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worst conniving, at best impru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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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worst conniving, at best imprud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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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e never voted for the Saenuri Party, and I am suspicious of the Sewol ferry investigation. But how could you claim the body found was not Yoo Byung-eun’s the day before the election?”

This response was posted on the Facebook page of Park Beom-kye, spokesman of the New Politics Alliance for Democracy, on July 30.

It was one of many comments on Park’s page after he stated at a National Assembly briefing that a police insider present at the identification of the corpse of Yoo Byung-eun was certain the body wasn’t Yoo’s.

Dozens of comments were posted on Park’s page, and while many supported his claim, others said he was being imprudent. Most people have a deep distrust of the government regarding the Sewol ferry investigation, but at the same time, they remain skeptical of Park’s claim. It was suspected that he was trying to use the rumor for political gain a day before the election.

Police and the National Forensic Service (NFS) refuted Park. While Park argued that the height of Yoo announced by the NFS was different from the height of the corpse, the official statement by police indicates that Yoo’s height, 159.2 centimeters (5 feet 2 inches tall), was estimated based on the length of the thighbone, and the discrepancy was due to the three missing neck bones in the corpse at the funeral hall in Suncheon. Police also stated that a DNA match between the corpse and eldest son, Yoo Dae-gyun, confirmed their paternal relationship.

NFS Director Seo Joong-seok said in a phone interview with the JoongAng Ilbo that Park should have requested verification by the agency instead of rejecting scientific evidence obtained by the NFS and counting on nonprofessional sources.

Park argued on his Facebook page that a member of the National Assembly who belonged to the Committee on Legislation and Judiciary and had served as a judge was also having reasonable doubts.

Of course, the opposition party needs to check, watch and criticize whether the government agencies are operating in a just manner. However, criticism should be based on facts, and rumors need to be verified.

His argument was based on a “recording of a police insider’s testimony to a reporter.” If there had been a media report, he should have verified whether the report was true and the testimony grounded in fact.

Precious lives have been lost and survivors are still suffering. Families of the victims are participating in a hunger strike in front of the National Assembly. Doubting the identity of a corpse hardly helps ease the pain of families and survivors.

* The author is a political and international news writer of th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July 31, Page 29

BY LEE JI-SANG























 “저는 단 한 번도 새누리당에 표를 준 적 없는 사람입니다. 저 또한 이번 세월호 수사에 수상하다 느끼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지만 선거 전날 ‘유병언 시신이 아니다’라니요.”


 전날 박 대변인이 국회 브리핑을 통해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시신 감식에 입회한 경찰 관계자가 ‘사체의 외관상 유병언이 아닌 게 확실하다’고 밝혔다”며 의혹을 제기하자 오히려 박 대변인에게 항의하는 글이 나온 것이다. 이처럼 박 대변인의 SNS에는 의혹 제기에 대한 댓글 수십 개가 달렸다. 지난 한 달간 그가 올렸던 글 중에서 가장 뜨거운 반응이다. 응원글도 있지만 상당수의 네티즌은 ‘경솔했다’고 지적하고 있다.


 세월호로 인해 아까운 목숨이 희생됐고 생존자들은 여전히 고통을 겪고 있다. 유족들은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을 하고 있다. 남아있는 자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근거도 희박한 ‘유병언 시신은 가짜’란 의혹을 제기하는 게 무슨 도움이 될까. 오히려 선거 하루 전 유 전 회장 시신을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했다.
“국민의 마음을 보여준 것이 아니겠느냐.”


 30일 밤 재·보선 개표 현황을 함께 지켜본 한 기업인의 얘기다. 그의 눈과 귀는 전남 순천-곡성을 향해 있었다. 이곳은 새누리당 이정현 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서갑원 후보가 맞붙은 곳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과 대표적 친노 인사의 대결이었다. 관심은 호남에서 얼마나 이 후보가 ‘선전’하느냐였다. 그러나 개표 초반 이 후보는 서 후보를 훌쩍 앞섰고, 선전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당선까지 됐다.


 이날 치러진 15곳의 재·보선에서 투표율(51%)이 가장 높았던 곳도 순천-곡성이었다. 전체 투표율 32.9%의 1.5배에 이르는 수치이자, 유권자 둘 중 한 명은 투표장으로 왔다는 얘기다. 그만큼 순천-곡성의 유권자들이 하고 싶은 얘기가 많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과연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시계를 되돌려 이날 오전으로 가보면 실마리가 잡힌다. 박범계 새정치민주연합 원내 대변인의 페이스북에 한 누리꾼이 이런 댓글을 올렸다.


 이정현 후보의 당선은 이 댓글과 무관하지 않다. 온 국민이 아파했고, 앞으로 치유해야 할 상처가 여전히 많은 대참사를 그저 정쟁의 도구로 쓰려는 것에 대한 항의다. 이번 이변은 ‘깃발만 꽂으면 당선’이라는, 바로 이런 구태에 대한 순천-곡성 유권자의 항의이자 경고다. 그들은 동시에 삶의 문제를 제기한 것이다. 어찌 보면 이정현 드라마의 숨은 공신은 최경환 경제부총리일 수도 있다. 꺼져가는 경기의 불씨를 살리려는 그의 정책 드라이브에 유권자가 화답한 것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이 후보의 당선은 정치권을 향해 분명한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민심은 바로 민생에 있다는 것을.


이지상 정치국제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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