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n’t repeat the same mistakes (KOR)

Covid-19 infections in Korea are spreading again at a pace much faster than expected. On Tuesday, the Central Disaster and Safety Countermeasures Headquarters said the number of daily cases already reached 73,582. The trend is not promising. In the second week of July, average daily cases nearly doubled to 32,856 from the previous week. The number of critically-ill patients and death toll also increased by 47.9 percent and 67.7 percent, respectively, compared to the week before.

As the speed of the virus spread is even faster than predicted, a research team has forecast a new peak of 280,000 daily cases in mid-August instead of 150,000 to 200,000 daily cases it forecast earlier. Some medical professionals anticipated a daily death toll up to 140 and the number of critically-ill patients as high as 2,000 per day.

More alarming is an increasing share of teenagers with infections. It rose 2.4 times faster than in other age groups. Given the low vaccination rate of the young group and frequent contacts at school, it is difficult for health authorities to prevent a fast spread of infection among the teenagers in particular.

The Yoon Suk-yeol administration’s measures are only focused on encouraging citizens to get a fourth shot from this week. To make matters worse, both the teenagers and people in their 20s are not required to get another round of vaccinations. It’s just a matter of time for the BA.5 Omicron subvariant to emerge as a dominant variant in the country. The government’s announcement Tuesday of a stronger plan to compensate for physical damage from vaccinations can hardly convince citizens of the need for another shot.

The public health authorities failed to clearly explain the reasons for the alarming spread of the virus. The government must listen to a warning from a professor of infectious diseases at Korea University, who said the real number of Covid patients in Korea could be even higher than estimated particularly after makeshift PCR test centers across the country closed en masse in early spring.

The health authorities did not present reliable measures to curb the spread of the virus except for stressing the importance of personal hygiene. Their plan to warn beachgoers about the density of people on beaches cannot calm public jitters. The government must devise meticulous plans to effectively deal with the new virus threat based on science if it really wants to ease people’s anxieties.

The government must find effective solutions for teenagers above all. It must stop a dry and routine announcement of daily cases. It must not repeat the mistakes of the previous administration in battling Covid-19.

예상 뛰어넘는 변이 코로나 폭증, 정부대책 안 보인다

하루 7만명 돌파…전주 대비 105% 증가
청소년 감염 급증하는데 4차 백신 강조뿐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코로나19가 방역 당국의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어제 발표한 하루 확진자 수는 7만3582명에 이르렀다. 주간 확진자 발생 동향도 심상치 않다. 7월 둘째 주의 하루 평균 확진자는 3만2865명으로 전주보다 105.6%나 증가했다. 위중증 환자(71명)와 사망자(104명) 역시 전주 대비 각각 47.9%, 67.7% 늘었다. 확진자가 많아지면 시차를 두고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가 증가하는 양상을 고려하면 전망은 더 어둡다.

당초 계산보다 전파가 빨라지면서 정점에 대한 예측도 달라졌다. 최대 15만~20만 명이라던 당초 발표와 달리 8월 중순 하루 확진자가 최대 28만 명에 이른다는 연구팀 계산이 나왔다. 하루 140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위중증 환자도 최대 2000명씩 나온다는 분석도 있다.

더 우려스러운 대목은 10~19세 청소년의 감염이 많다는 사실이다. 전주 대비 2.4배 늘어 다른 연령층보다 심각하다. ‘특히 예방접종률이 낮고 접촉 빈도가 높은 학령기 연령에서 높은 발생률을 보인다’는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분석에 비추어 정교한 대책 없이는 청소년 감염 확산을 막기 어렵다.

정부 대책은 이번 주부터 시작한 4차 백신 접종을 독려하는 수준을 맴돈다. 청소년은 물론 발생률이 높은 20대는 접종 대상도 아니다. 백신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상황에서 면역 회피성이 강한 BA.5의 검출률이 국내에서 47.2%로 급증해 우세종(검출률 50% 이상)이 되는 건 시간문제다. ‘백신 피해보상 강화’(19일 발표) 정도론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방역 당국은 급격한 확산의 원인 등을 명쾌하게 설명하지 못하고 있다. “검사를 하지 않는 등 숨은 감염자 등을 실시간으로 반영하지 못하는 걸 고려하면 실제 환자는 더 많을 것”(김우주 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이란 진단도 예사롭지 않다. 검사소를 대폭 줄인 이후 주말에 구멍이 뚫린 PCR검사 체계 보완이 시급한 상황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협조를 끌어내는 게 그리 어려운가.

방역 당국은 마스크 쓰기와 손 씻기를 포함한 개인 수칙을 강조할 뿐 믿음직한 방책을 내놓지 않는다. 정부 방역 관리의 대표 사례로 해수욕장 ‘혼잡도 신호등제’와 ‘한적한 해수욕장’ 운영을 제시하는 수준으론 국민의 불안을 잠재우기 어렵다. 과학적 분석을 토대로 한 치밀한 대응책을 마련해 확진자와 사망자가 무서운 속도로 증가하는 추세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특히 10대 청소년 감염 폭증의 이유를 면밀히 분석해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현 정부가 강조해 온 과학방역이 감염 통계만 분석해 발표하는 무기력한 대응으로 비치는 현실을 무겁게 받아들이기 바란다. 적어도 지난 정부의 방역 실패를 답습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