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les in our defenses
Published: 07 Apr. 2014, 19:57
The military must take responsibility for a critical lack of preparedness for the North’s clandestine penetration despite its reliance on drone technology to overcome its inferiority in reconnaissance capabilities. After showing off various types of attack drones in a military parade in Pyongyang two years ago,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has visited military bases for drone operations four times since March 2013. “Uriminzokkiri,” North Korea’s state-run propaganda outlet, also mentioned the possibility of drone attacks against the presidential compound and the Capital Defense Command in Seoul last May.
Yet our military was blind to such an obvious threat. There must not be any blind spot in the security front. That’s the very lesson from the 2010 Cheonan sinking. After having launched an underwater attack on our warship, North Korea resorts to a new type of attack through drones.
North Korea will surely continue to rely on drone technology as it can maximize the effect of military provocation at a minimal cost. The serial Nos. 35, 24 and 6 written on the fuselage of the crashed drones suggest the likelihood of mass production. We can’t exclude the possibility that Pyongyang will launch a kamikaze attack using drones. North Korea is shifting the focus of its military strategy from conventional to asymmetrical warfare, as seen in its efforts to intensify nuclear capabilities together with penetrations through drones, special forces and cyberattacks. We urge our military to launch a colossal revamp of our air defense systems.
JoongAng Ilbo, April 8, Page 30
경기도 파주와 백령도에 이어 강원도 삼척에서도 추락한 북한제 무인기가 발견되면서 우리 군의 방공망에 큰 구멍이 뚫렸음이 드러났다. 파주 추락기는 청와대를, 백령도 추락기는 아군 군사시설을, 삼척 추락기는 동해 쪽 시설을 근접 촬영했지만 우리 군은 낌새조차 몰랐다. 북한 무인기들이 대한민국의 심장부와 동과 서를 휘젓고 다닌 것을 추락해서야, 그것도 등산객과 심마니의 신고로 파악했다니 말문이 막힐 뿐이다. 각종 정찰 정보와 무인 기술에서 열세인 북한이 이 분야에서 대놓고 개발에 박차를 가해왔는데도 우리 군이 대비를 소홀히 해온 책임은 크다. 북한은 만 2년전 군사 퍼레이드 때 무인타격기를 공개했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는 지난해 3월 이래 4차례 무인기 운용 관련 부대를 방문했다. 지난해 5월 대남선전 매체 ‘우리 민족끼리’는 청와대와 수도방위사령부에 대한 무인타격기 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그런데도 우리 군은 경각심을 갖고 대처하지 못했다. 우리의 대북 정보판단에 문제가 있었다는 방증이다. 안보에는 한치의 사각지대도 있어서는 안된다. 이것이 천안함 사건의 교훈이다. 휴전선 육상 경로가 철통 방위로 막히자 4년전 바다로 우회해 공격해온 북한은 이제 우리의 새 취약 지대를 파고들고 있다. 북한의 무인기 기술 개발은 속도를 낼 가능성이 크다. 적은 비용으로 군사도발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삼척ㆍ파주ㆍ백령도 추락기 기체에 각각 35ㆍ24ㆍ6의 숫자가 쓰여있는 점은 무인기의 대량 생산을 시사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추락기들은 정찰용이지만 시험을 거쳐 자폭형이나 폭격용을 우리 후방까지 보낼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한다.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이 핵무기ㆍ무인기ㆍ사이버전 능력ㆍ특수부대 전력 고도화 쪽으로 대남 군사전략을 옮기고 있다는 점은 주목해야 한다. 우선은 북한의 무인기 침투에 대비한 방공시스템의 전면 쇄신에 나서되 북한의 새 군사전략에 대응할 방어 전략도 함께 점검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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