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Shin Ha-kyun on ‘Detour,’ love

Aug 29,2016
Shin Ha-kyun [PARK SE-WAN]
Actor Shin Ha-kyun is well-known for being a taciturn person with a serious personality. This is well-reflected in many of his projects, in which Shin mostly plays serious roles. However, the 42-year-old recently decided to make a change.

In his latest comedy movie “Detour,” released last week, Shin plays a 39-year-old single man, whose job is at risk solely because he doesn’t have a family. The story revolves around three men in their late 30s, who usually hide their feelings in the workplace, like most office workers. The movie comically shows these three men expressing their frustrations and hidden emotions when they get together.

Shin sat down with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to talk about the newest movie and how he feels about his character.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from the interview:



Q. What do you think about your new movie?

A. As always, I was most nervous during the press preview. It’s not that there is something wrong, but I wonder whether there are some scenes that are either too much or are not able to fully deliver their meaning. But overall, I believe the movie was generally entertaining.



What made you star in “Detour?”

I thought it was a movie that can function as a relief to those who are tired or frustrated. I also liked the movie’s message that encourages viewers to overcome difficulties, saying that there is more than one road to walk in one’s lives. The movie is especially well-suited for men, who want to gather and laugh about something. I also wanted to show it to my friends.



Do you agree that the movie may not be entertaining for women?

I understand the story, which revolves around men, and how women may feel about the plot. Since “Detour” is a sexy comedy, some women may find the scenes uncomfortable. But that is not the gist of the movie. Once people start working, there aren’t many places for them to talk about their feelings. But all those suppressed emotions burst when they meet up with friends. It is right that men don’t completely understand women’s worlds. But the same applies to women. I hope female viewers take this into consideration.



You play a character who is at risk of losing his job for not having a family to feed. How much can you empathize with the character?

I can’t empathize with the character 100 percent as I have never worked in an office. But I can understand how it would feel when I think of not getting offers for projects. Suddenly losing one’s job can happen to anyone despite their profession.



Your character in the film has difficulty getting over his first lover. What about your first love in reality?

[While filming], I was able to reminisce about [my first love]. Back then, I only thought about what I wanted to say, and couldn’t actually deliver that thought [to my first lover]. I was a coward and not brave. But I’m different now. As I got older, my thoughts gradually changed.



Do you remember your first love?

Of course I do. I even remember when I was still in kindergarten. And it hasn’t been that long since I met my first love (laughs). I met her in my early 20s, but I couldn’t even look her in the eyes. I guess I was too shy. I also remember sweating too much whenever she was around. And since my ears become very red when I am nervous, I remember always holding my ears when I was with her.



To turn to your daily life, what do you usually do?

There are so many things that one can do alone. Since I like toys, I make and assemble a lot of them. I also enjoy listening to music and watching movies. When I feel like exercising, I exercise and when I feel like drinking, I drink. I’m not a person who easily feels lonely.



Have you ever dreamed of breaking away from the routine of your daily life?

I have never actually done something that would catch other people’s eyes. Although I may not completely break away from daily life, I often enjoy doing what I want. These days, I like going to the sea.



You are known for not speaking much. Have you had to make an effort to add more humor to your speaking style to suit your entertainment shows?

Not really. Although I think I’m suitable for entertainment shows, I do not think of myself as funny or humorless. I don’t think I’m boring.


BY CHO YEON-GYEONG[jin.minji@joongang.co.kr]





['올레' 신하균 ”여자들도 남자 세계 잘 모르잖아요”]

배우의 변신은 무죄다. 19금 파격 노출에 이어 아재 개그에 도전했다. 민망할 정도로 망가진다. '39살 싱글' 캐릭터 설정까지 싱크로율 100%다. 신하균(39)이 영화 '올레'(채두병 감독)을 통해 삶에 찌든 중년 남자들의 일탈에 동참했다.

누가 신하균을 단답형의 대가라 했던가. "당연히 내 몸매가 제일 괜찮지", "아재? 나와는 안 어울리는 말"이라며 여심을 들었다 놓는 입담이 고품격이다. 하지만 사랑은 여전히 감감 무소식. 썸과 어장관리는 단칼에 거절한다. 외로움은 술로 달랜다. 아재와 오빠. 그 사이 어딘가에 서 있는 남자 신하균이다.



-완성된 영화는 어떻게 봤나. 오랜만의 코미디 영화다.

"늘 그렇지만 시사회 때가 가장 떨린다. 완전히 잘못된 것이 있다는 것은 아닌데 너무 과한 부분이나 표현이 덜 된 부분이 있는 것 같다. 아쉽긴 하다. 하지만 앙상블이 좋아 재미는 충분히 잘 전됐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관객들의 반응이 가장 궁금하다. 배우들끼리도 '어떻게 봐 주실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나눴다.



-왜 '올레' 출연을 결정지었나.

"지치고 힘든 분들에게 위로가 될 수 있는 영화라 생각했다. 살짝 돌아보면 우리가 가는 안전한 길 외 다른 길도 있으니까 힘내고 이겨내자는 의미가 좋았다. 특히 남자들끼리 킬킬대면서 보기 딱 좋다. 나도 내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다."



-환상을 깨는 검은 양말에 구두 패션은 누구 아이디어인가?

"감독님이다. 그 패션은 나도 싫었다. 변태 같고 보기 싫지 않냐. 옷이야 싸워서 찢어져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양말까지는 진짜 안 신고 싶었다. 요즘은 구두도 맨발에 많이 신는데. 굳이 양말을 신어야 하나 싶었지만 감독님은 꼭 신어야 한다고 하시더라. 양말만 안 신었었도 괜찮았을 것 같다."


-입술을 잡아 먹을 듯한 저돌적인 키스신도 압권이었다.

"수위가 많이 낮춰져서 그 정도다.(웃음) '여자는 짐승같은 남자를 더 좋아한다'는 대사에 맞춰 짐승같이 키스를 하는 신이었다. 테이크를 여러번 갔다. 심지어 입 안에 한라봉이 가득한 버전도 있었다. 그 중에서 가장 무난한 것으로 편집된 것이다."



-은밀한 부위를 교묘하게 가리는 목욕탕 신은 감독의 센스가 넘쳤다.

"배우 입장에서는 힘들었다. 굉장히 오래 찍었다. 동선이 맞아야 했는데 좁은 목욕탕이다 보니까 스태프들이 엉켜 넘어지기도 하고 그랬다. 살색 팬티만 입고 쉴새없이 워킹을 했다.(웃음) 그냥 걷는 것이 아니라 은근히 몸매를 뽐내면서 당당하게 걸어야 했기 때문에 쉽지는 않았다."



-영화에서도 언급되는데 스스로 박희순·오만석에 비해 자신의 몸매가 월등하다고 생각하나.

"셋 중에서? 누가 봐도 그렇지 않나? 굳이 뭐 내 입으로 내가.. 하하. 사실 전작에서 몸이 좋아야 했고 일부러 몸을 만들었다. 이후에는 배만 안 나올 정도로 유산소 위주의 운동을 했는데 살이 찌면서 몸집 자체가 커졌다. 근데 회사 생활을 오래 한, 솔로인 친구들을 보면 누구보다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 그래서 캐릭터와 몸매가 아주 안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여성 관객들 입장에서 볼 때는 썩 유쾌한 영화와 캐릭터가 아니다.

"영화 속 상황도 이해가 가고 만약 대다수 여성 관객 분들이 비슷한 반응을 보인다면 그것도 이해는 된다. 섹시 코미디 쪽으로 스토리가 흘러가다 보니 그 지점이 부각되는 것 같기는 한데 '올레'는 그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니다. 사회 생활을 하고 관계를 이루다 보면 자기 자신을 보여줄 때가 많이 없다. 솔직한 나를 보여주고 싶지만 터놓을 곳이 없다. 그러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꾹꾹 눌러 담았던 욕망을 표출하는 것이다. 남자도 여자들의 세계를 모르지만 여성 분들도 남자들의 세계를 잘 모르지 않나. 비슷한 관점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다."



-본인이 여자라면 세 명의 남자 중 누구를 택하겠나.

"내가 연기한 중필. 찌질하고 한심한 모습은 있어도 가장 정상적인 남자가 아닐까 싶다. 은근 순수한 면도 있다. 하하."




신하균 ”작품할때 더 외로워..매일 술로 달랜다”



-실제 친구들과 모이면 중필·수탁·은동 중 어떤 스타일인가

"난 은동에 가까운 것 같다. 어느 모임을 가든 대립되는 친구들이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남자들은 잘 싸운다. 아마 중필과 수탁 같은 관계가 많을 것이다. 그 속에서 난 중립적인 입장이다. 겉으로 감정 표현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라 친구들도 그렇게 봐주지 않을까 싶다."



-39살에 부양가족이 없다는 이유로 희망퇴직 1순위가 된 캐릭터다. 어느 정도 공감할 수 있었나.

"회사 생활을 한 적이 한 번도 없기 때문에 당연히 100% 공감은 못한다. 간접 경험으로 아는 정도다. 다만 배우의 입장에서 생각하면 갑자기 작품이 안 들어오거나 아무도 날 안 찾아줄 때 비슷한 감정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 최선을 다해 열심히 살았지만 갑작스럽게 내 자리가 없어지는 상황은 어느 분야나 겪는 일일 테니까."



-그럼 싱글의 삶에는 어느 정도 공감했나.

"난 부모님과 함께 살아서 빨아놓은 와이셔츠가 없거나 세제가 떨어진 경험을 직접 해 본 적은 없다.(웃음) 근데 남자들도 두 부류로 나뉘는 것 같다. 자기 관리에 철저한 친구들은 굉장히 잘 해놓고 산다. 음식은 식단까지 짜서 챙겨 먹더라. 나도 깔끔한 편이라 내가 사는 층은 청소를 잘 해놓는다."



-독립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하나.

"집 구조상 내 공간은 이미 독립적으로 분리돼 있다. 물론 어느 정도 어머니의 도움을 받고 있고, 밥 먹을 때는 찾지만 독립을 하고 싶을 정도로 불편함은 없다. 내가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것이라 나가라는 이야기도 안 하신다."



-평소에는 무엇을 하며 지내나.

"혼자 할게 얼마나 많은데! 장난감을 좋아해서 구매도 많이 하고 조립도 한다. 음악을 듣거나 영화를 보기도 하고. 운동이 하고 싶을 땐 운동을 하고 술 마시고 싶을 땐 술을 마신다. 하고 싶은 것을 못하며 살지는 않는다. 외로움을 잘 느끼는 스타일도 아니다."



-'올레' 현장에서도 술을 그렇게 마셨다고.

"과하게 마시는 것은 아니다. 작품하는 동안 동료들과 촬영 후 남아 술잔을 기울이며 이야기 나누는 것을 좋아한다. 여럿이 공동 작업을 하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배우는 금세 예민해지고 외로움을 느낀다. 아마 모든 배우들이 공감할 것이다. 그런 마음을 나눌 시간이 술자리인 것 같다. 촬영 중간 휴식 같은 휴식을 보내기 위해 술을 마시기도 한다. 술 자체를 좋아해 술을 마시기 위한 핑계를 대는 것일 수도 있지만."



-주로 어떤 이야기를 나누나?

"정말 평범하다. 오늘 촬영을 하면서 있었던 이야기, 시시콜콜한 농담 따먹기, 살아가는 근황 같은 것들이다."



-전작 '순수의 시대' 때는 몸 관리 때문에 좋아하는 술도 못 마시지 않았나.

"내 평생 술을 안 마시면서 촬영한 작품은 '순수의 시대'가 처음이다. 너무 힘들었다. 진짜 다시는 그러면 안 될 것 같다.(웃음) 그 한을 이번에 다 풀었다. 콘셉트도 친구들과 떠나는 여행이다 보니 정말 부담없이 촬영했다. 제주도에서 그렇게 오래 머물렀던 적도 처음이라 더 좋았던 것 같다."




”연애? 지금은 안해요” 신하균 일주일전 거짓말


-첫사랑 트라우마가 있는 캐릭터다. 실제 신하균은 어땠나.

"서툴렀던 어린시절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라. 그 땐 머리로만 생각하고 표현을 못했다. 소심하고 용기가 없었다. 지금은 그 정도는 아니다. 나이가 드니까 몸도 마음도 생각도 조금씩 달라진다."



-첫사랑은 기억하나.

"당연하지. 유치원 시절까지 다 기억한다. 첫사랑을 겪은지는 얼마 되지도 않았고.(웃음) 첫사랑은 20대 초반에 경험했는데 마음 속으로만 끙끙대면서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봤다. 숫기가 없었다. 같이 있으면 그렇게 땀이 나더라. 긴장하면 귀가 잘 빨개지는 편이라 괜히 귀만 잡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



-실제 여행지에서의 로맨스를 꿈꿔본 적이 있나.

"상상은 한다. 비행기에 타기 전이나 기차를 탈 때 '혹시 옆자리에..'라는 정도?(웃음) 한 번도 이뤄진 적은 없지만 상상만으로도 즐거울 때가 있지 않나. 예전보다 용기가 많이 생기긴 했지만 적극적으로 다가가거나 먼저 대시를 하는 성격은 아니다. 너무 내 취향이면 한 번쯤 고민해 볼 것 같기는 하다."



-이상형은 매번 변하기 마련이다. 지금은 어떤 스타일의 여성상이 끌리나.

"말도 잘하고 밝고 애교도 있고. 그런 사람이 좋다. 외모? 당연히 예쁘면 좋지 않을까. 내 눈에만 예쁘면 된다. 하하. 기본적으로 우슨상을 좋아하는 것 같다. 바라만 봐도 웃음이 나오는 사람이면 행복할 것 같다."



-스캔들 없는 배우로 유명하다. 썸타는 관계도 없나.

"지금은 연애를 하고 있지 않다. 개인적으로 '썸'이라는 단어를 별로 안 좋아한다. 좋아하면 좋아하는 것이고 , 아니면 아니지 썸 관계는 대체 뭔지 모르겠다. 차라리 그냥 친구, 동생이 낫다. 연인으로 발전하기까지 고민하거나 기간이 있을 수는 있는데 서로의 마음을 모르면 모를까 알면서 즐기는건 이해가 안 된다. 어장관리도 엄청 싫어한다."



-39살. 아홉수도 겪었나.

"29살 때도 그렇고 39살 때도 그렇고 숫자에 대해 크게 민감하지 않다.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지도 않고 잘 모르겠다. 와 닿지는 않는다. 다만 이 나이 먹도록 장난감만 만들고 있으니까 부모님께서는 걱정을 많이 하신다.(웃음)"



-일탈을 꿈꾸거나 직접 실행에 옮긴 적이 있나.

"눈에 띌 만한 행동을 한 적은 없다. 일탈까지는 아니지만 자유롭게 다니는 것을 좋아하긴 한다. 요즘엔 바다가 좋아져서 바다에 자주 간다."



-김동욱·김고은의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때 아닌 굴욕을 당했다. 함께 찍은 사진에서 모자이크 처리가 됐는데.

"동호회를 통해 바다 한 번 같이 나갔다가 그렇게 됐다. 기분이 좋겠냐.(웃음) 정말 아무도 못 알아보는 것 같더라. 뭐 내 열애설도 아니었고. 여행은 혼자 가는 것이 낫다. 아니면 지인이 있는 곳으로 내가 가거나."



-단답형 화법으로 유명하다. 예능감을 키우기 위해 노력하는 부분이 있다면?

"없다. 예능감이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재미없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지루한 사람은 아니다.



-아재라는 호칭은 어떤 것 같나.

"귀여운 것 같다. 아저씨 보다는 좋다. 물론 나와는 안 어울린다. 듣고 싶은 말은 오…(빠) 하하."



조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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