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hn Cheol-soo’s challen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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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hn Cheol-soo’s challenges

A thick fog over the political scene finally lifted when undeclared dark horse Ahn Cheol-soo officially announced his presidential bid yesterday. With his declaration, the race has turned into a battle among the ruling Saenuri Party candidate Park Geun-hye, main opposition Democratic United Party contender Moon Jae-in and the doctor-turned-software-mogul-turned-professor-turned-politician.

Ahn entered the race after having enjoyed remarkable support, and that is a testament to voters’ deep mistrust of the political establishment. Now he must undergo harsh scrutiny of his qualifications as a leader. Considering that both Park and Moon already went through tough screening processes in their parties, Ahn will no longer have the luxury of a free ride.

At the press conference, Ahn said he will run for president to confront the challenges of the times, adding that if politics don’t change, lives won’t change, and unless we overcome the politics of hatred and division, nothing can change no matter who is elected president. His perception of our situation seems appropriate.

Despite rapid advancement in democracy since the 1987 democratization movement, the political scene has been inundated with outmoded ideological fights, ruthless political engineering and incorrigible factionalism. Ahn’s candidacy based on “national integration through political revamp” - not on “taking power by whatever means” - is sufficiently noteworthy.

Nonetheless, Ahn’s capability as president is still shrouded in obscurity. With 90 days left until the election, he didn’t mention with whom he plans to do politics or how he will organize his campaign or even what policies he would pursue as president. Is he unprepared, or is it a strategic concealment? His speech sounded scanty and even insincere, particularly given citizens’ one-year-old fatigue from his signature “trailer politics” and “politics of timing.”

National governance requires a president and his or her aides, not to mention a political party, who share the same convictions and responsibilities. Ahn said he will introduce them at the proper time, but he should not drag his feet on this critical issue.

In the 2002 presidential election, Chung Mong-joon, a current lawmaker of the Saenuri Party, couldn’t take center stage because he failed to clarify his values, allies and political ability. Ahn has not yet proven that he has two of those three qualifications: allies and political ability.


"증오와 분열 극복"은 적절한 시대인식 무임승차 벗어나 치열한 검증 받아야 '누구와 정치할건가'엔 조속히 답변을

1년간 정치권에 짙은 안개를 뿌렸던 안철수 서울대 교수가 어제 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2012년 대선판은 일단 박근혜-문재인-안철수 3강구도로 짜여지게 됐다. 야권 후보단일화라는 이벤트가 한번 더 남아있긴 하지만 정치권의 불투명성은 현저히 줄어들었다. 안 교수는 그동안 국민의 정치불신을 토양으로 장외로만 돌면서 높은 지지율을 즐기다 대선무대에 공식으로 올라섰다. 그런만큼 자신을 유권자 앞에 전면적으로 노출시키고 치열한 자질검증을 받아야 할 것이다. 특히 박근혜·문재인 후보는 각각 집권당과 수권야당의 당헌당규· 정당법의 규정에 따라 공개 경선과정을 거친데 반해 안 교수는 그런 절차를 거치지 않은만큼 무임승차의 안락함은 더 이상 용납되지 않을 것이다. 안 교수는 출마회견에서 평소 즐겨쓰던 알쏭달쏭한 제3자 화법을 버리고 "18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겠다. 제게 주어진 시대의 숙제를 감당하겠다"고 똑부러지게 밝혔다. 그가 자신의 출마 이유로 "정치가 바뀌어야 우리 삶이 바뀐다. 선거과정에서부터 증오와 분열의 정치를 극복하지 않으면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국민은 증오와 분열의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다"고 밝힌 건 한국의 시대상황을 볼 때 적절한 인식이다. 노무현·이명박 정권에 대한 평가에서 "공(功)도 있고 과(過)도 있다"고 명시한 건 정파적 사고에서 진전한 균형잡힌 역사인식이다. 1987년 이래 한국의 민주화는 급속도로 발전했지만 그 과정에서 '우리 진영의 집권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는 후진적인 진영논리,정치공학,패싸움 사고가 선거판을 지배하게 되었다. 이런 측면에서 안 교수의 정치 일성(一聲)이 '닥치고 집권'같은 그악스런 정쟁 슬로건이 아니라 '정치쇄신을 통한 국민통합'이란 점은 충분히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 출마선언에서 '안철수의 생각'은 선명하게 드러났는데 '안철수의 역량'은 여전히 모호함 속에 싸여있다. 대선이 90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안 교수는 누구와 같이 정치를 하겠다는 건지, 선거를 치를 조직체계는 어떻게 꾸리겠다는 건지, 후보단일화엔 어떻게 대처하겠다는 건지, 구체적인 정책은 어떤 게 있는지 등을 전혀 얘기하지 않았다. 준비가 덜 된 것인가, 전략적 은폐인가. 예고편 정치, 타이밍 정치로 1년동안 유권자에게 피로감을 주면서 풀어낸 보따리 치곤 빈약하고 무성의하다. 국가통치는 대통령과 그의 세력, 혹은 그와 정책적 신념을 나누고 책임을 지기로 작정한 정당과 함께 하는 것이다. 안 교수는 "앞으로 기회를 봐서 예를 갖춰 적절히 소개할 것"이라고 했는데 그렇게 시간을 끌 일이 아니다. 2002년 안 교수와 비슷한 처지에 있던 정몽준 후보는 자신의 가치와 세력과 정치력을 입증하는데 실패함으로써 정치무대의 중심에 서지 못했다. 안철수 교수는 이 셋 가운데 세력과 정치력을 아직 입증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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