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SS exec jumps into Han after testif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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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SS exec jumps into Han after testifying

테스트

김장호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Kim Jang-ho, deputy governor of the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jumped off the Dongjak Bridge over the Han River yesterday at 12:33 p.m., possibly due to involvement in the massive corruption scandal involving savings banks.

Shortly before his jump, he testified at a National Assembly hearing on the scandal.

Kim was rescued immediately by Han River rescue teams after a passerby notified the police and was moved to Soon Chun Hyang University Hospital in Yongsan, central Seoul.

Kim did not have any life-threatening injuries from the jump, police said, and didn’t need CPR.

Speculations grew yesterday that the suicide attempt was linked to an investigation Kim was facing. Kim was indicted by the Seoul Central District Prosecutors’ Office on July 10 for alleged involvement in the savings banks scandal.

Kim has been charged with receiving money, meals and entertainment from Samhwa Mutual Savings Bank in exchange for using his power at the FSS to give favors to the bank.

Yesterday, Kim testified at an Assembly hearing about the series of corruption cases involving both the nation’s savings banks and financial authorities that regulated them. He headed to the Han River during a recess in the hearing.


By Christine Kim [christine.kim@joongang.co.kr]

한글 관련 기사 [중앙일보]

금감원과 저축은행 ‘11년 악연’

김장호 부원장보 동작대교서 투신자살 기도

김장호(53)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3일 한강에서 투신자살을 기도했다. 2000년 장내찬 국장의 자살 이후 이어져온 금감원과 저축은행의 질긴 악연이 끊기질 않고 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33분 동작대교에서 사람이 강물에 뛰어들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다리 아래에서 물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는 김 부원장보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김 부원장보는 인근 순천향대 병원으로 응급 호송돼 치료를 받고 몇 시간 뒤 퇴원했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가 응급실에 왔으나 생명에 지장이 있는 정도는 아니었다”며 “자신이 다니는 병원으로 가겠다며 퇴원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저축은행 비리 국정조사특위에 출석했다가 낮 12시 휴회가 선언되자 자리를 비웠다. 휴대전화를 받지 않고, 서울 반포동 자택에도 귀가하지 않았다.

 경북고·영남대를 나온 김 부원장보는 지난해 9월 저축은행을 담당하는 임원이 됐다. 저축은행 특혜인출 의혹이 불거진 지난 4월 말 이후 검찰 수사를 받았다. 급기야 지난달 10일 검사 때 편의를 봐주겠다며 삼화저축은행으로부터 뇌물과 향응을 제공받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06년 9월부터 2009년 10월까지 신삼길 삼화저축은행 명예회장으로부터 수차례에 걸쳐 골프 접대를 받고 현금과 백화점 상품권 등 22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다. 다른 금융기관에서 대출을 거절당한 자신의 친구에게 삼화저축은행이 4억5000만원을 대출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여의도 금감원은 침묵에 휩싸였다. 금감원 관계자는 “ 수사를 받으며 직위해제된 김 부원장보가 본인의 처신으로 인해 조직에 누를 끼친다는 자책감 때문에 투신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금감원과 저축은행의 악연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2000년 이용호 게이트가 터지자 장내찬 당시 국장이 동방금고에 대한 특별검사를 막아 달라는 부탁과 함께 벤처기업 주식을 넘겨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다. 장 국장은 수배 도중 서울 시내 여관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지난 5월 3일엔 금감원 부산지원 수석조사역(3급) 김모(43)씨가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김씨는 부산저축은행이 영업정지된 다음 날인 2월 18일 부인이 계열사인 부산2저축은행(2월 19일 영업정지)에 찾아가 예금 5700만원을 인출한 것을 두고 고민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당시 감찰 차원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가족을 포함해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에서 예금을 찾았으면 신고하라’는 지시를 했다.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았지만 저축은행 때문에 고생한 전·현직 임직원들도 적지 않다. 2007년 김중회 금감원 부원장이 저축은행 인수에 개입하면서 수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다가 최종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지금도 저축은행 사태와 관련돼 10명 가까운 임직원이 구속되거나 기소된 상태다. 한편 검찰 관계자는 “김 부원장보가 금품수수 혐의를 부인하긴 했지만 조사에 대한 괴로움 등을 표출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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