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 unpleasant ride with prejud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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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 unpleasant ride with prejudice

I like chatting with a taxi driver during a ride. Fortunately, when I say I am from Germany, most taxi drivers respond favorably. We mostly talk about history, unification and automobiles.

But not so long ago, I had a rather unpleasant experience. First of all, the driver ignored all traffic laws and went over the speed limit. When he asked me where I was from and I told him Germany, he started asking questions about cars. He asked which German car is the best among Mercedes Benz, BMW and Audi. I said, as far as I know, there was little difference in quality, so consumers should choose a model that best suits his or her tastes.

But he wasn’t satisfied and asked which carmaker was selling the most cars in Germany. “Sorry, but I am not familiar with the latest statistics,” I said. But he condescendingly responded: “How can a German not know that?”

A few minutes later, he said: “I heard that when a group of German friends go out drinking and one of them drinks and drives, another friend would report him to the police. Is that true?” I was speechless but calmly replied: “There may be someone like that among 80 million Germans, but I’ve never heard such a story.”

Regardless, he continued: “Someone told me Germans are good at following rules but they are cold and lack compassion.” He didn’t believe me, a real German, but seemed to be completely convinced by that “someone” who told him stories about Germans.

The stories “I’ve heard from someone” are very dangerous. Based on unverified accounts, people often have a prejudice against another country and its people.

The population of any country includes good and bad people. Germans and Koreans are the same, just with different cultures. I would hope most people don’t look at another country with biased eyes based on stories, not facts and truth.

Prejudice will not disappear easily. However, we need to study other cultures and have exchanges with foreigners to save ourselves from prejudices. Societies open to other cultures can become closer to the truth.

Finally, the taxi arrived at my home. I had a can of beer and went for a good night’s sleep. No doubt, if the taxi driver saw me, he would assume all Germans drink beer before bed.

The author is a TV personality from Germany who appears on the JTBC talk show “Non-Summit.”

JoongAng Ilbo, Aug. 6, Page 32


택시를 탈 때마다 기사분과 수다를 떨게 된다. 다행히 독일에서 왔다고 하면 반응이 대개 좋다. 주로 역사·통일·자동차를 소재로 대화를 나누게 된다. 얼마 전에는 기분이 별로 좋지 않은 경험을 했다. 우선, 그 기사분은 교통규칙이란 규칙은 깡그리 무시한데다 무서울 정도로 과속을 했다. 그 와중에 내게 어디에서 왔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독일에서 왔다고 했더니 기사분은 자동차에 대한 질문부터 던졌다. 벤츠·BMW·아우디 중 어떤 차가 더 좋으냐는 질문이었다. 나는 “내가 알기에는 서로 품질 차이가 크게 없으니 자기 취향에 맞는 디자인을 찾아서 차를 고르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대답에 만족을 못했는지 어떤 회사 차가 더 잘 팔리는지를 물었다. “미안하지만, 최근 통계를 잘 모른다”라고 했더니 무시하는 말투로 “아니 독일사람이 그런 것도 모르느냐”라고 말했다.
5분쯤 지나 기사분은 다음 질문을 던졌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인데, 독일 친구들은 한 명이 음주운전을 하면 다른 친구가 그 친구를 경찰에 신고한다는데 사실이냐”라는 내용이었다. 나는 황당해 하며 “독일은 인구가 8000만 명이나 되니까 그런 사람이 행여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한 번도 그런 일이 있었다는 소리를 들은 적이 없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나 택시기사는 “내가 알기에는 독일 사람들은 규칙을 잘 지키지만 냉정하고 정과 의리가 별로 없다고 누구한테 들었다”며 면박을 줬다. 어떤 사람인지도 모르는 ‘누구’의 말만 믿고 정작 독일 사람인 내가 눈앞에서 하는 말은 믿지 않아 답답했다.
그날 만난 택시기사가 말한 ‘어디서 들은 이야기’는 지극히 위험하다고 생각한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을 바탕으로 다른 나라 사람에 대한 선입견을 만들기 일쑤이기 때문이다. 어떤 나라에 가든 좋은 사람과 나쁜 사람이 다 있게 마련이다. 독일이든, 한국인이든 사람은 다 똑같은데 문화라는 껍질만 좀 다를 뿐이다. 진실이 아닌 ‘누구한테 들은 이야기’를 믿고 한 나라 사람을 편견의 눈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 선입견이 사라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진실은 아니지만 귀가 솔깃한 이야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선입견을 갖지 않으려면 다른 문화에 대한 공부와 사람 사이의 교류가 필요하다. 다른 문화에 열린 사회일수록 진실에 더욱 가까워진다.
그때쯤 목적지에 도착했다. 집에 돌아온 뒤 맥주 한 캔을 마시며 화를 풀고 한여름 밤의 꿀잠을 잤다. 기사분이 이를 알았으면 ‘역시 독일인답게 맥주를 마셨다’라고 했을까.
필자는 JTBC ‘비정상회담’ 출연자
다니엘 린데만의 비정상의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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