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uardian] 미 인터넷 회사, NSA 개혁을 백악관에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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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ardian] 미 인터넷 회사, NSA 개혁을 백악관에 요구

구글과 애플 등 미국의 15개 인터넷 회사 대표들은 백악관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만나 국가안보국(NSA)의 감청 프로그램을 공격적으로 개혁하라고 요구했다고 가디안이 18일 보도했다.
백악관은 이날 모임이 다양한 주제를 다루는 자리라고 강조했으나 야후나 트위터 등의 대표들은 조 바이든 부통령까지 함께 한 자리에서 NSA의 광범위한 감청 활동으로 고객들의 신뢰가 저해됐다는 우려를 집중 전달했다.
이날 회동은 연방 판사가 NSA의 대규모 감청은 규모 면에서 거의 조지 오웰의 빅 브라더 수준이며 헌법에 저촉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결을 내린 지 하루 만에 이루어졌다. 이날 모임에 참석했던 회사의 일부 대표들은 NSA가 자신들도 모르게 자신들의 시스템에서 광범위한 감청을 벌인다는 사실에 깊은 우려를 표했었다.
백악관이 이번 회동을 보는 시각에는 차이가 있었다. 행정부는 이번 회동에 앞서, 또 사후에 발표된 성명에서 폭넓은 문제가 논의됐으며 그 중에는 차질을 빚었던 연방정부의 의료보험 중개 웹사이트 문제도 포함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인터넷 회사들은 그 문제를 전혀 언급하지 않은 채 “우리가 지난 주 밝혔던 정부 감청을 보는 우리의 원칙을 대통령에게 직접 전달할 수 있는 기회를 고맙게 생각한다. 우리는 대통령에게 공격적으로 개혁을 하도록 요구했다”고 백악관을 떠나며 밝힌 합동 성명에서 밝혔다.
이날의 만남을 가디안에 설명한 인터넷 회사 대표 2명은 백악관 회의는 일련의 면담으로 2 시간 45분간 진행됐다고 말했다. 연방정부 의료보험 웹사이트 문제는 기껏해야 45분간 진행됐고 바이든이나 오바마 대통령은 그 논의가 벌어진 회의에는 아예 참석하지 않았다고 한다.
의료보험이나 정부의 IT정책 분야는 대통령 비서실장 데니스 맥도너와 다른 보좌관들이 참석한 회의에서 논의됐다. 이후 10시 45분 대통령과 부통령이 참석한 다음에는 주로 NSA감청 문제가 논의됐다고 한다.
이날 모임에선 NSA가 인터넷 통신에서 광범위하게 수집하는 정보, 휴대폰 전화 정보 수집, 전자 감청 영장을 발부하는 비밀 법정의 문제 등이 논의됐다. 그들은 또 6개월 이상 지난 전자통신내용을 영장 없이 압수할 수 있게 허용하는 27년된 전자통신비밀보호법의 문제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람은 애플의 팀 쿡, 야후의 마리사 메이어, 구글의 에릭 슈미트를 비롯해 콤캐스트, 페이스북, 마이크로 소프트, 트위터, 넷플릭스의 고위 관계자와 AT&T의 랜덜 스트븐슨 회장 등이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theguardian.com/world/2013/dec/17/tech-companies-call-aggressive-nsa-reforms-white-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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