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민주당의 버지니아 주 상원 의원이 아들의 칼에 찔려
미국 버지니아 주 상원의원인 아버지 클레이 디즈를 아들이 배스 카운티의 집에서 칼로 찌르고 스스로 총을 쏴 자살한 것으로 보인다고 20일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다. 아들 오스틴 디즈는 24살로 아버지를 칼로 찌르기 하루 전인 18일 정신 감정을 받고 입원이 권유됐으나 인근 일대 여러 병원에 병상이 없어 입원을 하지 못했다고 한다. 아버지는 화요일 저녁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생명엔 지장이 없다고 한다.디즈 의원은 2009년 민주당의 버지니아 주지사 후보로 출마해 공화당 후보 로버트 맥도넬에게 패했다. 이 패배후 디즈 의원은 이혼을 했으며 대중의 관심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주 상원의원 자리는 그대로 지켰다. 이번 폭력 사건은 정신 병력이 있었던 디즈 의원의 아들이 겪었던 몰락의 정점처럼 보인다. 그는 대학을 중퇴한 다음 벤조를 연주하며 아버지 선거를 도왔지만 정신 질환으로 고생해왔다.
이번 사건은 버지니아의 정신건강 보건 체계를 되짚어 보게 했다. 블랙스버그 버지니아 텍 대학에서 집단살해 사건이 발생한지 6년이 지나도록 주의 정신 건강 보건 체계에 충분한 돈이 투자되지 않았으며 개혁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반증이기 때문이다. 의원들과 주 관리나 보건 전문가들은 이날 정신질환 환자를 위한 병상의 부족이 중요 문제점의 하나라고 입을 모았다.
월요일 아들의 정신을 감정한 관계 당국은 백방으로 인근 정신 병원에 병실을 알아봤으나 찾을 수 없었다고 한다. 특히 지역 병원들의 숫자가 줄어갈 뿐 아니라 특히 정신과 병동을 없애는 추세라고 관계자들은 말했다. 따라서 정신 질환이 있다고 판단된 경우에도 병실에 수용할 방법이 없는 경우가 없지 않다고 한다.
주 수사당국은 두 사람이 언쟁을 벌이다가 벌어진 이번 사건이 구체적으로 어떻게 발생했고 동기가 무엇인지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얼굴과 가슴에 아들의 공격을 받은 디즈 의원은 집 밖으로 피를 흘리며 나왔고 마침 근처를 차로 지나던 사촌이 이를 보고 아침 7시 25분 경찰에 신고했다. 디즈 의원은 이어 헬리콥터로 샬로츠 빌의 버지니아 의료센터로 수송돼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local/crime/virginia-state-senator-injured-in-home-another-person-found-dead-inside/2013/11/19/3e419ac4-512c-11e3-9fe0-fd2ca728e67c_story.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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