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economy is the future
Published: 05 Sep. 2014, 18:00
But a visit to Dream Enter on the first floor of the KT Building changed my bad mood immediately. Dream Enter is a space sponsored by the Ministry of Science, ICT and Future Planning for entrepreneurs to gather and collaborate. The passion of aspiring entrepreneurs and their ideas drove away the stress of Gwanghwamun Square. The four conference rooms were filled with young Koreans in their 20s.
Director Park Yong-ho said that they were preparing start-ups or had just started their own businesses. The first floor is for those who are preparing, while the second floor has office space for start-ups. Workers can stay at the center for up to four months, and many more entrepreneurs are lined up.
Choi In-seok, 25, started his own business in July 2013. After completing his military service, he was supposed to go back to college as a junior, but he decided to postpone his studies.
“I am afraid of failure, but it would be less shocking to fail when I am still young,” he said. “The work is tough but fun.”
Since Dream Enter opened in February, 40,000 aspiring entrepreneurs had visited the center by August. There is a period called the “lost decade” in the Korean IT industry. The Kim Dae-jung administration worked so hard to fan the venture boom, but the following governments under Roh Moo-hyun and Lee Myung-bak put out the embers. As a result, there are not many start-up ventures that need a major push. The Park Geun-hye administration wants to rekindle the flame of the creative economy. But progress has been slow and the phrase “creative economy” is now frowned upon. It is reminiscent of the terms “innovation” and “green growth,” which shaped the administrations of Roh Moo-hyun and Lee Myung-bak.
But it should not end like that. A creative economy is something that Korea should pursue in the future. It doesn’t necessarily have to be packaged that way, but the show must go on. The young, aspiring entrepreneurs are expanding their dreams day and night into every corner of Dream Enter. I left the center around 10 p.m., and I could still hear voices over the microphones. The work hadn’t ended yet.
*The author is a deputy business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KIM JUN-HYUN
JoongAng Ilbo, Sept. 5, Page 30
광장에서 길 하나 건너 KT 광화문 사옥 1층 ‘드림엔터’로 들어가기만 하면 된다. 드림엔터는 미래창조과학부가 지원하는 창업 교류 공간이다. 아이디어 하나로, 꿈 하나로 창업에 도전하는 이들의 열정은 광장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리기에 족하다. 3일 저녁 각각 꿈·도전·혁신·열정이라 이름 붙여진 드림엔터 내 4개 회의실은 20대 초·중반 젊은이들로 꽉 찼다. 박용호 드림엔터 센터장은 “창업을 준비 중이거나 막 시작한 젊은 사업가들”이라고 귀띔했다. 1층이 예비창업자들을 위한 공간이라면 2층은 창업한 이들의 공간이다. 2층에서 만난 최인석(25)씨는 지난해 7월 창업했다. 군 제대 후 3학년에 복학해야 하지만 일이 좋아 학업은 미뤘다. 그는 “실패가 두렵다. 하지만 조금이라도 어릴 때 실패하는 게 충격이 덜하지 않을까. 일은 고되지만 너무 재미있다”고 말했다. 올해 2월 말 문을 연 드림엔터에 최씨처럼 창업을 꿈꾸며 다녀간 방문객은 지난 8월까지 4만 명. 비슷한 일을 하는 영국 런던의 구글 캠퍼스 지난해 방문객이 7만 명이었으니 우리의 창업 열기가 런던 못지않은 셈이다. 이제야 이해하겠다. 이스라엘의 요즈마 펀드가 한국 창업기업에 1조원을 투자하겠다는 이유를. 그런데 이건 또 무슨 얘긴가. “과연 우리나라에 투자할 만한 창업기업이 그렇게 많을까. 1조원 운운은 립 서비스에 가깝다.” 벤처캐피털 업체 관계자의 진단이다. 진단의 근거는 이렇다. 우리나라 정보기술 업계에선 ‘잃어버린 10년’이라 부르는 시기가 있다. 김대중 정부가 무리해 가며 지펴 놓은 ‘벤처 불씨’를 노무현·이명박 정부 10년이 꺼트리고 만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그 결과 화끈하게 밀어줄 창업 기업이 많지 않다는 얘기다. 그 꺼진 불씨를 박근혜 정부가 되살리려 한다. ‘창조경제’란 이름으로. 그런데 위태위태하다. 언제부턴가 창조경제란 단어만 들어가도 백안시하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노무현 정부의 ‘혁신’, 이명박 정부의 ‘녹색성장’의 말로를 연상케 한다. 그래선 안 된다. 창조경제는 박근혜 정부의 정치 구호가 아니라 한국 경제가 나아가야 할 숙명이다. 실패하면 한국 경제의 성장동력이 꺼질지도 모른다. 그래, 창조경제로 포장하지 않아도 좋다. 쇼가 계속되기만 하면 된다. 드림엔터 한쪽 구석에서 오늘도 밤을 새워 꿈을 지피는 젊은이들이 절망하지 않도록. 저녁 10시쯤 드림엔터를 나왔다. 저 멀리 마이크 목소리가 들려온다. 아직 농성장 집회는 끝나지 않았나 보다. 김준현 경제부문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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