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awing a U-turn is a tough job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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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awing a U-turn is a tough job (KOR)

LG Electronics has decided to relocate its two TV production lines in Gumi, North Gyeongsang, to Indonesia. One line manufactures high-end OLED TVs. The relocation decision has been made to cut costs.
 
The world is realigning manufacturing bases as a result of the Covid-19 pandemic. Companies are mulling exiting China after suffering setbacks after the virus originated from the country. The U.S. promises handsome rewards for reshoring companies. Japan announced to create a 2.7 trillion won ($2.18 billion) fund to back the reshoring of Japanese companies. European states have also begun to strengthen their own industrial power instead of relying on Chinese imports.
 
Global companies have already launched their relocation campaigns. Some have taken their bases home or to countries nearby China to spread the risks. Apple, which assembles most products in China, plans to move its iPhone or AirPod production lines to India and Vietnam.
 
With geographic proximity to China, Korea has the opportunity to host some of the relocation projects. President Moon Jae-in vowed to come up with a radical strategy to draw a U-turn from Korean companies and also high-tech investments from multinationals. However, as the loss of LG Electronics TV lines shows, Korea can hardly appeal. Last year, overseas investment by Korean companies hit a record high of $61.9 billion while their facility investment in Korea fell 7.6 percent.
 
Foreign investment also slumped 21 percent last year from a year ago. While foreign direct investment grew 6 percent on average for the members of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Korea’s fell by double digits. Rigid labor market, work hours, labor conflicts, multiple regulations, and anti-business policy pose as stumbling blocks.
 
The government is hoping the newfound recognition from the virus response may change this image. But it is seriously mistaken. Vietnam with a population twice as big as South Korea’s reported only 324 infected cases, one-thirtieth of South Korea’s. It has no deaths. Its labor cost is just one-twentieth or one-thirtieth of the levels in Korea. It is pretty much obvious which country a global company would choose.
 
Korea’s data and bio industries remain stifled under regulations. Ride-sharing platform Tada is going out of business due to a new law. The “god sent” opportunity could go wasted. Authorities must move fast to change the environment to be more business-friendly. The labor market has to become more flexible and regulations must be removed. Companies are already relocating. If the government stalls, it will lose companies to other countries.
 
JoongAng Ilbo, May 22, Page 30
 
 
 
집토끼〈국내 기업〉조차 지키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
 
LG전자가 경북 구미시의 TV 생산라인 2개를 인도네시아로 옮기기로 했다. OLED-TV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도 포함됐다. 옮기는 이유는 자명하다. 막대한 이전 비용을 고려하더라도 옮기는 게 더 이익이어서다. 안타까운 소식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증이 한국에 투자유치 기회를 가져다줄 수도 있는 판국이기에 더욱 그렇다.
 
지금 세계는 생산시설 재배치에 들어갔다. 코로나19로 인해 불어닥친 바람이다. 핵심은 탈(脫)중국이다. 미국은 중국 등지를 떠나 자국으로 돌아오는 리쇼어링(reshoring) 기업에 막대한 지원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250억 달러(약 30조원) 규모의 ‘리쇼어링 펀드’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미 2조7000억원 탈중국 리쇼어링 펀드를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유럽연합(EU) 각국도 ‘산업 주권’과 ‘자국 내 생산’을 외치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의 움직임 또한 현실화하고 있다. 본국으로 돌아가는 리쇼어링뿐이 아니다. 거대한 중국 시장을 노리면서도 위험을 분산하기 위해 인접국으로 생산시설을 이전하기 시작했다. 애플은 거의 전적으로 중국에 의존하다시피 했던 아이폰ㆍ에어팟 생산시설을 인도ㆍ베트남 등지로 분산한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중국에 인접한 우리나라에는 투자를 끌어들여 일자리를 늘릴 기회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3주년 연설에서 “우리에겐 절호의 기회”라며 “한국 기업의 유턴은 물론 해외의 첨단산업과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과감한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한 배경이다. 그러나 지금 같아서는 언감생심이다. 집토끼조차 붙들어 놓지 못하는 게 한국의 현실이다. LG전자만 해외로 나가는 게 아니다. 지난해 국내 설비투자는 7.6% 감소한 반면, 기업들의 해외투자는 619억 달러(76조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투자 엑소더스’ ‘투자망명’이란 신조어까지 생겼다.
 
반대로 지난해 외국인들의 한국 내 투자는 전년 대비 21% 감소했다(전국경제인연합회 조사). OECD 각국은 투자유치가 평균 6% 늘었으나 한국은 대폭 뒷걸음질 쳤다. 경직된 노동시장과 융통성 없는 주 52시간 근로제, 험악한 노사 관계, 꼼짝달싹 못 하는 규제의 정글, 반기업ㆍ친노조 일변도의 정부 정책 등이 빚은 결과다.
 
정부는 이른바 ‘K-방역’에 기대를 거는 것 같다. 감염병 재앙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한 나라라는 인식이 퍼졌으니 그만큼 투자 유치에 유리하다는 계산이다. 그러나 이는 아전인수(我田引水)격 해석이다. 인구가 한국의 두 배인 베트남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고작 324명이다. 한국의 30분의 1도 안 된다. 사망자는 한 명도 없다. 인건비는 한국에 비해 20~30분의 1에 불과하다. 글로벌 기업이 어디를 택할지는 불 보듯 뻔하다.
 
한국의 강점인 정보ㆍ바이오 분야는 규제에 꽁꽁 묶였다. 멀쩡히 하던 ‘타다’ 사업마저 법을 고쳐 문 닫게 했다. 이대로면 문 대통령이 말한 ‘절호의 기회’는 물거품이 될 수밖에 없다. 해결책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하루빨리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길뿐이다. 노동시장을 유연화하고, 규제를 혁신하는 게 시급하다. 이미 글로벌 생산시설 재배치는 시동을 걸었다. 우물쭈물하면 국내·외 기업들은 발길을 돌린다. 시간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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