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 too late for the youth to speak up
Published: 21 Dec. 2011, 20:30
Then do the young Koreans in the 20s and 30s have a progressive tendency and tend to support the opposition party? Lee Yeon-ju, the director of the Powerhouse of Future Korea, says that both the pride of the liberal opposition and the panic of the Grand National Party are illusions. She added that those in their 20s and 30s cannot be defined within the frame of ideology. If you ask young voters to evaluate political parties, they are likely to say, “I don’t like the Democratic Party, but I hate the Grand National Party.”
Just like other members of the older generation, I have both affection and prejudice toward this generation. Its members struggle with the financial burden of college tuition, but fancy cafes with expensive menus are crowded with college students. They criticize the control of election campaigns on social network services, but the student governments at colleges and universities ban the use of SNS for their election campaigns.
It is just impossible to divide the young generation into the progressive and the conservative, the ruling party and opposition party.
Seoul National University Professor Kang Won-taek cited opinion poll results and claimed that this generation is “rather progressive” in subjective political ideology but has a conservative tendency on specific policies.
On suspension of aid until the resolution of North Korean nuclear tension, capital punishment and building more nuclear power plants, the young generation responded with a conservative tendency. About 65.1 percent of the respondents in their 20s and 54.4 percent of those in their 30s said that they do support a specific party.
Young people are getting more attention, and we should welcome the fact that politicians are conscious of the growing voices of the young voters. It is not too late for young Koreans to speak up and change the future.
The writer is an editorial writer at the JoongAng Ilbo.
by Noh Jae-hyun
남이고 북이고 2030이 화제다. 그 속마음을 읽느라 비상이 걸렸다. 북한에선 20대 후반 젊은이가 후계자로 등극했다. 남한은 선거에서 잇따라 돌풍을 일으킨 2030 세대 표심(票心)을 놓고 정치권이 속을 태우고 있다. 10•26 보궐선거에서 승리한 박원순 서울시장은 20대의 69.3%, 30대의 75.3% 지지를 얻었다. 젊은 층은 4월 성남분당을 보궐선거, 작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도 여당을 차갑게 외면했다. 그렇다면 2030은 진보•야권 성향일까. 초점이 틀렸다. 이연주 한국청년유권자연맹 운영위원장은 “민주당의 환호나 한나라당의 공포는 둘 다 착각”이라며 “2030 세대는 이념의 틀로 묶기 어렵다”고 말한다. 정당을 평가해보라면 “민주당도 재수 없지만 한나라당은 더 재수없다”는 식으로 말한다는 것이다. 다른 기성세대처럼 나도 2030에 대해 애정과 편견을 함께 갖고 있다. 등록금 때문에 난리라면서 홍대 앞 비싼 카페들은 왜 대학생들로 넘쳐나는지, SNS 선거운동 규제를 그토록 비판하더니 정작 대학 총학생회 선거에선 왜 SNS를 막는지 등등. 그러나 그제 한국청년정책연구원이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연 ‘2030 청년세대를 말하다’ 주제의 심포지엄을 지켜보면서 ‘편견’이 어느 정도 해소되는 느낌을 받았다. 2030을 진보•보수, 여•야로 나누는 것은 무리다. 굳이 좌표를 찍자면 ‘나’라고 해야 맞다는 느낌. 심포지엄에서 강원택 서울대 교수는 여론조사를 인용해 2030이 주관적 정치이념에서는 ‘다소 진보’라면서도 구체적 정책에 들어가면 보수 성향이라고 발표했다. 북핵 해결 전 지원 중단, 사형제도, 원전 증설에서 모두 보수였고 특히 ‘복지확대를 위한 세금’에도 반대가 더 많아 강 교수가 “충격적이라 할 만큼 놀랐다”고 고백할 정도였다. ‘지지 정당 없다’는 비율도 20대는 65.1%, 30대는 54.4%였다. 한국청년유권자연맹이 올해 8월, 11월 두 차례 국회도서관에서 개최한 정책제안대회 결과를 봐도 청년층의 실리적인 ‘생활정치’ 지향성이 뚜렷하다. 커피전문점•주유소 등 많은 젊은이가 ‘알바’ 뛰는 곳을 ‘청년고용안정 사업장’으로 지정하라는 정책 아이디어에는 안쓰러운 마음마저 든다. 청년세대의 미래 부담이 가중되지 않도록 국민연금 개혁과 통일비용 대책을 서두르고, ‘청년고용할당제’를 도입하라는 제안은 꽤 묵직하다. 긴 안목으로 인생을 내다보면서 기성세대의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 식의 정책 마인드를 냉정하게 저울질하는 성숙한 모습이다. 그러니 정치권에 2030 비상이 걸린 것은 참 잘된 일이라는 생각이다. 영국에선 16세 고교생(로리 윌)이 노동당 전당대회에서 열변을 토해 기립박수 받고 장래 총리감이란 소리까지 듣는 판이다. 우리 청년들도 늦지 않았다. 노재현 논설위원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