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higher caliber of tourist
Published: 20 Nov. 2012, 20:23
Despite the growth in numbers, however, tourism revenue remains short of expectations. The number of foreign tourists surged 64 percent between 2005 and 2011, but their spending here grew just 4.4 percent on average annually. Foreigners spend less here than they would in other popular tourism destinations.
The local tourism industry has also failed to flourish or offer enough new jobs despite the influx of foreign travelers. This is because the industry mostly relies on low-cost and group tourism packages. A lack of variety in terms of lodging facilities, paired with a high language barrier and other poor examples of tourism infrastructure, work against painting the country as a desirable place in which to travel.
The government hopes to turn the country into an attractive tourism destination that can rival Hong Kong by drawing 20 million tourists by 2020. To achieve this, it needs to work aggressively to improve tourism infrastructure and services and make sure foreign visitors here are not cheated out of their money.
In order to promote the industry as a key service sector, the government needs to help it develop more value-added products such as medical, convention-related or exhibition packages. Without such upgrades and diversification in the country’s services market, tourists will remain yoked to cheap and short-term group packages. The authorities should start by lifting various regulations, including some in the medical field, so the industry can develop better packages to bring more value-added tourists to Korea.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올해 1000만명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집계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달 말까지 946만명이다. 이런 추세라면 21일쯤 1000만명을 넘어설 것이 확실시되고 연말까지는 1200만명도 기대해 볼 만하다.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은 지난 1978년 100만명을 돌파한 지 34년만에 10배로 늘어났고, 지난 2000년 500만명에서 불과 12년만에 두 배로 증가한 셈이다. 한국의 관광산업이 그만큼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얘기다. 최근의 한류열풍과 중·일 갈등으로 중국인 관광객의 유입이 급증한 것이 외국인 관광객 증가에 큰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외국인 관광객 수의 증가에 비해 관광산업의 내실은 여전히 미흡하다. 외국인 관광객은 2005~2011년 사이 64%나 증가했지만 이들이 한국에서 쓰고 가는 비용은 연평균 4.4% 늘어나는데 그쳤다. 주요 관광선진국들에 비해 우리나라에선 훨씬 적게 쓰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관광산업의 수익성이 떨어지고 고용 유발효과도 낮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제공되는 관광상품이 주로 저가관광과 단기체류 위주로 구성됐기 때문이다. 숙박시설 부족과 언어소통의 불편, 안내표지판 부족 등 부실한 관광인프라가 여전히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한국을 싸구려관광국에 머물게 하는 이유다. 정부는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돌파를 계기로 오는 2020년에는 2000만명을 유치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웠다. 홍콩에 버금가는 관광대국으로 도약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실한 관광인프라와 바가지 상혼을 획기적으로 개선하지 않고는 요원한 목표다. 또한 단순히 외국인 관광객 숫자만 늘린다고 관광대국이 되는 게 아니다. 관광산업을 국내 서비스산업의 주력으로 키우려면 의료 및 회의·컨벤션·전시(MICE) 등과 결합한 고부가가치 관광상품을 적극 개발해야 한다. 그래야 저가관광과 단기체류 위주의 외국인 관광행태가 바뀔 수 있다. 그러자면 먼저 의료 등 관련 서비스업에 대한 규제부터 풀어야 한다.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