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p the parachute appoint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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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p the parachute appointments

KT Corporation Chairman Lee Suk-chae has submitted his resignation, saying he no longer can watch his employees suffer. He was indicating that he was being pressured to leave office as the prosecution raided the country’s largest telecommunications company for the second time. Lee, who started his second three-year term in March 2012, is accused of committing a breach of trust in several real estate deals. Media reported that a former senior presidential aide met with Lee to convey the president’s wish that he should step down.

Lee is suspected of irregular business practices and raising slush funds. He should be punished for abusing his power. But the problem is that it has become customary for chief executives of large formerly public companies to be pushed out of office dishonor before their terms end every five years when a new president is elected. The by-products are the so-called CEO risk factor in major enterprises like KT and Posco. Chief executives of large-capitalization companies are replaced within the first year of a new administration.

Lee’s predecessor Nam Joong-soo, who was close to former President Roh Moo-hyun, stepped down in November 2008, nine months into the Lee Myung-bak administration. Nam was arrested after a prosecution investigation. The country’s largest steelmaker goes through the same tradition every five years. Yoo Sang-boo had been replaced in 2003 soon after Roh took office and so did his successor, Lee Ku-taek, when Lee came to power.

The repeated CEO risk undermines corporate credibility and management. KT’s net profit in the third quarter plunged by more than 60 percent from the same period a year ago. Posco’s operating profit that exceeded 20 percent slumped to 5.7 percent last year. KB Financial Group’s net profit recovered some in the third quarter after a bad first half, but it is underperforming compared to last year. KT, with assets of 35 trillion won ($33.0 billion), is the 11th-largest Korean company and Posco the sixth, with assets of 81 trillion won. An excess of 100 companies undergo a management hiatus every five years. Public companies sneer that their CEOs are busy playing up to the bigwigs who helped them win the title and later to those who can help them keep their jobs.

KT, Posco and other big corporations were privatized a decade ago. The government has not a single share in them. Yet all the CEOs have been the people of the president due to the tradition of “golden parachutes.” The government must declare hands-off from appointments. Those companies must build a new tradition of fostering heirs apparent to fend off political interference.


정권 바뀔 때 마다 CEO도 바뀌는 후진적 지배구조 이번엔 바꿔야 권력 불개입, 단절의 경험 필요 이석채 KT 회장이 지난 3일 결국 사의를 밝혔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의 고통을 더 이상 지켜볼 수 없다"며 사퇴했다. 에둘러 표현했지만 '외압'에 의한 사퇴임을 분명히 한 셈이다. 이 회장 교체설은 정권 초부터 돌았다. 두 달 전에는 전 청와대 고위관료 출신이 메신저로 나서 청와대 뜻이라며 이 회장에게 사퇴 압력을 넣었다는 얘기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당시 청와대는 언론에 사퇴 압력설을 흘린 당사자로 이 회장을 지목하고 "놔뒀다간 권력이 얕보인다"며 전의를 불태웠다는 후문이다. 이 회장도 '사퇴 불가'라며 정면 돌파를 택했다고 한다. 하지만 지난달 검찰이 전격 수사에 나서자 버티던 이 회장이 결국 투항한 셈이다.
이 회장은 배임 혐의와 불법 비자금 조성 혐의를 받고 있다. 그가 최고경영자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마땅히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일이 5년 마다 되풀이되면서 갖가지 부작용을 낳고 있는 것은 큰 문제다. 당장 민영화된 공기업의 'CEO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 KT와 포스코, KB금융지주가 대표적이다. 이들 기업의 CEO는 정권 출범 후 1년 내 대부분 교체됐다. KT의 남중수 전 사장은 이명박 정부 출범 9개월만인 2008년 11월 옷을 벗었다. 남 사장은 검찰 수사 끝에 구속됐다. 포스코도 마찬가지다. 유상부 전 포스코 회장은 노무현 정부 출범 직후인 2003년 3월 낙마했다. 후임인 이구택 전 회장도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면서 물러났다. 바통을 이어받은 정준양 회장 선임 때도 외압설이 파다했다. KB금융도 전임 어윤대 회장에 이어 지난 7월 취임한 현 임영록 회장까지 낙하산 논란에 시달렸다.
되풀이되는 CEO 리스크는 기업을 멍들게 한다. KT의 3분기 순익은 1년 전에 비해 60% 넘게 급감했다. 포스코는 20%를 넘던 영업이익률이 지난해 5.7%로 떨어졌다. KB금융지주의 순익은 상반기 급감 후 3분기 회복됐지만 여전히 지난해를 밑돈다. KT는 자산규모로 재계 11위(약 35조원), 포스코는 6위(81조원)다. 계열사만 각각 54개, 52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100개 넘는 회사가 권력의 눈치를 보느라 일을 제대로 못하는 셈이다. 오죽하면 회사 내부에서 '정권 초기엔 시켜준 사람에게 줄서고 후반기엔 시켜줄 사람에게 줄선다'는 자조까지 나오겠나. KT나 포스코, KB금융에 지금 필요한 건 단절의 역사다. 이들 기업은 10여 년 전 민영화 후 정부 지분이 전혀 없는 민간 기업이 됐다. 그런데도 역대 CEO는 모두 '새 정부 코드 인사'로 채워졌다. 공기업 시절 낙하산 인사 관행 탓이다. 그런 과거와 단절해야 한다. 이석채 회장 퇴진이 좋은 계기다. 이번 기회에 정권부터 인사 불개입 의지를 밝혀야 한다. 가시적인 후계 승계 구도와 시스템을 만들어 권력의 개입 여지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이다. CEO에겐 오직 실적만으로 책임을 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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