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만 달러 가로챈 혐의 받는 디트로이트 비영리단체 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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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10 Jun. 2024, 11:25

4000만 달러 가로챈 혐의 받는 디트로이트 비영리단체 직원

The skyline of Detroit, along on the Detroit River, as seen from Windsor, Ontario, Canada, Nov. 6, 2016. Prosecutors said that William Smith, the financial chief of the Detroit Riverfront Conservancy, a nonprofit intended to beautify the city’s once-industrial waterfront, used the group’s funds for personal purchases from Louis Vuitton and a diamond dealer. [Kevin Miyazaki/The New York Times]

캐나다 온타리오 윈저쪽에서 바라본 디트로이트 강 위의 디트로이트 전경. 지난 2016년 11월 6일 촬영된 사진이다. 검찰은 한때 산업도시였던 시의 수변 환경을 개선하는 비영리 단체 디트로이트 리버프론트 관리단의 최고 재무 책임자 윌리엄 스미스가 루이비통 매장과 다이아몬드 딜러에게서 개인 물품을 사는데 단체 기금을 썼다고 밝혔다. [뉴욕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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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fficer of Detroit Nonprofit Accused of Stealing $40 Million

The Detroit Riverfront Conservancy, a nonprofit intended to beautify the city’s once-industrial waterfront, had more than $100 million in assets, and tens of millions more flowing in annually from government and private donors.

One man had near total control of the group’s money, according to federal charging documents released Tuesday: its chief financial officer, William A. Smith.

Smith’s grip on the nonprofit’s finances was so tight that even the nonprofit’s accountant, charged with tracking spending, could not log into one of the group’s bank accounts. Only Smith had the password. He gave her the bank statements on paper and met her only four times a year, in the parking lot of a Honey Baked Ham store 40 miles from the office.

On Wednesday, federal prosecutors said Smith abused his power to pull off an astonishing fraud: He stole nearly $40 million between 2012 and this March, they said, equal to 39% of all the money that the group had reported spending in that time, burning through the group’s cash reserves.

Smith, 51, was charged with bank fraud and wire fraud, both felonies that can come with as much as 30 years of prison time.

The case highlights an enduring problem among nonprofits. A lax or informal approach to financial management can leave groups that handle millions of dollars in public and private funds vulnerable to waste, runaway costs or insider theft. While the IRS has oversight over nonprofits, the average annual audit rate by the agency is less than 1%.

Brian Mittendorf, a professor who studies nonprofit accounting at Ohio State University, said that the conservancy’s official documents show that it took steps to safeguard its finances — including oversight from its board of directors and annual audits.

“All these things sound as if it’s an organization with a pretty robust review in place. On the other hand, only one person can access the money, and provides paper copies in a Honey Baked Ham parking lot?” Mittendorf said. “Those sound like the opposite of a robust governance mechanism.”

An attorney for Smith did not respond to a request for comment.

In a written statement, the Detroit Riverfront Conservancy commended prosecutors for investigating “a nefarious scheme to subvert layers of financial controls and embezzle resources from one of the greatest waterfront projects in the United States.”

Copyright(C). 2024 The New York Times Company
https://www.nytimes.com/2024/06/05/us/detroit-conservancy-nonprofit-theft.html

4000만 달러 가로챈 혐의 받는 디트로이트 비영리단체 직원

한때 산업도시였던 디트로이트의 워터프론트(수변)를 아름답게 가꾸는 것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단체 디트로이트 리버프론트 관리단은 1억 달러 이상의 자산을 갖고 있다. 여기에 매년 정부와 민간 기부자들이 보내는 기금 수백만 달러가 추가로 유입된다.

화요일(6월4일) 공개된 연방 기소 문건에 따르면 이 단체의 기금에 대해 거의 전권을 갖고 있는 한 사람이 있었다. 바로 단체의 최고재무관리자, 윌리엄 A 스미스다.

돈 관리에 대한 스미스의 통제는 매우 철저해 지출을 추적해야 할 단체 회계사조차 은행 계좌에 접속할 수 없는 정도였다. 스미스만 계좌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스미스는 회계사를 1년에 단 4번, 사무실에서 40마일 떨어진 허니 베이크드 햄(미국의 햄 전문점) 매장 주차장에서 만나 종이로 출력된 은행 입출금 내역서를 전달했다.

수요일 연방 검찰은 스미스가 권한을 남용해 놀라운 사기극을 만들어냈다고 밝혔다. 그는 2012년부터 지난 3월까지 거의 4000만 달러를 빼돌렸고 이는 이 기간 단체가 현금 보유고를 소진해가며 쓴 돈의 39%에 해당한다.

51세인 스미스는 금융사기와 온라인 금융사기 혐의로 기소됐다. 이는 징역 30년을 받을 수 있는 중범죄에 해당한다.

이 사건은 비영리단체의 오래된 문제점을 보여준다. 재정 관리에 대한 느슨한 혹은 비공식적인 접근은 수백만 달러를 만지는 비영리단체에서 공적, 사적 기금이 낭비되거나 운영 비용이 제멋대로 쓰이거나 내부 도둑질에 노출되는 위험에 처하게 한다. 미국 국세청이 비영리단체를 감독하긴 하지만 연 평균 감사 대상은 전체 비영리단체의 1% 미만이다.

오하이오 주립대학에서 비영리단체의 회계를 연구를 하는 브라이언 미튼도프 교수는 관리단의 공식 문서에는 단체가 재정을 보호하기 위해 이사회의 감독, 연례 감사 등을 포함해 여러 조치를 취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조치를 보면 단체가 상당히 튼튼한 관리를 해왔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들여다보면 단 한 사람만이 돈에 접근할 수 있고 문서 사본을 허니 베이크드 햄 주차장에서 전달했다는 것인데, 이는 건실한 관리 작동 논리와는 거리가 멀다”고 했다.

스미스의 법률 대리인은 취재 요청에 답하지 않았다.

디트로이트 리버프론트 관리단은 보도자료를 통해 “재정 관리의 절차를 전복하고 미국에서 가장 위대한 워터프론트 프로젝트 중 하나에서 재원을 횡령한 비도덕적인 책략”을 수사한 검찰에 찬사를 보냈다.

WRITTEN BY DAVID A. FAHRENTHOLD AND TRANSLATED BY CHUN YOUNG-SUN [az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