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P needs emergency surg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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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P needs emergency surgery

The controversy over the rigged primaries in the opposition United Progressive Party has entered a new phase after its National Committee decided to recommend that not only party leaders but also 14 elected proportional representatives and candidates for the April 11 legislative election step down and take full responsibility for the nomination fraud. If the 14 members bow out, only six outsiders who didn’t participate in the primary will be left. The recommendation has yet to pass in the party’s Central Steering Committee meeting on May 12.

The UPP obtained six proportional representative seats with more than 10 percent of the votes for the party. That reflects considerable support from voters for the liberal party amid two major parties’ overwhelming dominance in Korean politics; voters want the minority party’s voice heard in the National Assembly. That’s why Koreans voted for the party despite such radical commitments as the severance of the traditional Korea-U.S. alliance, the withdrawal of U.S. forces stationed in Korea, the dissolution of the chaebols and the scrapping of the Korea-U.S. FTA. To meet such expectations, however, the party should display a morality and dignity befitting its new strength as a political party with 13 seats in the Assembly.

But the UPP’s response to the riveting crisis is quite disappointing. Rather than apologizing and holding all those concerned accountable, the mainstream faction, including co-chairperson Lee Jung-hee, has refused to accept the results of an investigation by a fact-finding committee and will not resign from leadership posts, despite the discovery of over 10 types of vote-rigging in the probe. A cover-up is more detrimental to the party than a fraudulent primary. If the UPP continues to deny what the fact-finding committee found, it shows contempt for the voters and inflexible adherence to its old image as an amateurish “ideology-based party,” not an official one running on taxpayer funds.

The phenomenal intra-party vote-rigging calls for the resignation of the leadership and proportional representatives-elect. After that, an emergency committee must present additional ways to reveal exactly what happened in the race so that anyone can understand who took such a despicable action in a democratic process and why. No matter what, election fraud of this magnitude cannot be taken for granted. Only when the UPP gets to the bottom of this corruption can it be born again. We expect a courageous whistleblower to emerge soon, as the party has shown the courage to expose scandals in the past.


비례대표 경선 부정…당 존립 위협
비대위가 추가 진상규명 노력해야
‘진상 거부’ 당권파는 당 진로 막아

비례대표 경선 부정선거와 관련된 통합진보당 사태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당 전국운영위는 사태에 책임을 지고 지도부와 비례대표 경선 당선자 ·후보 14명이 사퇴할 것을 권고하기로 했다. 14명이 물러나면 후보 20명 중 경선에 참여하지 않은 영입후보 6명만 남게 된다. 이 권고안은 12일 열리는 중앙위를 통과해야 한다. 당권파는 운영위에 참석하지 않았고 여전히 사퇴를 거부하고 있어 중앙위 회의가 주목된다.
진보당은 지난 4·11 총선에서 10%가 넘는 정당득표율로 비례대표 6석을 확보했다. 당을 찍은 10%뿐만 아니라 적잖은 유권자가 진보당에 기대를 걸고 있다. 거대 기득권 양당 구도 속에서 급진진보 성향의 소수파 목소리도 의회 내에서 들려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진보당이 한·미 동맹 해체, 주한미군 철수, 재벌해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폐기 같은 과격한 공약을 내세워도 적잖은 국민이 그들의 존재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대에 부응하려면 진보당은 의석 13석에 걸 맞는 도덕적 권위와 제도적 품위를 보여주어야 한다.
그런 두 가지 요건에서 이번 부정선거는 진보당의 심각한 위기다. 이를 어떻게 극복하느냐에 진보당의 미래가 걸려있다. 이런 중대한 실수를 저질렀을 때 가장 필요한 건 솔직한 진상고백과 사과·문책이다. 그런데도 이정희 공동대표를 비롯한 당권파는 진상조사위 결과 자체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 지도부와 비례대표 경선당선자의 퇴진도 거부한다. 조사위 문건에 드러난 부정선거 유형 10여개는 너무나도 명백한 것이다. 그런데도 당권파는 눈을 감아버린다. 부정선거도 문제지만 은폐·책임회피는 진보당이 불신으로 치닫는 결정적 원인이 되고 있다. 부정(不正)의 진상은 증거물로 가득 차 있다. 이를 거부하는 건 유권자를 조롱하는 것이다. 국고보조금을 받는 국민의 정당이 아니라 그들만의 ‘이념 클럽’이다.
부정선거가 있었으니 지도부와 비례대표 경선후보들이 사퇴하는 건 최소한의 책임 있는 조치다. 사퇴 후 구성되는 비대위가 국민 앞에 진상을 제시할 수 있는 추가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당 운영위도 “진상조사위 보고서가 당원의 명예를 지키고 구체적 책임 소재를 밝히는 데 미흡했다”며 “(당은) 사실을 인정하고 보다 충분한 조사가 이뤄지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부정이 있었다는 것만 알뿐 국민은 누가 어떤 의도로 얼마나 어떻게 부정을 저질렀는지 하나도 알지 못한다.
비례대표 경선은 사실상 입법부 헌법기관을 뽑는 선거였다. 국회의원을 뽑는 선거에서 대규모 부정이 저질러진 건 그냥 덮어질 수가 없다. 책임 있는 인사들이 물러나는 건 필요조건이지 충분조건이 아니다. 스스로 진상을 규명하는 노력에 최선을 다할 때 진보당이 다시 태어나는 길이 열린다. 보수세력과 여당의 부정을 폭로했던 용기라면 양심선언은 왜 못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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