 정치참여의 길을 갈 것인지 국민에게 소명할 필요도 있다.
이러한 정치적 논란을 떠나 안 원장의 기부는 나눔의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안 원장은 “뜻을 같이해 주기로 한 몇 명의 친구들처럼, 많은 분들의 동참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300억달러의 게이츠 재단과 워런 버핏의 440억달러 기부 공약처럼 개인 기부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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