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생각·의견 존중이 촛불 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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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생각·의견 존중이 촛불 정신

인터뷰 거절은 기자라면 누구나 종종 겪는 일이다. 대개 “바빠서”나 “잘 몰라요” 등의 이유를 듣게 된다. 28일 촛불집회 1주년 기념 ‘여의도 촛불 파티’에서 인터뷰 제안을 거부당하는 경험을 또 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그 이유가 조금 달랐다. 핼러윈 축제용 귀신 복장으로 늦은 밤까지 횡단보도 근처에서 시민 질서 유지를 돕던 그의 인터뷰 거절의 변은 이랬다. “하고 싶은 말은 많지만 자원봉사 하러 온 사람도 저마다 생각이 조금씩 달라요. 제 말이 촛불파티 참가자 전체의 생각처럼 소개되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왜곡하는 결과가 될 것 같아 걱정되네요.”

그의 말조심은 이날 촛불집회가 서울 광화문과 여의도로 나뉘어 치러지는 바람에 국민의 관심이 쏠린 상황을 부담스럽게 여긴 때문이었을지 모른다. 설사 그래도 ‘나와 다른 생각에 대한 존중’은 내 마음속에 작은 울림을 만들었다.

서울 여의도 집회 참가자 중에는 “현 정부는 잘하고 있으니 광화문이 아니라 야당이 있는 여의도로 가자”는 의견에 따라 광화문이 아닌 이곳에 모인 이들이 많다고 한다. 그렇지만 “적폐청산 하라” “MB(이명박 전 대통령) 구속하라” 구호 외에도 “청소년 참정권 보장하라” 등 여러 주장이 나왔다. 한 가수는 버스킹 공연을 하면서 “위안부 할머니를 잊지 말자”고 외쳤다. “광화문을 가득 메운 촛불은 단지 박근혜 정권을 몰아내자는 것이 아니었다. 올바른 세상을 만들자는 요청이었다”는 한 시민의 말처럼 광장에는 다양한 목소리가 분출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촛불집회 1주년을 기념하는 글에 “촛불은 끝나지 않은 우리의 미래다. 국민과 함께 가야 이룰 수 있는 미래다. 끈질기고 지치지 않아야 도달할 수 있는 미래다”라고 적었다. 국민은 촛불파티에 등장한 각양각색의 핼러윈 의상들만큼이나 개성 있고 다채로운 생각을 갖고 있다.

“'촛불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광화문 집회를 보이콧하고 야당이 있는 여의도로 가서 핼러윈 파티를 하자”는 목소리도, “온 국민이 만든 촛불집회를 특정 집단이 아전인수 격으로 이용하려 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모두 우리의 ‘촛불들’이다.

이날 촛불파티는 내가 든 촛불만이 정의라고 외치지 않고 다른 사람의 손에 들려 있는 촛불도 존중하는 것이 대통령이 말한 함께 이루는 미래, 지치지 않고 도달하는 미래로 가는 길이라고 내게 가르쳐줬다.


송우영 사회2부 기자



내가 한 영작

All reporters have ⓐ experience of getting ⓑ rejection for interviews. The most obvious excuses are “I am too busy” or “I don’t know much about it.” At the Yeouido ⓒ Candlelight Party celebrating the first anniversary of candlelight protests on ⓓ October 28, I was once again rejected.

→ 인터뷰 거절은 기자라면 누구나 종종 겪는 일이다. 대개 “바빠서”나 “잘 몰라요” 등의 이유를 듣게 된다. 28일 촛불집회 1주년 기념 ‘여의도 촛불 파티’에서 인터뷰 제안을 거부당하는 경험을 또 했다.

Writing Tip

ⓐ experience → the experience 특정한 경험이므로 정관사 the와 함께 the experience로

ⓑ rejection → rejections 구체적 거부 사례들을 의미하므로 복수 rejections로

ⓒ Candlelight Party → candlelight commemoration 한글 원문에 '촛불 파티'라고 돼 있지만 1 주년 기념 행사이므로 파티보다는 기념행사를 의미하는 commemoration이 적절

ⓓ October → Oct 월은 보통 축약형으로

After proofreading

All reporters have ⓐ the experience of getting ⓑ rejections for interviews. The most obvious excuses are “I am too busy” or “I don’t know much about it.” At the Yeouido ⓒ candlelight commemoration, celebrating the first anniversary of candlelight protests on ⓓ Oct. 28, I was once again rejected.



내가 한 영작

There were voices ⓐ to bring the Halloween party to Yeouido and protect the “candlelight president,” and ⓑ “Certain groups should not use the candlelight protests to their advantage when ⓒ the entire citizens own ⓓ candlelight.” All these voices ⓔ are ⓕ“ candlelight” of Korea.

→ “'촛불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광화문 집회를 보이콧하고 야당이 있는 여의도로 가서 핼러윈 파티를 하자”는 목소리도, “온 국민이 만든 촛불집회를 특정 집단이 아전인수 격으로 이용하려 해선 안 된다”는 목소리도 모두 우리의 ‘촛불들’이다.

Writing Tip

ⓐ to → calling to 요구의 의미로 calling 필요

ⓑ 없음 → there were voices saying 앞의 내용과는 별개의 의견이 나오므로 혼동을 피하기 위해 there were voices saying 첨가

ⓒ the entire citizens → all the citizens entire는 하나의 대상을 전체로 볼 때 씀 ex) the entire day

ⓓ candlelight → the candlelight 일반적인 촛불이 아닌 촛불집회를 가르키는 특정한 촛불이므로 정관사 the와 함께

ⓔ 없음 → together 모든 목소리가 각각이 아닌 함께 촛불을 이룬 것을 together를 사용하여 확실하게 표현

ⓕ “candlelight” → the “candlelight” 특정한 촛불

After proofreading

There were voices ⓐ calling to bring the Halloween party to Yeouido and protect the “candlelight president,” and ⓑ there were voices saying, “Certain groups should not use the candlelight protests to their advantage, when ⓒ all the citizens own ⓓ the candlelight.”

All these voices, ⓔ together, are ⓕ the “candlelight” of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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