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president trying to bury his head in the sand (KOR)
Published: 05 Feb. 2024, 10:06
The president has avoided a live open press conference for 18 months since the last one in August 2022 on the 100th day of his presidency, not to mention any Q&A sessions with journalists since November last year. Former presidents like Park Geun-hye and Moon Jae-in were heavily criticized for “lacking communication with the media,” but they had more press conferences or briefings than Yoon.
Political analysts often cite the need for President Yoon to shun uncomfortable questions from reporters about his wife’s controversial reception of a luxury handbag from a pastor after her husband’s election as president. We understand the president’s wish to not disclose the embarrassing episode involving his wife. But that is not the way the president should take.
As the majority Democratic Party (DP)’s push for the appointment of a special prosecutor to investigate the suspicion over the first lady already became a hot potato ahead of the April 10 parliamentary elections, it could be better if the president can tell the truth behind the case and seek public understanding. The controversy will not easily subside unless the president makes clear his position on the issue.
According to a recent Gallup Korea poll, the president’s approval rating fell to 29 percent while his disapproval rating soared to 63 percent. His approval rating has dropped below 30 percent for the first time in the second week of April 2023. Primary reasons for his plunging approval rating were the economy, people’s livelihoods and inflation, but a “lack of communication with the people,” “his unilateral ways of governance” and “issues related to the first lady” were also behind his plummeting approval rating.
President Yoon alone cannot solve economic problems, but he can address the issues over his communication style and his wife if he wants to. The president needs public support to lead the country where he wants to. If Yoon wants to take an easy path, he cannot recover his approval rating. He must listen to various voices open-mindedly for a successful presidency. Otherwise, he cannot expect his approval rating to rebound.
2년째 신년 회견 회피 윤 대통령, 이래서 소통 되겠나
"김건희여사 문제 의식, 공개회견 피한다" 지적 나와
지지율 회복하려면 국정운영 방식 획기적 변화 절실
윤석열 대통령이 결국 이번에도 신년 기자회견을 건너뛴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을 상대로 한 생중계 회견 대신 7일 KBS와의 단독 대담 형식으로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한다. 그나마 KBS 대담도 생중계가 아니라 4일 촬영해 내보내는 녹화 방송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신년 회견을 조선일보 인터뷰로 대체했다. 여러 언론사들과 공동회견을 하게 되면 난처한 돌발 질문이 나올 수 있으니 윤 대통령이 ‘편한 언론사’만 고른다는 비판이 나온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2022년 8월 취임 100일 회견 이후 18개월째 오픈된 방송 회견을 하지 않고 있다. 기자들과의 공개 문답도 2022년 11월 도어스테핑 중단 이후 한 번도 없다. 지난해 5월 취임 1주년 때도 공개 기자회견은 생략했다. 단순 수치만 비교하면 재임 시절 야당으로부터 ‘불통정권’으로 맹공을 받았던 박근혜ㆍ문재인 전 대통령보다도 언론 공개 접촉 빈도가 적다.
특히 이번에 윤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을 건너뛴 이유는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과 관련해 불편한 질문이 나올까 봐 그랬다는 게 정설로 통한다. 배우자나 자녀의 껄끄러운 문제는 공개적으로 거론하고 싶지 않은 게 인지상정이어서 이해 못 할 바는 아니다. 그럼에도 국정을 책임진 대통령의 처신이 이렇듯 보통사람들처럼 소극적일 수는 없다.
이미 ‘김건희 특검법’ 문제가 정치이슈화되고 선거 쟁점으로 떠오른 이상 윤 대통령은 방송 마이크 앞에 서서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국민들에게 용서와 이해를 구하는 길이 정수였다. 김 여사 논란은 윤 대통령이 어떤 형태로든 공개 입장 표명을 하지 않는 한 해소되기 어려운 사안일 수밖에 없다.
이런 와중에 지난 2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정례조사에서 윤 대통령 지지율은 29%(부정평가 63%)로 대폭 떨어졌다. 윤 대통령 지지율이 30%대 아래로 무너진 건 2023년 4월 둘째 주 이후 9개월 만이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ㆍ민생ㆍ물가’(19%) 문제가 가장 크지만 ‘소통 미흡’(11%), ‘독단적ㆍ일방적’(7%), ‘김건희 여사 문제’(6%) 등이 눈에 띈다.
경제 문제야 대통령도 어쩔 수 없는 요인이 많다고 쳐도, 소통 방식이나 부인 문제는 얼마든지 대통령이 마음먹기에 따라 해결할 수 있는 사안이었다. 대통령 지지율은 핵심 국정동력이다. 지지율 하락은 국정 방향의 문제보다는 국정 운영 방식의 문제가 훨씬 크다고 본다. 대통령이 자신이 편한 길만 걸으면 지지율을 회복하기 어렵다. 대통령이 듣고 싶은 소리만 들을 게 아니라 열린 자세로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때 국정 성공의 길이 열린다. 때론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하는 게 국가지도자다. 지금 민심은 국정 운영 방식의 획기적 변화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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