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tor Moon Ga-young talks acting the role of an actress
Published: 27 May. 2020, 16:06
Updated: 28 May. 2020, 15:35
“Ha-jin gives you her honest thoughts from the outset, there are no second thoughts,” Moon told Ilgan Sports, an affiliate of the Korea JoongAng Daily, shortly after the conclusion of the drama series on May 13. “I live the life of an actor, just like Ha-jin, but I tend to give almost everything a second thought.”
Yeo Ha-jin is the protagonist in the series. She is an actor who lives in the moment rather than dwelling on the past. The drama is about the romantic connection between Yeo and a star news anchor Lee Jung-hoon, played by award-winning actor Kim Dong-wook, who, unlike Yeo, focuses on every single detail of his life.
He doesn’t do it on purpose. In the drama series, Lee has a condition called hyperthymesia, which means he has a superior autobiographical memory.
Kim won the grand prize at the 2019 MBC Drama Awards, a top award for actors in Korea.
Moon, 23, debuted as an actor when she appeared in the horror movie “Bloody Reunion” (2006) and has since featured in more than 40 films and dramas.
Moon spoke to the Ilgan Sports about her perspective on acting and how it has changed after working on her latest project with Kim, as well as her hopes for her career in the future.
The following are edited excerpts of the interview.
What were your thoughts after “Find Me in Your Memory” aired its last episode?
It felt quite sad. I loved the people that I met on the set and really enjoyed acting with them. We had grown quite close over time. They have become my own people.
Was this your first time acting with Kim?
Yes. He tends to be a bit shy around strangers, so we were awkward in the beginning (laughs). But after we came to know each other more, it was a lot easier. He’s quite funny and jokes a lot. I think as we got closer over time, that also showed in our acting on the screen.
Were you at all concerned about the fact that your partner in the series was an award-winning actor?
What is there to worry about if your partner is an award-winning actor? It meant he was a great actor and that gave me more confidence in playing my role. I learned a lot through the project with him.
While the drama was airing, you actually created a social media account in the name of the character you were playing and acted like her on the account. Where did that idea come from?
I saw singer IU and actor Kim Hye-soo do this before. I thought it could work for my role in this drama series [because Yeo in the drama is active on social media] and told the director my idea the first time we met. Thankfully the response from the audience was quite positive. It was fun to interact with the audience that way.
What aspect of Yeo's character did you focus on the most?
I focused the most on bringing emotions into play. Yeo is honest with her emotions, and on top of that the story evolved rather quickly as well. So I had to express the changes in the emotions on par with the speed. Immersing myself in these emotional changes was not easy.
Do you believe in fate, like the way Yeo and Lee’s story turned out?
I believe that fate comes and finds you, but you also have a say in your fate. It was fate that I became an actor and fate that I got to act in “Find Me in Your Memory.” Opportunities came, but I also made choices.
I speak German because I was born there and went to school there. It would be nice to try international projects.
What kinds of roles would you like to play in the future?
I have played a student numerous times. I’d like to try characters with different jobs — maybe a prosecutor or a doctor. I’d also like to try a role in a historical drama.
What kinds of things do you wish people would say about you?
That I was born an actor.
What are your plans going forward?
I want to be an actor whose skills are acknowledged widely so that people watch the movies and dramas that I am in with the thought that they will enjoy them because I am acting in them. I also want to leave a positive impact and be remembered as a good person in people’s memories.
BY HWANG SO-YOUNG [chung.juhee@joongang.co.kr]
[인터뷰] 문가영 ”'그 남자의 기억법' 정말 내게 운명 같은 작품”
차세대 멜로퀸이 탄생했다.
배우 문가영(23)은 지난 13일 종영된 MBC 수목극 '그 남자의 기억법'을 통해 멜로도 가능하다는 걸 보여줬다. 라이징 스타 여하진 역으로 분해 솔직하고 거침없으면서도 가슴 절절한 멜로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2006년 영화 '스승의 은혜'로 데뷔, 아역 배우부터 차근차근 한 단계씩 성장해 미니시리즈 주인공 자리까지 꿰찬 문가영. 한 해도 쉬지 않고 작품 활동을 해왔고 빠른 성장보다는 꾸준함을 추구했다. 그래서일까. 탄탄한 경험에서 나오는 연기가 앞으로 얼마나 더 폭발적으로 성장하게 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종영 소감은.
"이번엔 섭섭함이 컸다. 스태프들과 유독 정이 많이 들어서 그런지 헤어짐에 있어 힘들었다. 사람들이 좋았고 배려가 넘치는 현장이었다. 연기하면서 행복했다. 마음껏 할 수 있게끔 판을 깔아줬다."
-김동욱과 이전부터 친했나.
"작품에서 처음 만났다. 오빠가 낯을 많이 가리는 사람이라 처음엔 어색했다. 하지만 친해지고 나니 애교도 많고 장난기도 많더라. 친해지면서부터 자연스럽게 케미스트리가 잘 묻어 나온 것 같다. 오빠가 잘 받아주고 이끌어줬다."
-대상 배우와의 호흡이었다. 부담감은 없었나.
"파트너가 대상 배우인데 걱정할 게 무엇이 있나. 든든했다. 너무 좋은 배우인 것을 알고 있었기에 함께한다고 했을 때 안도감이 컸다. 같이 하면서 많이 배웠다."
-여하진 SNS 계정을 만들어 실제 운영했다.
"그전에 아이유 선배님과 김혜수 선배님이 극 중 캐릭터의 SNS를 만들어서 운영한 적이 있다. 감독님과 처음 만난 자리에서 하진이의 SNS를 개설하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고 했고 첫 방송 전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다행히 많은 분이 관심을 가져주셔서 만들었다. 반응들이 바로바로 오니 즐거웠다."
-추후 계획이 있나.
"못 올린 비하인드컷이 많고 아직 하진이를 떠나보내기엔 아쉬움이 크다. 어딘가에 존재하는 사람처럼 틈틈이 사진을 올리려고 한다."
-하진이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필터 없이 이야기하고 감정에 솔직한 면이 부러웠다. 나 역시 배우란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서 그렇게 살기 쉽지 않다는 걸 알기에 부럽기도 하고 그랬다. 하나의 일에 있어도 플랜 B와 플랜 C까지 생각하고 고민한다면, 하진이는 느끼는 것을 한 번에 표현하는 친구다. 그걸 제외하면 내 모습이 많이 투영된 친구다. 특히 슬기 언니(하경)와 함께하는 장면들에서 그런 면이 많이 담겼다."
-김슬기와 진짜 자매 같은 연기를 보여줬다.
"너무너무 사랑한다. 정말 호흡이 잘 맞았다. 베스트 커플상을 노렸다. 체력적으로 힘들더라도 현장 가는 즐거움이 바로 언니였다."
-어떤 점을 가장 신경 쓰면서 연기했나.
"감정 표현이 1순위였다. 1회부터 힌트를 조금씩 주지 않았나. 후반부에 기억을 되찾고 무너질 것이라는 지점이 있었기에 감정신에 집중했다. 전개가 빠르다는 드라마의 장점이 배우로서는 부담됐다. 무겁고 딥한 감정을 한 신에 끝내야 했기 때문이다. 그 안에 눌러 담으려 애썼다."
-운명이 있다고 믿나.
"운명이 있다고는 믿지만 운명을 내가 만드는 것 같기도 하다. 그것만 기대한다고 오는 것 같지는 않다. 배우의 길을 걷고 있는 것도, '그 남자의 기억법'을 만난 것도 운명 같다. 진짜 감독님과 만났을 때 운명적으로 만났다고 얘기했을 정도로 이 작품은 정말 짧은 시간 안에 타이밍이 다 들어맞아 운명처럼 다가왔다. 그래서 더 운명을 믿게 된 것도 있다."
-유독 이번 작품에 대한 애정이 커 보인다.
"배우 문가영이 아닌 사람 문가영에게 자존감이 떨어져 사랑과 힘이 필요했던 시기였다. 어떤 원동력이 필요했던 시기였는데 충족하고 넘쳐흐를 만큼 많은 사랑을 받았다. 큰 힘이 됐다."
-추후 계획은.
"평소라면 여행 가거나 그럴 텐데 요즘은 어딜 갈 수가 없다. 집에서 내가 좋아하는 책을 보고 노래 들으며 소소하게 못했던 것들을 하려고 한다. 서점 가서 책을 고르는 시간이 내겐 쉬는 시간이다."
-3개국어(한국어, 영어, 독일어) 가능자로 화제를 모았다. 할리우드에 대한 욕심이 있나.
"부정적으로 생각할 이유는 없다. 꼭 해외에 나가야지 그런 건 아니지만 자연스럽게 그런 기회가 있다면 욕심이 생길 것 같다. 독일어는 독일에서 태어나 독일 학교를 다녔기 때문에 독일어를 하는 것이다. 연기하면서 많이 잊었다. 친언니랑 안 잊기 위해 독일어로 대화하고 그런다."
-작품 활동의 원동력은.
"어린 나이에 내가 좀 더 좋아하는 일을 빨리 찾는 행운이 있었다. 가끔 지치기도 하고 힘들긴 해도 계속 욕심이 나는 이유는 내가 좋아하는 일이기 때문에 인정받고 싶은 욕구도 크다. 배우라는 걸 직업으로 받아들이면 힘든 부분이 있지만 그럼에도 이 일이 너무 좋다."
-도전하고 싶은 역할이 있다면.
"극 중 직업을 가진 적이 별로 없었다. 대부분 학생이었다. 그래서 색다른 직업을 가진 역을 해보고 싶다. 예를 들자면 검사나 의사처럼 확실한 어떤 직업을 가졌으면 좋겠다. 다양한 직업을 해보고 싶다. 사극도 해보고 싶다."
-게임은 지금도 자주 즐기나.
"혼자 스트레스를 풀거나 내 마음대로 접속했다가 빠질 수 있는 게 게임밖에 없다. 촬영 끝나고 30분이라도 자기 전에 털어낼 수 있어 게임을 시작했다. 게임상엔 시간과 관계없이 친구들이 많지 않나.(웃음)"
-원하는 수식어가 있다면.
"'천상배우'란 말을 좋아한다. 듣고 싶다. 그 말이 내게 가장 큰 칭찬이 되는 수식어다."
-앞으로의 목표는.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고, 믿고 보는 배우가 되고 싶다. 사람 문가영으로서 좋은 사람으로 인정받고 싶다. 누군가에게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황소영 기자
사진=키이스트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