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ntrepreneurs need the whole package
Published: 25 Jul. 2015, 01:33
People have high hopes for the centers, as conglomerates are investing tens to hundreds of billions. Jo Seong-wu, the 34-year-old CEO of food tech start-up Dumb and Dumber’s, said many startups fall while trying to secure funds, commercialize their technology or expand in the market, even when they have great ideas and products. He hopes that the centers incubate struggling start-ups and aspiring entrepreneurs.
Support for start-ups used to be concentrated on IT businesses, such as application and game developers, but they are expanding to Korean wave content (Seoul), smart farming (Sejong) and environmentally friendly vehicles (Gwangju). The centers also bring attention to non-capital regions. Kang Jeon-ho, a 51-year-old farming tomatoes with help from the Sejong Innovation Center, said he controls the temperature of his greenhouses and accesses CCTV feeds on his smartphone, allowing him to save on labor and produce more.
However, the longevity of the centers is unclear. Mr. Kim, in charge of innovation center preparation at a conglomerate, said the company was pushed to set up the center, and if the administration changes, companies would not be so active.
Many local governments have also created startup support agencies, and more centralized and organized efforts are needed. At a recent Federation of Korean Industries meeting with innovation center heads, they discussed how the centers should be differentiated from similar agencies with overlapping functions, such as the Business Incubation Center, Techno Park, Innovation Cluster and the Innopolis.
Aspiring entrepreneurs don’t just need innovation centers - they need the entire “start-up eco-system” to start and run businesses easily.
Chung-Ang University professor Kang Byung-oh said, “Just as start-ups return to Silicon Valley after repeated failures, the centers need to focus on the role of an “accelerator” to help failed entrepreneurs get back on track.”
Conglomerates participating in the centers should be given incentives and be aware that helping start-ups helps their own businesses. Hopefully, innovation centers don’t end up a short-lived trophy like the Four Rivers project or Green Growth.
The author is a business news writer of th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July 24, Page 29
BY KIM KI-HWAN
태양광 허브(충남), 에코 십(Eco ship) 전진기지(울산), 스마트 물류 플랫폼(인천)…. 정부가 22일 인천을 끝으로 전국 17곳에 구축한 창조경제 혁신센터의 홍보 문구다. 취재하는 혁신센터마다 정부와 대기업, 지방자치단체가 힘을 모아 중소ㆍ벤처 기업의 창업을 돕겠다는 ‘장밋빛’ 청사진을 쏟아냈다. 지역 스타트업(신생기업)을 돕거나 대규모 투자를 통해 권역별 특화 산업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가장 많았다. 대기업이 센터마다 수백 억~수천 억원을 투자하는 만큼 기대도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 업인 덤앤더머스 조성우(34) 대표는 “뛰어난 아이디어를 갖고 기술을 개발해도 운영 자금을 구하거나 기술을 상품화하고 판로를 개척하는 과정에서 무너지는 스타트 업이 많다”며 “한 푼이 아쉬운 예비 창업자들에게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리케이션ㆍ게임 같은 정보기술(IT)에 쏠렸던 창업 지원을 한류 콘텐트(서울)나 스마트 농업(세종), 친환경 차(광주) 같은 범위로 넓힌 효과도 있다. 수도권에 비해 소외된 지방으로 눈을 돌리는 계기도 됐다. 세종 혁신센터의 도움을 받아 토마토 농사를 짓는 강전호(51)씨는 “스마트폰으로 비닐하우스 보일러를 켜고 끈다. 농장 주변 CCTV 화면을 스마트폰에서 볼 수 있어 도난 걱정도 덜었다”며 “혁신센터 덕분에 일손이 줄고 수확량은 늘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혁신센터가 돈을 쏟아부어 만들어낸 성과는 자칫 전시행정에 그칠 수 있다. 혁신센터 개소를 준비한 대기업 김모(51) 부장은 “대기업의 등을 떠밀어서 만들기는 했지만 , 이전처럼 정권이 바뀌면 적극적으로 나설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지자체마다 우후죽순 들어선 창업 지원기관과 ‘교통정리’부터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최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혁신센터장들과 가진 간담회 자리에선 “창업보육센터, 혁신센터, 테크노파크, 혁신클러스터, 연구개발특구 같은 유관기관과 업무가 겹치는 경우가 많다. 혁신센터가 어떤 차별성을 가져야 할 지 고민이다”는 얘기가 나왔다. 예비 창업가들에게 필요한 건 혁신센터란 ‘장소’가 아니라 쉽게 창업하고 그만둘 수 있는 '창업 생태계'일 것이다. 강병오 중앙대(산업창업경영대학원) 겸임교수는 ”두세 번 실패한 스타트 업이 다시 찾는 미국 실리콘밸리처럼 실패한 창업가가 재기할 수 있도록 돕는 ‘액셀러레이터’ 역할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센터에 참여하는 대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며 “대기업도 스타트 업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사업화하는 게 기업 스스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인식을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혁신센터가 전 정권에서 반짝하다 그친 ‘4대강’이나 ‘녹색성장’처럼 오래가지 못한 정권사업으로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김기환 경제부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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