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oiding square 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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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oiding square one

San Francisco’s Yellow Cab Cooperative filed for bankruptcy in January. The company’s president said it was struggling with liability claims from taxi accidents and competition with new mobile application-based services. One of the mobile apps referenced was Uber. Around the same time, Parisian taxi drivers protested over Uber.

Also in January, over 100 Uber drivers in the New York City area held a protest in front of a local Uber office, denouncing the headquarters’ decision to lower fare rates by 15 percent.

One driver explained he had been working six days a week, eight hours a day, but the rate cut would force him to work 10 to 14 hours a day to make as much. “They call us partners, but they’re treating us like slaves,” he said.

Uber is often considered synonymous with the “sharing economy.” In 2008, Harvard University professor Lawrence Lessig first used the term to describe the way existing goods and services can be lent and borrowed as necessary. Through this, a new market is created.

But there are adverse effects. Taxi companies are closing their doors as they lose business to Uber, and the protests from Uber drivers have shown that the company has become just an app-based car service. This is far from collaborative consumption.

The sharing economy has become a buzzword in Korea. The government recently finalized a deregulation plan to nurture new service businesses. Most notably, the Korean version of Airbnb, which allows people to use their homes as guesthouses for tourists, is now permitted. In the United States, Airbnb has grown to threaten global hotel chains and was recently valued at $24 billion.

Nurturing new ICT-based industries is a global trend that Korea cannot go against. However, we also need to thoroughly study the consequences of participation, such as existing companies going out of business and people losing jobs. Some argue that industries without competitiveness are bound to die when exposed to a free market. As ICT-based industries develop, the number of existing jobs may decrease, but the service market will grow to create new jobs. Still, a complete lack of regulation could highlight inherent inequality among competitors.

The creation of new jobs will take time, but bankruptcy and unemployment are imminent. That is why we cannot transition to the new paradigm so quickly. The sharing economy may destroy just as many new jobs as it creates. We need to be prudent and make sure we don’t wind up back at square one.

The author is editor of People & Section of the JoongAng Ilbo.

JoongAng Ilbo, March 3, Page 34

by KANG GAP-SAENG


.#. 지난 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유명 택시회사인 샌프란시스코 옐로캡협동조합이 파산보호신청서를 냈다. 이 회사 대표는 신청서에 “소속 택시 기사의 잇따른 교통사고로 손해배상금 부담이 급증한 데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기반의 새로운 경쟁회사 등장으로 경영난이 심각하다”고 적었다. 여기서 적시한 경쟁회사가 바로 모바일 앱 기반의 차량공유 서비스인 우버(Uber)택시다. 비슷한 시기 프랑스 파리에서는 택시 기사들이 우버택시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다.
 #. 역시 지난 1월이다. 미국 뉴욕 일대 우버 운전자 100여 명이 우버의 지역 사무실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이유는 우버 본사의 이용요금 15% 인하 정책 때문이었다. 한 운전자는 “주 6일, 하루 8시간씩 일해 왔는데 요금을 일방적으로 깎아버리면 기존 수입만큼 벌기 위해선 하루 10~14시간은 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버는 우리에게 ‘동반자’라고 하면서 노예취급을 한다”고 말했다.
 우버, 특히 우버택시는 ‘공유경제’의 대명사처럼 불린다. 공유경제는 2008년 미국 하버드대의 로런스 레식 교수가 처음 사용한 말로 이미 있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개인이 필요한 만큼 빌려 쓰고, 자신이 필요 없는 경우 다른 사람에게 빌려 주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새로운 시장확대가 가능하다고 얘기된다. 하지만 부작용도 속출한다. 우버와의 경쟁에서 밀린 택시업체 파산이 그렇다. 또 우버 운전자 시위에서 보듯 우버택시는 사실상 첨단 앱 기반의 콜택시 회사가 되어버렸다. 이 또한 공유경제와는 거리가 있다.
 국내에서도 공유경제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정부에선 서비스 신산업 육성을 위한 규제완화 방안을 확정했다. 자기가 사는 집을 국내외 관광객에게 내줘 민박 영업을 할 수 있는 ‘한국판 에어비앤비(Airbnb)’ 허용이 대표적이다. 미국에선 숙박공유업체인 ‘에어비앤비’가 글로벌 호텔 체인을 위협할 정도로 급성장하면서 기업가치가 225억 달러(약 27조원)에 달할 정도다. 우버택시는 먼저 도입돼 논란을 겪고 있다.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신산업 육성은 세계적 추세로 우리만 거스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로 인한 폐업·실업 같은 부작용을 꼼꼼히 챙겨봐야 한다. 어떤 이는 “자유 경쟁 체제에서 경쟁력 없는 산업의 도태는 어쩔 수 없다”고 반론한다. 또 “ICT 기반의 산업발전이 이뤄지면 기존 일자리는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서비스시장이 커지고 새 생태계가 자리 잡으면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자유 경쟁을 과도하게 앞세우면 태생적인 불평등마저 묻혀버리게 된다. 새 일자리 창출은 시간이 걸리지만 폐업과 실업은 당장의 문제다. 쉽게 생각해선 안 되는 이유다. 자칫 공유경제로 창출되는 일자리만큼 기존 일자리가 사라지게 될 수도 있다. 남는 것 없이 1 빼기 1이 되지 않도록 고민이 필요하다.
강갑생 피플&섹션 부장
[출처: 중앙일보] [노트북을 열며] 공유경제, 1 빼기 1이 안 되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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