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파키스탄서 美 무인기공격 중단 요청… 양국관계 악화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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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P] 파키스탄서 美 무인기공격 중단 요청… 양국관계 악화가 원인

미국 정부는 파키스탄에 위치한 탈레반에 대한 무인기공격을 대폭 감소했다고 5일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다. 이 조치는 탈레반과 평화회담을 모색하고 있는 파키스탄 정부의 요청에 따른 것이다.

미 국방부 관리는 “(무인기공격 감소를) 파키스탄 정부가 요청했으며, 미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고 설명하면서, “미국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고위 알카에다 관계자에 대한 공격은 지속시킬 것이다”라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지는 ‘미국-파키스탄간의 민감한 정치적 관계이 무인기공격 감소의 주요한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 2011년, 6주에 걸친 CIA 소속 무인기공격의 착오에 의해 국경지역의 24명의 파키스탄 병사가 사망한 사건이 있었으며, 이후 미국-파키스탄의 외교관계는 급속히 악화되었다.
또한 지난 11월, 미국의 무인기공격으로 파키스탄의 탈레반 지도자 하키물라 메슈드를 사살했으며, 이로 인해 탈레반은 파키스탄 정부와 예정된 평화회담을 취소했다. 이에 파키스탄 정부는 ‘평화적 대화를 방해했다’며 미국을 비난했다

美 공화당 하원의원 마이크 로저스는 “오바마 행정부의 무인기공격으로 미국-파키스탄의 관계를 경색시켰다”고 비난했다. 이어 로저스 의원은 “(파키스탄과의 관계경색이) 예면, 시리아, 아프리카 등지에 있는 알카에다 조직의 테러행위에 대한 반격을 더욱 어렵게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가정보국장 제임스 R 클래퍼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테러정책으로 인해 미국이 더 큰 위험에 빠졌다고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에, “동의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는 “테러 위협의 확산은 테러조직의 프랜차이즈화(化)가 가장 큰 요인이며, 오바마 행정부의 대테러 정책과는 큰 연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키스탄의 샤리프 대통령은 반미주의 성향을 한층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 샤리프 대통령은 ‘무인기공격 중단요청’에 대해, “우리는 무인기공격을 중단하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며, 더 이상 무고한 시민의 학살을 좌시하지 않을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샤리프 대통령은 금번 탈레반과의 평화회담에서 성과를 내지 못할 시에는 보다 적극적인 군사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시사했다.


기사원문링크: http://www.washingtonpost.com/world/national-security/us-curtails-drone-strikes-in-pakistan-as-officials-there-seek-peace-talks-with-taliban/2014/02/04/1d63f52a-8dd8-11e3-833c-33098f9e5267_story.html?hpid=z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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