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quirements for leadersh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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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quirements for leadership

“As long as he is prime minister, the United Kingdom will never surrender,” U.S. President Franklin D. Roosevelt said after listening to Winston Churchill’s radio speech in June 1940. President Roosevelt had conviction that the United Kingdom would fight Germany until the end and decided to participate in the war and help Britain. The leader who takes responsibility over state administration has a decisive impact on the fate of a nation.

During the Chuseok holiday earlier this month, leadership was a popular topic. This is a time when crops are harvested and families and neighbors celebrate the abundance of food. However, this year’s Chuseok had more anxiety than joy because of a prolonged economic slump.

Moreover, the ongoing controversies over the Sewol ferry tragedy, the humidifier sterilizer case and the Gyeongju earthquake show that the government is absent in the field, and Koreans are left alone to take safety in our own hands.

And when China’s cooperation is essential for peace and economic growth on the peninsula, in addition to our alliance with the United States, we have made China turn away with the Terminal High Altitude Area Defense system, which cannot even completely deter North Korea’s nuclear development and threats. South Korea does not have wartime operations control, so if strategic nuclear weapons are reassigned to the peninsula, they can be used unrelated to our intentions. Nevertheless, some ruling party lawmakers insist on nuclear possession through redeployment of strategic nukes.

When the United States considers negotiations as well as pre-emptive strikes, South Korea repeatedly calls for a unilateral surrender, a demand that has proven ineffective for decades in eliminating the risk of war. When there are few signs of security and prosperity at home and abroad and the shadow of risk lengthens, true leadership is nowhere to be found. That is why people talked about leadership so much with friends and family over the holiday.

What is the leadership we need? I have found successful models from Churchill and the emergency landing on the Hudson River featured in the recent film “Sully.”

In a 2002 BBC survey, the British chose Churchill as the greatest Briton. The war hero must have received similar praise right after the end of the war. However, in the general election held right after the war, the British people did not choose Churchill, as they thought his leadership was not suitable for postwar restoration.The case shows that there is no one absolute model that works for all societies and ages, and that a different type of leadership is needed depending on the call of the times.

In our last presidential election, one of the tasks was economic democratization, more precisely shared growth. All candidates advocated economic growth, but after the presidential election, both the ruling and opposition parties neglected the cause. The presidential candidates used economic democratization to win votes but did not own it as a political philosophy.

If what is needed to resolve the tasks of the time is the basic quality of leadership, there is a virtue that all leaders must have. It is the competency needed for the position and faithful fulfillment of duties and responsibilities.

On Jan. 15, 2009, a U.S. Airways flight made an emergency water landing on the Hudson River in New York. The plane had been struck by a flock of birds, and all engines were out. The control tower suggested rerouting to a nearby airport, but Capt. Chesley Sullenberger considered the state of the aircraft and made an emergency water landing on the Hudson. All 155 people onboard survived, and Captain Sullenberger was able to save them because he not only had the knowledge and competency required as a pilot but also faithfully fulfilled his duty to keep all passengers safe.

The miracle on the Hudson is a clear contrast to all the safety-related accidents in Korean society, most notably the Sewol ferry tragedy. On the Hudson River, the captain and crew members fulfilled their duties. Nearby New Yorkers helped the rescue with a humanitarian spirit. The people of Jindo showed neighborly spirit to help the victims and families, but from the crew members and captains all the way up to the president, they enjoyed the honor and power entrusted to their positions but fulfilled none of the responsibilities. As a result, 304 precious lives were lost. So I can say for sure that having the insight needed for the position and faithfully fulfilling responsibilities are mandatory qualities of leadership.

We call for leadership with a political philosophy based on the spirit of the times and the will to carry out the responsibilities and duties given to the position. We need a leader who does not reign but serves the people. In a democratic system, the citizens have popular sovereignty and choose the leader, so we also desperately need the people’s wisdom.




“저 영감이 총리로 있는 한 영국은 절대 항복하지 않을 것 같군.” 루스벨트 미국 대통령이 1940년 6월 처칠 영국총리의 라디오 연설을 듣고 비서에게 한 말이다. 루스벨트는 처칠의 연설을 듣고 영국이 독일에 끝까지 싸울 것이라는 확신을 얻어 미국의 참전과 영국 원조를 결정했다고 한다. 이처럼 국정운영을 책임지는 리더십은 국가의 흥망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지난 한가위에는 리더십 이야기가 유난히 많았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는 속담이 있다. 추석때면 곡식이 여물어가고 먹거리가 풍족해져 가족과 이웃이 함께하면서 웃음꽃을 피웠다. 그러나 올해 한가위는 따스함보다는 불안함이 많았다. 계속되는 경제침체 때문이다. 그리고 아직 끝나지 않은 세월호 참사, 가습기 사건, 경주지진 사태에서 보듯 현장에 정부는 없고 국민 스스로 알아서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불안사회 때문이기도 하다.
여기에 한반도 평화와 경제성장에 미국뿐 아니라 중국의 협조가 필수인데도 북한의 핵무기 개발과 도발위협을 완벽히 억제하지도 못하는 사드건으로 중국을 돌아앉게 하고 있다. 전시작전통제권이 없어 전술핵무기가 한반도에 재배치되더라도 우리의 뜻과 무관하게 사용될 수 있는 처지인데 일부 여당의원들은 전술핵 재배치 등 핵보유를 주장한다.

미국에서는 선제타격뿐 아니라 협상론까지 나오고 있는데도 우리는 지난 수십여년 동안 전쟁위험 제거에 효과가 없음이 증명된 일방적 항복 요구만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처럼 국내외적으로 안전과 번영의 싹은 빈약하고 위험의 그림자가 짙어가는 상황에서 진정한 리더십은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지난 한가위에 리더십 이야기가 많았을 것이다.

그러면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어떤 것일까? 나는 성공할 수 있는 리더십을 처칠 사례와 최근 미국 영화 ‘허드슨강의 기적’으로 재조명된 비행기 불시착 사건에서 찾았다.

2002년 BBC의 여론조사에서 영국민들은 처칠을 가장 위대한 영국인으로 선정했다. 전쟁영웅 처칠은 종전 직후에도 그런 평가를 받았을 것이다. 그러나 그때 치러진 총선에서 영국민들은 처칠을 선택하지 않았다. 처칠이 전후 복구에 적합한 리더십은 아니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 사례는 모든 사회와 모든 시대를 관통하는 절대적 리더십은 존재하지 않으며, 시대적 과제에 적합한 리더십이 따로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대선 때의 시대적 과제 가운데 하나는 ‘경제민주화’였다. 좀 더 정확히는 동반성장이었다. 모든 후보들이 경제민주화를 주창했다. 그러나 대선이후 여야 모두 경제민주화를 외면했다. 지난번 대선후보들은 경제민주화를 득표용으로 이용했을 뿐 자신의 정치철학으로 갖고 있지 않았던 것이다. 그 결과 서민들의 가계경제는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

시대적 과제 해결을 위한 정치철학이 리더십의 기본요건이라면 모든 리더십이 갖춰야 할 필수덕목도 있다. 그것은 자신이 맡은 직책에 필요한 능력을 갖추고 의무와 책임을 다하는 것이다.

2009년 1월 15일 뉴욕 허드슨강에 유에스 에어웨이스(US Airways) 여객기가 사고로 불시착하였다. 비행기는 이륙한지 2분 만에 새떼와 부딪혀 엔진이 모두 정지했다. 기장인 슐렌버거는 관제탑이 인근 공항으로 향할 것을 권유했지만 비행기 상태를 고려하여 비행기를 허드슨 강에 비상착수(非常着水)시켰다. 그리고 탑승객 155명 전원을 구했다. 엔진이 정지된 직후 허드슨 강에 불시착하기까지 걸린 시간은 단 6분이었다. 슐렌버거 기장이 6분 동안에 155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것은 기장으로서 필요한 지식과 능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승객을 안전하게 해야 할 의무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허드슨 강의 기적은 세월호 참사를 비롯한 우리사회의 모든 안전사고와 극명하게 비교된다. 허드슨 강에서는 기장을 비롯한 모든 관계자들이 직책에 부여된 의무를 다했다. 인근 뉴욕시민들도 인도적 의무로 구조에 나섰다. 그러나 우리는 진도 주민의 이웃사랑은 넘쳤지만 아래로는 승무원과 선장에서부터 위로는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모든 관계자들이 직위에 부여된 명예와 권력만 향유했을 뿐 직책에 부여된 책임과 의무는 다하지 않았거나 부족했다. 그 결과 304명의 꽃다운 생명이 희생되었다. 그래서 리더십이 갖춰야할 필수요건을 자신이 맡은 직책에 필요한 식견을 갖추고 부여된 의무와 책임을 정확히 실행하는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시대정신에 부합한 정치철학과 직책에 부여된 책임 및 의무를 실행할 품성을 동시에 갖춘 리더십이 아쉽다. 하나 더 보태자면 군림하지 않고 국민을 섬기는 리더십도 필요하다. 예수도 말하지 않았던가. 누구든지 크게 되고 싶은 사람은 남을 섬기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으뜸이 되고 싶은 사람은 남의 종이 되어야 한다고. 그런데 민주주의 정치체제에서 리더십은 주권자가 선택하기에 주권자인 국민의 현명함은 더욱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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