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ng Dong-il opens up his toolbox : The actor stars in ‘The Chase,’ a thriller that has his character investigating unsolved mu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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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Dong-il opens up his toolbox : The actor stars in ‘The Chase,’ a thriller that has his character investigating unsolved mur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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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or Sung Dong-il stars in his sixth film of 2017, “The Chase,” which is scheduled to arrive in local theaters on Wednesday. [STUDIO 706]

For Sung Dong-il, 2017 has been a prolific year. Since appearing in the crime drama “The King,” released in January, the 50-year-old actor has played roles both big and small in a number of films, including the action comedy “Midnight Runners” and action noir “Real.” This time, Sung has returned to the big screen in the thriller “The Chase,” slated to hit theaters on Wednesday.

Adapted from the webtoon, “Aridong’s Last Cowboy,” the film is set in an old village, where a series of murders that went unsolved 30 years ago starts repeating. Revolving around a wicked senior landlord named Deok-su (Baek Yoon-sik), who has lived in the village for almost his entire life, and a retired detective Pyeong-dal (Sung), who was responsible for the unsolved case, the two collaborate to solve the mystery and prevent further deaths.

To learn more about the movie, Magazine M,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sat down for an interview with Sung.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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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g Dong-il, left, and veteran actor Baek Yoon-sik star in the webtoon-adapted thriller “The Chase." [NEXT ENTERTAINMENT WORLD]

Q. Pyeong-dal is a pretty mysterious character. What do you think about him?

A.
Pyeong-dal has two sides of who he is. From an actor’s point of view, I already knew who he was and how the story would end [while shooting] since I had read the script. Acting with all that in my head didn’t make it easy to follow the emotions of the character. In order not to exaggerate, I tried to not over-act the character or attempt to hide too much. I just pretended not to know who he was.



You have played many small parts before. This time, you played the main character. Did you approach the role any differently?

I usually call myself an “acting technician.” Regardless of the size of the role, you need several tools to play a character. For me, before accepting a role, I think about how many necessary tools I have to pull off the role. Sometimes I have all the tools while some other times I have none. If it’s the former, I take the role whereas I don’t if it’s the case of the latter. In terms of Pyeong-dal, I had several tools to be able to play the character, and I thought I would be able to obtain some skills that I currently don’t have [through rehearsing]. Another thing that prompted me to join the film was actor Baek Yoon-sik. I’ve always wanted to work with him.



In the film, you play someone in his 60s. What drew you to play the old character?

When I get on set, I’m usually the oldest. But for this film, I was the youngest of the main actors. It was like going back to the beginning of my acting career. Working with Baek, I saw how he doesn’t make his fellow actors and the crew feel uncomfortable. I learned what has kept him going and how he has maintained his status in the industry at his age.



How do you usually prepare for your roles?

I believe characters are around me. When I’m slated to play a certain role, I contact an acquaintance who seems closest to the role in terms of personality or the job that he has. While enjoying drinks, I will ask about specific jargon and borrow some of the unique characteristics he has.



It has been decades since you began acting. What are your thoughts on your career?

I don’t think the acting I did in the 1980’s and the acting I’m doing now is much different. Getting older and having more experience don’t necessarily mean your acting becomes more sophisticated. Of course, if you stay in the field for a long time, you will accumulate some skills. But I guess that’s more related to the elements of a person’s character rather than how he or she acts.

BY JANG SUNG-RAN [jin.minji@joongang.co.kr]



'반드시 잡는다' 성동일 "나는 연기 기술자"

성동일(50)이 출연한 영화가 올해만 여섯 편째다. 그의 말대로 “그중엔 술 먹는 조건으로 딱 하루 가서 촬영한 것도 있고(‘더 킹’(1월 18일 개봉, 한재림 감독)), 조연으로 나오는 것도 있고(‘청년경찰’(8월 9일 개봉, 김주환 감독)), ‘반드시 잡는다’처럼 주연을 맡은 것”도 있다. 어떤 범주에도 함부로 집어넣을 수 없는 다작 배우. 그가 이 영화에서 실제보다 훨씬 나이 많은 주인공 평달로 변신한 이유는 무엇일까.



━세입자들이 죽거나 사라져 당황스러운 덕수 앞에 홀연 나타나는 평달은 수수께끼 같은 인물이다.

“반전이 많은 인물이다. 평달에게는 A라는 면과, 그에 반하는 B라는 면이 다 있다. A로 가야 하는 장면에서 B의 감정선을 따라가기도 하고, B를 보여 줘야 할 때 A의 감정으로 연기하기도 했다. 배우 입장에서는 시나리오를 다 읽었으니 그 인물의 정체가 뭐고, 결론이 어떻게 나는지 다 아는 상태로 연기하지 않나. 그렇다고 그 맥락을 너무 친절하게 설명하거나, 반대로 과하게 감추면 오히려 어색한 연기, 연기를 위한 연기를 하게 된다. 어느 정도는 ‘모른 척’하고 연기하는 게 중요하다.”



━캐릭터 코미디와 진지한 추적극을 오가는,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인데.

“진지함을 한 60% 가져간다는 느낌으로 연기했다. 쉬운 말로 힘 빼고 인물의 진심을 툭툭 던지듯 연기한 거지. 그래야 관객이 영화를 보면서 ‘저거 진짜야, 장난이야?’ 호기심을 느낄 것 같았다. 내가 그동안 확 울다가 확 웃기는 연기를 많이 해서 그에 익숙한 관객이라면 그런 호기심을 더 강하게 느끼지 않을까.”



━보통은 조연으로 다작을 하는데, 이 영화에서는 주연을 맡았다.

“제작사 AD406의 차지현 대표가 술자리에서 이 영화의 무슨 역이라도 좀 하라고 해서 시나리오를 읽었다. 난 어디 가서든 나 자신을 ‘연기쟁이’ ‘기술자’라 말한다. 주연이든 조연이든 그 캐릭터를 소화하기 위해 공구가 몇 가지 필요하다 치면, 배우로서 내가 그중 몇 개를 가졌는지 따져 본다. 어떤 경우에는 그 공구를 다 갖고 있을 때도 있고, 어떤 때는 하나도 안 가지고 있을 때도 있다. 전자면 하는 거고, 후자면 안 한다고 한다.

‘반드시 잡는다’의 평달 역에 필요한 연장을 몇 개는 갖고 있더라. 그걸 밑천으로 이 역을 하다 보면, 나한테 없는 전기톱이나 모터도 구비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또 하나, 백윤식 선배님하고 꼭 한 번 같이해 보고 싶었다. 한국 배우 중 연기 호흡이 가장 독특한 분이니까.”



━60~70대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한 한국영화는 정말 오랜만인데.

“보통은 어느 촬영장에 가나 내가 제일 고참인데, 이 촬영장에서는 내가 주연 중 막둥이였다. ‘애교 동일’이라는 별명도 생기고, 백 선배님이 ‘너 연기 많이 늘었다’ 하시면 ‘고맙습니다’ 했다(웃음). 신인으로 돌아간 기분이라 즐거웠다. 백 선배님을 곁에서 뵈니까, 연기는 물론이고 촬영장에서 후배 배우들, 스태프들을 절대 불편하게 하지 않으시더라. 그들에게 자기한테 맞추라고 하지 않고, 당신이 먼저 움직이신다. 그런 여유를 많이 배웠다. 선배님이 저 연세까지 자리를 지키고 계신 이유가 있구나 싶었다.”



━‘탐정:더 비기닝’(2015, 김정훈 감독) ‘청년경찰’ 등에 이어 ‘반드시 잡는다’까지 형사·경찰 역을 숱하게 해 왔다.

“모든 캐릭터가 내 주변에 다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역을 맡는다고 하면, 내가 아는 사람 중에 직업과 성격이 그 캐릭터와 맞을 것 같은 사람한테 연락한다. ‘너 나랑 이제부터 의무적으로 술을 몇 번 먹자(웃음).’ 그렇게 만나서 극에 나오는 전문 용어나 상황에 관해 물어 보고, 그 사람의 특징을 빌려 온다. 어떤 때는 내 연기를 보고 누가 전화할 때도 있다. ‘너 내 흉내 낸 거야?’ 하고(웃음).

휴먼 다큐 프로그램도 즐겨 본다. ‘반드시 잡는다’의 평달도 그렇다. 원래 표준어를 쓰는 인물이었는데, 김홍선 감독이 촬영 들어가기 며칠 전에 충청도 사투리를 쓰자고 하더라. 그때 TV 다큐 ‘인간극장’(2000~, KBS1)에서 봤던 어떤 인물이 떠올랐다. 그래서 김 감독한테 그 편을 보여 줬더니, 무척 좋아하더라고. 그분을 많이 참조했다. 내가 뭐 특별한 게 있어서 연기하는 게 아니다. 다 이렇게 주변에서 꿔 오는 거지.”



━‘반드시 잡는다’에서 60대 인물을 연기해서 그렇지, 생각해 보면 십수 년째 평범한 중년 사내의 이미지를 유지하고 있다.

“‘내 나이 되면 동네 아저씨처럼 배도 나오고 얼굴에 주름도 있어야지’ 생각했을 때가 있었다. 한마디로 게을렀던 거지. TV 드라마 ‘파리의 연인’(2004, SBS) 찍을 때 몸무게가 98㎏이었는데, 한동안 쭉 그 상태였다. 그러다 영화 ‘미스터 고’(2013, 김용화 감독)를 찍으면서 운동을 해서 두 달 반 동안 16㎏을 뺐다. 그 이듬해에 중국 상하이국제영화제에 초청돼 갔다가 주윤발, 유덕화를 가까이서 봤는데 나보다 몇 살 많지 않은데도 관리를 열심히 한 것 같더라. 그때 ‘난 저들보다 재산도 없고 인기도 없는데 뭘 믿고 이렇게 관리를 안 하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 뒤로 하루에 한 시간씩 운동하고 있다. 근데 아는 사람들은 안다. 술 먹으려고 운동한다는 걸(웃음).”



━연극 무대에서 연기를 시작해 수십 년째 연기하고 있다. ‘연기의 발전’이란 무엇일까.

“내가 1980년대에 했던 연기와 지금 하는 연기가 크게 다르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이 먹고 연기를 오래 했다고 해서 연기가 고급스러워지는 건 아니다. 공부처럼 유학 갔다 온다고 해서 연기가 느는 것도 아니고. 난 ‘갤러리 연기’는 못하고, 기껏해야 ‘재래식 연기’‘오일장 연기’하는 배우인 거다. 물론, 배우로서 버티다 보면 적금처럼 쌓이는 게 분명 있을 거다. 근데 그건 정확히 말해 연기의 영역이라기보다, 사람됨의 영역 아닐까.

나도 전에는 파닥파닥하는 게 멋이라고 생각했는데, 요즘은 그게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아내도 나한테 ‘전보다 참을성이 많아지고, 절제할 줄도 안다’고 한다. 어제 아이들 키를 재 줬는데, 둘째 성빈이 지난 6월 이후로 1㎝ 넘게 컸더라. 그럴 때마다 ‘이게 나이 드는 건가’ 싶다. 세 자식한테 등 떠밀리는 기분으로 사는 것 같다. 그게 배우로서 기분 좋은 힘이 된다. 그래서 난 게을러질 수가 없다.”


사진=전소윤(STUDIO 706)
장성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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