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hing is more powerful than 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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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hing is more powerful than love

A few years ago, I met Hwangbo Taejo and his wife, who have a tomato farm in Guryongpo, North Gyeongsang. Some may remember them as the authors of the 2001 bestseller “Baby Pheasant Chasers,” which chronicles their parenthood. They are known for getting their children through the best schools in the country. Two of their five children went to Seoul National University’s medical school, two went to Gyeongbuk University’s medical school and one graduated from Catholic University of Daegu. To me, they are uncle and aunt - all the children in his family and my family went to the same high school. They may look like ordinary farmers, but my mother had the highest respect for them and shared a dear friendship that lasted 26 years.

They already have five grandchildren. The sons and daughters of Mr. Hwangbo use the good old parenting tricks of their parents with their children. Mr. Hwangbo did not finish high school and has been engaged in physical labor all his life, from peddling to farming. Because they did not have money or an educational background, the couple discussed how to teach their children and came up with all kinds of strategies. The four daughters were playing with paper dolls when they first began learning their letters. When the girls call the doll Lari, they would point out at the letter “La” on snack wrappers. They were encouraged to draw pictures everywhere and were given compliments and words of encouragement to boost their confidence. The parents had the son write letters. When the mother went to the market to sell the produce they grew, the boy was to write the names of the fruits he wanted to have. When he drew the letters for apple on the picture book, the mom would bring the apple. In a few weeks, they mastered the Korean writing system.

What about Chinese characters? They started learning “Chinese for Children.” The children memorized 40 characters a day before starting the easier two books. After struggling with the hard ones at first, the children found the first two books far easier and finished them in no time.

Their stories inspired and embarrassed me at the same time. What I lacked as a mother was neither money nor information. It was devotion and effort. Nowadays, parents scout for help from “experts” whenever they encounter a challenge. Tutors are in charge of grades, and the teachers are in charge of discipline. But they would all slowly but surely prove that there is nothing more powerful than love and devotion.

*The autho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by Lee Na-ree


몇 년 만에 두 분을 뵈었다. 구룡포에서 토마토 농사를 짓는 황보태조(65) 씨 내외다. 누군가는 한때 베스트셀러였던 황보씨의 자녀교육기 『꿩 새끼를 몰며 크는 아이들』(2001)을 기억하리라. 이들은 고향에서 자식 농사 잘 지은 부부로 유명하다. 4녀1남 중 두 명은 서울대 의대, 또 두 명은 경북대 의대, 한 명은 대구가톨릭대 약대를 졸업했다. 하지만 내겐 뭣보다 맘 좋은 아저씨, 아주머니다. 그 댁과 우리집 아이들은 모두 같은 고교를 다녔다. 겉보기엔 그저 촌부(村夫) 촌부(村婦)일 뿐인 두 양반을, 돌아가신 내 어머니는 “참 훌륭한 분들”이라며 귀히 여기고 깊이 사귀었다. 그 인연이 벌써 26년째다.
손자가 벌써 다섯이라셨다. 그 아이들도 옛 방식대로 키우니 깨치는 게 제법이란다. 아저씨는 고등학교를 채 못 마쳤다. 막노동부터 행상, 농삿일까지 평생 육체노동에서 놓여난 적이 없다. 돈도 배움도 부족했기에 더 그랬는지 모른다. 부부는 교육을 위해 밤낮없이 지혜를 짜냈다. 위로 네 딸은 종이인형놀이를 하며 첫 공부 단추를 끼웠다. 아이들이 인형에 ‘라리’란 이름을 붙이면 과자 봉투에 적힌 ‘라’자를 짚어주며 절로 글자를 익히게 했다. 새 달력에 그림을 그려도 나무라지 않았다. 외려 칭찬과 격려로 자신감을 심어줬다. 아들은 딸들과 달리 인형놀이에 흥미가 없었다. 궁리 끝에 편지놀이를 시작했다. 엄마가 집에서 키운 농산물을 팔려 읍내에 갈 때마다 먹고 싶은 과일 이름을 적어 내면 그대로 사주마 했다. 아들은 그림책에 있는 과일 이름을 그대로 ‘그려’ 냈다. ‘사과’란 글씨를 그리면 엄마가 정말 그걸 사다 주니 신이 났다. 몇 주 안 가 한글을 깨쳤다.
한자 공부는 또 어떤가. 『어린이 한자』 4권 중 세 번째로 어려운 책부터 시작했다. 하루 40자씩 익히게 한 뒤 이어 더 쉬운 1, 2권 내놨다. 초반에 힘든 고비를 넘긴 아이들은 “별 것 아니네!” 하며 가볍게 책을 뗐다. 부부는 이 모든 과정을 “산모가 첫 아이를 낳아 기르는 정성으로, 혼신의 힘을 다해” 함께 했단다. 땡볕 아래 하루 종일 김을 매고도, 리어카 끌고 수십 리 길 진을 빼고도.
두 분 말씀을 들으며 새삼, 몹시 부끄러웠다. 엄마로서 내게 부족한 건 돈도 정보도 아니요, 결국 정성임을 아프게 되새겼다. 무슨 일만 생기면 ‘전문가’부터 찾고 보는 게 요즘 부모들이다. 공부는 학원에, 생활지도는 학교에, 이젠 아이들 게임 시간 관리까지 정부 손에 맡겨버리지 않았나. 만약 두 분이 게임 중독에 빠진 아이를 맡는다면 아마 일단 오래 관찰할 거다. 게임도 같이 하고 밥도 함께 먹으며 아이 가슴을 들여다 보기 위해 사력을 다 할 거다. 어떻게든 더 재미있는 일을 찾아 시간을 들여 바꿔갈 거다. 사랑과 정성보다 더 큰 힘은 없음을, 조용히 증명해 낼 거다.
이나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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