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ing sensitive is better than si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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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ing sensitive is better than sil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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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have reread the column I wrote two years ago for the May 8 issue of the JoongAng Ilbo. Titled “Sometimes, I Envy Japan’s Overreaction,” the column discussed how Japan responded to a bus accident on April 29, 2012. A memorial ceremony was recently held to mark the accident’s second anniversary.

The accident occurred as the “Golden Week” holiday began. A tour bus with 45 passengers left Ishikawa Prefecture at 10 p.m. on April 28 and was scheduled to arrive at Disneyland near Tokyo the next morning. While the bus was in Gunma Prefecture at around 4:40 a.m., the driver dozed off behind the wheel and crashed into the steel wall along the highway. Seven passengers were killed and 38 were injured.

The Japanese media covered the story extensively. They reviewed the working conditions of bus drivers and the price competition among tour operators. The Japanese Ministry of Land, Infrastructure, Transport and Tourism banned travel agencies from contracting out their customers to bus operators. The bus drivers can only drive up to 400 kilometers (249 miles) a day, reduced from 670 kilometers. Having worked as a Tokyo correspondent for less than a year, I thought that Japanese society was responding too sensitively.

Two years have passed, but the Japanese have not forgotten the accident. At 4:40 a.m. on April 29, the time of the accident, 27 family members of the victims gathered in Gunma Prefecture. They shared the hope that no similar accident would happen again. The president of the bus company also came to the site. He did not say much and bowed low.

Japanese newspapers and broadcasters reported on the memorial event and reaffirmed the efforts under way to prevent similar accidents. In late March, a court in Gunma Prefecture sentenced the bus driver to nine years and six months in prison as “it was an intolerable extreme nonsense for the professional driver responsible for precious lives to continue driving when he felt sleepy.”

Accidents that would rarely make the news in Korea often get major coverage in Japan, and Japanese media constantly reminds society of the painful lessons learned by remembering accidents regularly.

Japanese society is tremendously interested in the Sewol ferry tragedy. TV Asahi sent a team of nearly 20 reporters to Jindo, and other Japanese media also reported on the accident constantly. They intend to use the incident to look back on their own safety standards.

As Korea continues to grieve over the Sewol ferry tragedy, I feel embarrassed that I had described Japanese society’s sensitivity to safety as an “overreaction.” When it comes to safety, being too sensitive is far better than being silent.

JoongAng Ilbo, May 3, Page 30

*The author is a Tokyo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BY SEO SEUNG-WOOK



















2년전 5월8일자 이 코너에 썼던 칼럼을 다시 읽어봤다. 칼럼의 계기가 됐던 사건이 발생한 지 2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희생자 추도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때론 일본의 오버가 부럽다’는 칼럼은 2012년 4월 29일 새벽 발생한 버스 사고에 대한 일본 사회의 태도를 다뤘다.
골든 위크로 불리는 황금 연휴 초입에 터진 사고였다. 동해에 접한 이시카와현에서 승객 45명을 태우고 밤 10시에 출발한 관광버스는 29일 아침 도쿄 인근 디즈니랜드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군마현을 통과하던 버스는 새벽 4시40분쯤 운전사의 졸음운전으로 철제 차단벽을 들이받았다. 승객 7명이 사망했고,38명이 부상을 입었다. 당시 일본 언론들은 한동안 이 뉴스만 보도하다시피했다. 열악한 운전 여건이 졸음운전을 초래한 게 아닌지,무리한 저가 경쟁이 부른 사고가 아닌지의 논란이 연일 일본 사회를 뒤흔들었다. 결국 일본 국토교통성은 여행사가 고객을 모아 버스업체에 운항을 위탁하는 고속 관광버스를 폐지했다. 버스 운전기사의 하루 최장 운전거리도 종전 670km에서 400km로 줄였다. 도쿄 부임 뒤 채 1년이 안된 특파원의 눈엔 일본 사회의 대응이 너무 호들갑스럽다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이다.
그 사고로부터 2년이 지났지만,일본 사회는 사고를 잊지 않았다. 사고 발생 시간인 지난달 29일 새벽 4시40분에 맞춰 군마현의 현장엔 유족 27명이 모였다. 이들은 "이런 사고가 없는 세상이 되길 바란다"는 간절한 희망을 나타냈다. 사고 버스회사의 사장도 이 시간에 맞춰 현장을 찾았다. 그는 말을 아낀 채 유족들에게 두번 세번 머리를 조아렸다. 일본의 방송들과 신문들은 이 모습을 주요 뉴스로 다루며 재발방지에 대한 결의를 다졌다. 이에앞서 지난 3월말 일본 군마현의 법원은 "졸음을 느끼면서도 운전을 계속한 것은 인명을 책임진 프로로서 용납될 수 없는 비상식의 극치"라며 사고 버스 운전사에게 징역 9년6개월의 중형을 선고했다. 우리나라에서 신문이나 방송에 보도될까 말까한 사고들도 일본에선 주요 뉴스로 다뤄질 때가 많다. 군마 버스 사고 2주년이 그랬듯 아무리 사망자의 수가 적은 사고라도 언론들은 'XX사고로부터 한달','사고 X개월이 지난 지금은'이란 계기를 만들어 일본 사회 전체가 아픈 교훈을 되새기는 기회로 삼는다.
세월호 사고에 대한 일본 사회의 관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스무명에 가까운 취재단을 진도에 파견한 TV아사히 등 일본의 언론들은 세월호 관련 소식을 계속 주요뉴스로 내보내고 있다. 이번 사고를 자기들의 안전의식을 되돌아보는 거울로 삼겠다는 의도도 담겨있다.
세월호의 비극을 겪으면서 2년전 일본 사회의 안전 민감증을 '오버'라고 표현한 글이 부끄러워졌다. 안전 의식에 있어선 지나침이 모자람보다 백 배 낫다는 것을 절절히 느낀다.
도쿄특파원 서승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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