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rting national interests? (KOR)

Home > 영어학습 > Bilingual News

print dictionary print

Hurting national interests? (KOR)

The 2017 film “The Post” portrayed the true story of journalists of at the Washington Post trying to publish classified documents about the 30-year involvement of the U.S. government in the Vietnam War. The documents depicted an entirely different side of the war to suggest the U.S. government had lied to its people to justify the cause of its engagement. The government tried to stop the publication on the grounds that it would hurt national interests and sought a court injunction to keep the government secrets under wraps by accusing the publishers of treason. The Washington Post and The New York Times appeared in front of the Supreme Court to plead their First Amendment rights and all national papers picked up their story while the top court ruled in favor of the papers. As a result, Americans increased their trust in the press.

During a recent briefing, Blue House spokeswoman Ko Min-jung criticized the JoongAng Ilbo and Chosun Ilbo for damaging national interests with their critical coverage of the Moon Jae-in administration’s response to the Korea-Japan conflict. “The papers must answer what really helps the country and people,” she said, claiming that their reports circulating in Japan can play “unfavorably” to the people and country. Another Blue House official also pleaded the papers to have “national interests” in mind in their reporting. Cho Kuk, the senior presidential secretary on civil affairs, posted the Japanese versions of articles from the two papers on his Facebook page and said the headlines were “betraying” the country.

Ko and Cho referred to a column published in the JoongAng Ilbo titled “Shamefully Anti-Japan” that criticized the government’s overly emotional anti-Japan approach. The column, published two months before Tokyo’s announcement of export curbs on Korea-bound shipments of key materials for chipmaking, argued that no matter how much Koreans may not like Japan, they must accept the facts. The Japanese version translated the title as “Outright Anti-Japanese Policy in Korea.” The Blue House aides said the column was misleading. Does that mean articles critical of the Moon administration cannot be translated into Japanese?

Ko seems to believe that the press must stay patriotic during times of crisis. This perspective is perplexing. Is she saying that only the Blue House has the right to determine what is good for the country?

JoongAng Ilbo, July 18, Page 30

답한다 '국익'을 위해 언론은 입 다물고 있으라는 것인가
영화 ‘더 포스트’(2017년)에는 베트남전의 실상을 알린 워싱턴포스트와 미국 정부의 갈등이 묘사된다. 이 신문이 보도한 전쟁 상황은 미국 국방부가 국민에게 설명한 것과는 크게 달랐다. 미국 정부는 “국익을 해친다”는 이유로 보도를 막으려 했다. ‘이적 행위’라고 비판하며 법원에 보도금지 조치를 요청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국 법원은 그 어떤 이유로도 '표현의 자유'를 억압할 수 없으며, '국민의 알 권리'가 우선 보장돼야 한다며 워싱턴포스트의 손을 들어줬다. 이런 언론의 노력으로 미국 정부의 실책이 널리 알려졌고, 결국 미국인들은 이후 더 좋은 정부를 갖게 됐다. 워싱턴포스트가 미국의 국익을 해쳤다는 것은 상식적 사람들은 절대로 수긍하지 않을 주장이다.
어제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중앙일보와 조선일보를 향해 “무엇이 한국과 우리 국민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일 갈등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에 비판적인 시각을 보인 두 언론사의 보도물이 일본어로 번역돼 일본에 소개되고 있어 한국과 한국 국민에게 해로운 결과를 낳고 있다는 게 고 대변인의 주장이다. 청와대 관계자가 이에 대해 “국익의 시각으로 바라봐 주시길 바라는 당부의 말씀”이라고 부연해 설명했다. 전날 조국 민정수석도 두 언론사 보도물 일본어 번역판의 제목을 문제 삼는 페이스북 글을 올리며 ‘매국적 제목’이라고 비난했다.
고 대변인과 조 수석이 예로 거론한 중앙일보의 칼럼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은 반일 감정이 앞서 역사적 사실도 왜곡하는 우리 사회의 일부 지식인을 비판하는 글이었다. 그것도 일본의 수출규제 발표 두 달 전에 나온 이 글은 일본이 아무리 미워도 사실을 사실대로 봐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일본어판 제목은 ‘무조건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한국’이라고 돼 있다. 원래의 제목과도 크게 다르지 않다. 고 대변인은 이런 글 때문에 일본인들이 한국 국민의 일본에 대한 여론을 잘못 이해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한국 정부를 비판하는 글은 일본어 번역판 사이트에 올리지 말아야 한다는 것인가. 이 사이트는 한국 정부 비판 내용뿐만 아니라 ‘일본의 치졸한 경제 보복 현실화되나’ ‘명분ㆍ실익 모두 없는 일본의 무역 보복 당장 거둬야’ 등의 아베 정부를 비판하는 사설도 번역돼 게재돼 있다.
고 대변인은 국가적 위기 상황이니 언론이 한국 정부 비판을 하지 않아야 국익이 커진다고 믿는 듯하다. 편협한 시각과 사고가 걱정스럽다. 청와대의 고위 공직자가 국격(國格)을 떨어트리는 언론관을 드러내는 것이야말로 ‘해국(害國)’ 행위다. 그리고 무엇이 국익을 위하는 것인지를 정치권력인 청와대가 판단한다는 것도 어불성설이다. 독선(獨善)의 굴레에서 하루빨리 벗어나길 바란다. 잘못된 정책으로 가는 정부를 보고도 언론이 입 다물고 눈치만 보는 게 과연 국익을 위하는 것인가. 중앙일보는 결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망국으로 가는 길이다.

More in Bilingual News

Korea’s unique health insurance plans (KOR)

Arrogance on display (KOR)

Going against the Constitution (KOR)

Agility in the office (KOR)

Praising themselves to the sky (KOR)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What’s Popular N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