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ke your eyes off the scre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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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ke your eyes off the screen

I used to have what Koreans call a “heavy bottom.” When I had something that interested me, I used to get absorbed for hours without moving at all. The patience and tenacity have certainly helped me throughout my career. But nowadays I just cannot concentrate as much. As I grow older, my patience, tenacity and concentration have declined considerably.

The tendency of modern people unable to concentrate on one job for more than 15 minutes is referred to in Korea as quarterism. And it suits my behavior perfectly. My attention span has shortened because there are so many things I need to care about. But a more fundamental cause is that I am getting increasingly timid, and that makes my mind more complicated.

Another cause is the smartphone. Ever since I got this nuisance, my bottoms have gotten lighter. I habitually touch the screen to check text messages and e-mails and read news feeds. So I cannot focus on other jobs, and the workflow is disturbed constantly. I am concerned I may develop emotional insecurity.

According to research, children who use mobile phones are at a higher risk of suffering from 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 (ADHD). The children who use mobile phones for 30 to 70 hours a week are 4.4 times more likely to have symptoms of ADHD than the children who use the phone for less than 30 hours. The Electronics and Telecommunications Research Institute surveyed 2,400 children in 10 cities around the country. It is an alarming report not just for the parents whose children are hooked on mobile phones but also to the grownups, too.

Attention deficiency often leads to various accidents. Many children and adults are texting while they are walking on the street. The sight makes me uneasy as they may get into accidents. Some towns in the United States impose fines on texting while walking. Fort Lee in northern New Jersey imposes a fine of $85 on people who are caught texting while walking, a penalty equivalent to jaywalking. The city implemented the policy after several serious pedestrian accidents associated with mobile phone usage. It is certainly an effective solution to prevent accidents caused by inattention. A few days ago, Eric Schmidt, the chairman of Google, gave a commencement speech at Boston University and urged the students to take a break from smartphone usage. “Take one hour a day and turn that thing off. Take your eyes off that screen and look into the eyes of the person you love.”

*The autho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By Bae Myung-bok

나도 한 때는 엉덩이가 무겁다는 소리를 들었다. 뭐든 한 가지를 붙들면 진득하게 그 일에 매달리곤 했다. 그 덕에 이나마 사람 구실하며 살 수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그런데 요즘은 영 아니다. 나이가 들면서 실제로 엉덩이 무게가 줄어들기도 했지만 집중력이나 끈기가 확실히 예전만 못하다.
한 가지 일에 15분 이상 집중하지 못하는 현대인의 촐싹거리는 성향을 가리켜 ‘쿼터리즘(quaterism)’이라고 한다는데, 요즘 나한테 딱 어울리는 말이다. 신경 쓸 일이 많아지다 보니 그렇게 됐을 수도 있지만 그보다는 소심해진 탓이 큰 것 같다. 소심할수록 머리 속은 복잡해지기 마련이다.
굳이 또 다른 핑계를 찾자면 스마트폰이다. 이 애물단지를 손에 넣게 된 이후 엉덩이가 훨씬 가벼워진 건 분명하다. 시도 때도 없이 습관적으로 터치 스크린을 열어 문자와 이메일을 확인하고, 새로 들어온 뉴스를 체크한다. 그 바람에 집중이 잘 안 되고, 하던 일의 흐름이 자꾸 끊긴다. 이러다 ‘정서 불안’ 소리를 듣게 되는 것 아닌지 걱정이다.
휴대전화를 많이 쓰는 어린이일수록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세를 보일 위험이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휴대전화를 일주일에 30~70시간 사용하는 어린이는 30시간 미만 사용하는 어린이에 비해 ADHD 증세를 보일 확률이 4.4배나 높다는 것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전국 10개 도시 어린이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라고 한다. 휴대전화를 끼고 사는 자녀를 둔 부모는 물론이고, 스마트폰 중독 증세를 보이는 나 같은 성인들 입장에서도 정신이 버쩍 드는 뉴스가 아닐 수 없다.
주의력 결핍은 자칫 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다. 길을 걷다 보면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보행 중에도 열심히 문자를 주고받는 사람들을 자주 보게 된다. 저러다 무슨 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조마조마할 때가 많다. 미국에선 보행 중 문자를 주고받는 행위에 벌금을 물리는 도시까지 생겼다. 뉴저지주(州) 동북부의 포트리시(市)는 보행 중 문자를 주고받다 적발되면 무단횡단에 해당하는 85달러의 범칙금을 물린다. 휴대전화로 인한 심각한 보행자 사고가 잇따르자 취한 조치라고 한다. 개인이 알아서 할 일까지 관(官)이 개입해 벌금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과연 바람직한가라는 반론도 있지만 오죽하면 그럴까 싶다.
인터넷 검색 비지니스의 선두주자인 구글의 에릭 슈미트 회장이 며칠 전 미 보스턴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하루에 한 시간씩 스마트폰과 인터넷을 끄고 사랑하는 사람의 눈을 들여다보며 진짜 대화를 나누라”고 신신당부해서 화제다. 병 주고 약 주는 게 바로 이런 것 아닌가 싶기도 하지만 굳이 시비 걸 일은 아니다. 그렇게 해서라도 묵직한 엉덩이를 되찾을 수 있다면 말이다.
배명복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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