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Yun-seok on awards and his illustrious career: The ‘Dark Figure of Crime’ actor remains grateful to all his f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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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Yun-seok on awards and his illustrious career: The ‘Dark Figure of Crime’ actor remains grateful to all his fa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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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tor Kim Yun-seok made his debut as part of the cast in the play “A Streetcar Named Desire” in 1988. Three decades have passed, and Kim’s award-winning career is filled with some of the most popular movies in Korean film history.

His latest, “Dark Figure of Crime,” hit local theaters on Wednesday. He may have taken home major awards in the industry, including Best Actor at the 54th Baeksang Arts Awards for his role in “1987: When the Day Comes” in May, but he’s nowhere near done.

With every role Kim has had on his plate, he has made it come alive as his own. From a devoted detective to a loyal servant in the Joseon Dynasty (1392-1910), a bloodless gambler, a forlorn priest and a passionate teacher, there’s almost no profession that Kim has not portrayed on film.

Starting his cinematic career with “The Big Swindle” (2004), Kim has featured in numerous hits such as “The War Of Flower” (2006) and “The Chaser” (2008). In “Dark Figure,” the 50-year-old actor plays a detective who gets hung up on a killer’s confession that he committed six homicides outside of the one he was arrested for.

In an interview with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the veteran actor talked passion and his gratitude for his 30-year career.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Q. Congratulations on your Best Actor award at the 54th Baeksang Arts Awards. What did it feel like?

A. When was the Baeksang? I can’t remember well (laughs). I hope you write about “Dark Figure of Crime,” too. The [Baeksang] trophy is sitting very nicely in my house (laughs). I received so many award with “The Chaser” 10 years ago, but not the Baeksang. Now that awards ceremonies have become an end-of-the-year event, where you come together to wrap up the year and congratulate each other, it’s just good that people can come together and enjoy it like a festival. It’s always amusing.



Is there something you’d like to see change at award ceremonies?

They used to award plays in the past. Baeksang is a big name in the field of theater as well. So if I were to humbly make a suggestion, it would be that the Baeksang Arts Awards bring back its theater awards. In the past, theater, television and film were all separate things. If there’s an award ceremony that used to or that can embrace all those fields, Baeksang is the one.



Were you expecting the award?

To be frank, I know that a lot of people tend to dislike antagonist characters. So I wasn’t really looking forward to getting it. And my character was the evilest of evil, so in my mind, I was suspicious as to whether they would give an actor who played such a role that award - regardless of my acting skills. But thankfully, they did.



“Dark Figure of Crime” has been in the middle of quite some controversy, but many are looking forward to it nonetheless. How do you feel about this?

We were all very relieved after the premiere. Someone described it as “Opening up a new horizon for the field of criminal investigation film,” and I really liked that.



An actor’s job involves meeting with a lot of new people. How do you think you are doing with that?

Oh, it’s so hard. One minute I think I’m doing okay with it, then the next, I’m not (laughs). But an actor’s only human, so we remember the hospitality of those who treat us with kindness for the longest time. We don’t say it out loud, but we know it. Nobody likes a person who goes against common sense - which is also common sense.



Did you know you’re well known for how much you love your fans?

No, I really haven’t done much [to deserve that]. All I do is read the placards they bring [to events]. That’s not difficult. That’s the least I can do for them. Fans would have stayed up at night making and preparing them. And none of my fans go over the line. They know just where to stop. And I think those kind of people are the ones that stick around for a long time. They don’t chase me after all the events or follow me around like they’re crazy. I think that they are the ideal fans.



Do you have people who you like and appreciate?

I have a lot. I’m grateful for all the directors, the actors and the staff members that I’ve met so far. I’ve met people like auteurs Na Hong-jin and Jang Joon-hwan, but the one person that I couldn’t take out of my life would be Choi Dong-hoon [who directed “The Thieves”]. He helped me grow, and he’s always been supportive of me. I’m always very grateful for him.

BY CHO YEON-GYEONG AND PARK JUNG-SUN [yoon.soyeon@joongang.co.kr]


김윤석 ”유일무이 백상, 연극부문 부활 어떤가요”

일간스포츠 창간 49주년, 추석 특집 취중토크 주인공은 '대배우' 김윤석(50)이다. 충무로를 이끌고 있는 선배 라인에서도 '변신의 귀재'라 불리며 끊임없는 작품 활동과 캐릭터 변주고 자신을 갈고 닦는 김윤석. 제5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 주인공이기도 한 김윤석과 백상 이후 4개월 만에 영화 '암수살인(김태균 감독)' 개봉 시즌과 절묘하게 맞물린 시기 가볍게 술잔을 기울였다.
형사·충신·도박사·사제·선생님 등 연기로는 경험하지 못한 직업이 없고, 소시민에서 조직의 우두머리까지 극과 극의 캐릭터를 '모조리' 소화할 수 있는 배우. 사실 김윤석은 '이렇다, 저렇다' 정의 내리기 조심스러운 배우 중 한 명이다. 그럴 이유조차, 필요성 조차 없이 김윤석 앞에는 '신뢰'와 '인정'이라는 '믿음'이 있다.

10여 년 전 '추격자'로 각종 시상식 트로피를 휩쓸었던 김윤석은 "유일하게 백상 하나만 받지 못했다"며 껄껄 웃었다. 오랫동안 이루지 못했던 과업을 드디어 올해 이뤘다. 김윤석은 "영화부문에서 만큼은 '1987'의 축제였다. 이제 시상식은 하나의 페스티벌, 축제라 생각하며 즐기는데. 내가 참여한 작품과 스태프, 배우들까지 호명되니 내심 기분이 좋더라"고 전했다.

지난 1988년 연극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로 데뷔한 김윤석은 극단 연우무대와 학전에서 내공을 쌓았다. 그리고 2004년 영화 '범죄의 재구성(최동훈 감독)'에 등장, 잊을 수 없는 강한 인상을 남기며 '레전드'의 탄생을 알렸다. 그러곤 거침없었다. '타짜' '추격자' '거북이 달린다' '전우치' '황해' '완득이' '도둑들' '극비수사' '검은사제들' '남한산성' '1987'에 이르기까지 한국 영화사에 남을 만한 작품과 캐릭터를 여럿 만들어 냈다.

더 이상 올라갈 곳도 없건만 김윤석은 쉬지 않는다. 내달 3일 개봉하는 '암수살인'은 감옥에서 7건의 추가 살인을 자백하는 살인범과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 실화극이다. 극 중 김윤석은 살인범의 자백을 믿고 사건을 쫓는 형사 김형민을 연기한다. 김윤석의 말에 따르면 '형사 콜롬보'의 주인공 같은 역할이다. 이미 여러 번 형사 역할을 맡았던 그는 또 다른 버전의 형사 연기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단순히 범인을 잡는 형사물이 아니라 피해자를 찾아가는 신선한 형식의 작품이다.

맥주잔을 기울이면 곧바로 온화한 김윤석이 나타난다. "나 원래는 이런 사람이에요"라는 너스레와 호탕한 웃음은 평소 인터뷰에서는 쉽게 보지 못한 모습. 김윤석은 맥주 한 잔에 연극 무대 출신으로서 자부심과 영화를 향한 일편단심, 맥주 두 잔에는 생각만해도 절로 웃음이 난다는 '팬 사랑'을 아낌없이 털어놨다. 그리고 마지막 잔에는 최동훈 감독과 장준환 감독, 조승우와 하정우·주지훈에 이르기까지 고마움을 동반한 '김윤석의 사람'을 실어 날랐다. 짧지만 굵은 시간 정리된 그의 인생 이야기다.

- 사실 이 자리는 '암수살인' 개봉을 앞두고 마련되긴 했지만, 제54회 백상 영화 부문 최우수연기상을 축하하는 자리기도 해요. 조금 늦었지만요.
"백상이 언제였지요? 기억이 잘 안 나는데요?(웃음) '암수살인'도 많이 홍보해 주세요. 트로피는 잘 장식해 두고 있습니다.(웃음)"

- 약 10년 만에 다시 수상 무대에 선 모습을 보니 내심 기쁘더라고요.
"'추격자'로 그해 모든 상을 다 받았는데 유일하게 백상에서만 못 받았어요. 그런데 영화제가 요즘에는 하나의 축제잖아요. 한 해를 마감하면서 서로 축하해 주고 즐기는 자리가 됐죠. 물론 수상하면 좋지만 수상하지 않아도 함께 어우러져 한 해를 정리하는 페스티벌 형식으로 가는 모습이 더 좋은 것 같아요. 늘 즐거워요. 아, 그리고 백상에는 꼭 하나 말씀드리고 싶은 것이 있어요."

- 그게 뭘까요.
"지금은 없어졌지만 과거에는 연극 부문 시상을 진행했잖아요. 연극 쪽에서도 백상은 굉장히 유명한 상이거든요. 그래서 감히 이 자리를 빌어 권고드린다면, 백상 연극 부문을 부활해 주셨으면 하는 것이 개인적인 바람입니다.(웃음)"

- 올해도 이야기가 잠깐 나왔지만, 실제로 염두에 두고 있는 부분이라 그 말씀이 더 반갑네요.
"옛날에는 연극·방송·영화가 구분돼 있는 모습이었다면, 지금은 매체도, 배우들도 서로서로 넘나들거든요. 그리고 그 모든 부문을 아울렀고, 아우를 수 있는 시상식이 없잖아요. 백상이 유일하죠. 그러므로 백상은, 연극 부문을 다시 부활하는 것이 '여러모로' 좋을 겁니다.(웃음)"

- 수상에 대한 기대감은 있었나요.
"사실 우리나라 분들이, 호감도로 따지면 악역에 대해 약간의 반감이 있다는 걸 잘 알아요. 그래서 기대를 많이 하지는 않았어요. 특히 '1987'의 박처장은 악역 중에서도 희대의 악역이기 때문에 연기를 잘하고 못하고를 떠나서 '그런 악역을 맡은 사람에게 연기상을 줄까?' 싶기도 했고요. 그런데 감사하게도 받게 됐네요."

- 개봉을 앞둔 '암수살인'의 반응이 남달라요.
"시사회가 끝나고 나서 다들 안심했죠. '수사물의 장르, 새 지평을 열었다'는 표현이 정말 좋았어요. '액션이 별로 없는데 어마어마한 아우라는 느껴진다' '가만히 앉아서 이야기하는데 치열한 결투를 보는 것 같다'는 반응에 감사했고요."

- '암수살인'은 배우 김윤석의 관심 덕분에 본격적으로 프로젝트를 시작한 작품이기도 하죠.
"독특했어요. 내가 형사물을 안 해 본 사람이 아니잖아요. 보통 영화는 형사가 범인을 발견하고 그 범인을 추격해서 잡는 것까지가 시작과 끝이라면, 이건 범인이 잡히고 시작해요. 이런 이야기도 했어요. '과연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정말 김형민 형사(김윤석)와 강태오(주지훈)일까? 어떻게 보면 존재하는지, 했는지 모르는 피해자들의 그림자가 진정한 주인공이다'. 마지막 장면에서 김형민 형사가 낙동강 갈대밭에서 '어데 있노, 니'라고 말하는데 보이지 않지만 그 그림자들의 아우라가 굉장히 크게 느껴질 거예요."

- 배우도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직업이죠. 홍보 활동은 적응이 됐나요.
"아휴, 힘들어요. 적응이 될까 싶으면 안 되는 상황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고요.(웃음) 그런데 배우도 사람인지라 스위트하고 편안하게 대해 주는 이들의 배려심을 가장 많이, 잘, 오랫동안 기억해요. 티내지 않아도 다 알죠. 상식에 어긋나는 사람을 누가 좋아하겠어요. 그것 역시 상식이죠. '기억하고 있다'가 아니라 '어떻게 기억되고 있다'가 중요한 것 같아요."
- 팬 사랑이 엄청난 배우로도 유명해요.
"에이, 난 정말 별로 한 게 없어요. 플래카드 읽어 주는 것? 그게 뭐 힘들고 어려운 일인가요. 내가 해 드릴 수 있는 최선의 예의일 뿐이죠. 팬분들은 그걸 밤새 정성스레 만들고 준비하셨을 것 아니에요. 그리고 우리 팬들은 넘치는 사람들이 없어요. 정도의 선을 지키죠. 그런 분들이 차분하게 오래가는 것 같아요. 매 행사에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너무 오버해서 미친 듯이 쫓아다니지도 않고요. 가장 좋은 팬의 모습이 아닐까 싶어요."

- 팬들을 통해 좋은 에너지를 많이 받을 수밖에 없죠.
"솔직히 힘이 나는 것은 사실이에요. 배우로서 할 수 있는 건 결국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는 거죠. 그게 또 가장 바람직한 배우의 모습이 아닐까요."

- 배우 김윤석을 존경하는 이들이 늘어가는 만큼, 고마운 사람들도 많이 생겼을 것 같아요.
"많죠. 그동안 만났던 많은 감독들, 배우들, 관계자들 모두에게 감사하죠. 나홍진·장준환 감독 등 많지만 그중에서도 최동훈 감독은 내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은인이에요. '배우 김윤석'이라는 사람을 발견해 줬고, 발굴해 준 감독이니까요. 연극 무대 곳곳에서 단역으로 활동하는 날 알아봐 줬고요. 늘 고맙게 생각하고 있어요."

조연경·박정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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