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ENGLISH] 대기업 온라인 게시판에 등장한 ‘드러눕기’ 아이콘 ●▅▇█▇▆▆▅▄▇
Published: 07 Apr. 2021, 08:30
Korea Inc. dismisses whiners and their mysterious symbol
대기업 온라인 게시판에 등장한 ‘드러눕기’ 아이콘 ●▅▇█▇▆▆▅▄▇
Korea JoongAng Daily 5면 기사
Friday, April 2, 2021
A mysterious symbol straight out of a dystopian novel is showing up on the employee chat sites of Korea's largest company: ●▅▇█▇▆▆▅▄▇ The circle and nine rectangles represent a human figure lying on the ground, and it is the calling card of Samsung Electronics employees angry about being underpaid.
dystopian: 반이상향의, 부정적인 암흑세계의
rectangle: 직사각형
디스토피아를 다룬 소설에서 튀어나온 것 같은 미스테리한 표식이 한국 한 대기업의 사내 게시판에 등장하고 있다. 1개의 동그라미와 9개의 직사각형은 드러누워 있는 사람의 모습을 나타낸다. 이는 삼성전자 직원들이 임금이 적다는 점에 화나 있다는 걸 나타내는 표시다.
A quiet movement has been brewing for some time, starting even before pay negotiations broke down with the electronics company on March 18. It comes in the context of workers at SK hynix forcing management to overhaul the bonus system in early February and as game companies have upped salaries to impressive levels. By some estimates, they are paying more than Korea's largest companies.
brew: 끓이다
overhaul: 점검하다, 정비하다
이 조용한 움직임은 한동안 계속돼 왔다. 지난 3월 18일 삼성전자의 임금 조정 협의가 결렬되기 전부터 시작됐다. 이는 지난 2월 SK하이닉스 직원들이 상여금 시스템을 정비하도록 경영진에 압력을 가하고, 게임 회사들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급여를 올리는 과정에서 나왔다. 일부 통계에 따르면 게임회사들은 한국 대기업들보다 더 많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다.
Korea Inc. is expressing shock and awe, but it is ultimately indifferent, most of the companies making vague assurances of better pay while quietly accusing the young workers of being whiners.
awe: 경외감
indifferent: 무관심한
assurance: 확언, 장담, 보험
whiner: 투덜대는 사람
한국 기업들은 놀람과 경악을 드러내고 있지만 결국엔 무관심할 뿐이다. 대부분의 회사들은 젊은 직원들의 불만을 비난하며 급여 인상에 대해서는 애매한 약속만 하고 있다.
"The online bulletin board was plastered with hundreds of posts with the emoticons," said an executive from Samsung Electronics who spoke on the condition of anonymity. "It felt like employees holding a mass protest online.“
online bulletin: 온라인 게시판
plaster: (회반죽을) 바르다
anonymity: 익명
익명을 원한 삼성전자 간부는 “게시판이 수백 개의 드러눕기 아이콘으로 도배되다시피 했다”며 “디지털 공간에서 집단 시위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The electronics maker tried to address discontent after the failure of talks with a 7.5 percent raise, the largest jump in eight years, but some employees have been expressing their dissatisfaction with the emoticon via the online community.
address: 해소하다, 해결하다
discontent: 불만
dissatisfaction: 불만족
삼성전자는 7.5% 임금인상으로 불만을 잠재우려 했다. 7.5% 인상은 최근 8년 안에서 가장 높은 인상안이었다. 하지만 일부 직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이 이모티콘으로 불만족을 표시해왔다.
Conflicts over compensation at large companies really got going with the stand off at SK hynix. Earlier in the year, a company employee sent a letter to colleagues, and cc'd CEO Lee Seok-hee, calling for salaries to be increased. The email said that 2020 bonuses were unchanged from 2019 despite profits doubling.
get going with: ~와 어울리다
stand off: 멀리하다, 동의하지 않다
bonus: 성과급, 보너스, 상여금
대기업에서 보상에 대한 갈등은 SK 하이닉스에서 있었던 일로부터 불거졌다. 올해 초 한 SK하이닉스 직원이 이석희 CEO를 포함한 동료 직원들에게 메일을 보내서 급여를 인상하라고 요구했다. 이메일에서 그는 2020년 이익이 2019년의 두 배가 됐는데 성과급은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The company relented and agreed to divert 10 percent of operating profits to employee bonuses. LG Electronics said on March 18 that it will raise salaries 9 percent, the largest increase in 10 years. Hyundai Motor is considering a pay increase.
relent: 동의하다
divert: 방향을 바꾸게 하다. 다른 데로 돌리다
operating profit: 영업이익
이 회사는 영업이익의 10%를 직원들의 성과급으로 돌리겠다는데 합의하고 사태가 진정됐다. LG전자는 3월 18일 임금을 9% 인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10년 안에 가장 높은 증가폭이다. 현대차는 임금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
Korean game and IT companies were first movers in the recent pay raise boom. In February, game developers Nexon and Netmarble announced that they will increase salaries by 8 million won ($7,080). Krafton joined the pay raise trend, increasing the pay for developers by 20 million won. NCSoft has increased the pay of developers by at least 13 million won.
한국 게임회사와 IT 회사들은 처음 임금 인상 붐을 일으킨 주인공이다. 지난 2월 게임 개발사 넥슨과 넷마블은 800만원씩 연봉을 올리겠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이 흐름에 동참하며 개발자에 대한 연봉을 2000만원씩 올렸다. 엔씨소프트는 최소 1300만원씩 개발자에 대한 연봉을 올렸다.
According to Financial Supervisory Service, 110,000 Samsung Electronics employees received on average of 127 million won in annual salary last year. They received 117 million won in 2015.
annual salary: 연봉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1만명의 삼성전자 직원들은 평균 1억2700만원을 지난해 연봉으로 받았다. 2015년에는 1억1700만원을 받았다.
During the same period, the annual salary of Naver employees rose from 68 million won to 102.5 million won. Some 4,200 NCSoft employees received an average of 105 million won last year.
같은 기간 네이버 직원들의 연봉은 6800만원에서 1억250만원으로 인상됐다. 약 4200명의 엔씨소프트 직원들은 지난해 평균 1억500만원을 받았다.
Experts say it's time for the companies to rebuild their management styles and improve the treatment of employees. "The companies should learn how to communicate with the young employees and try harder to build transparency in their management," said Kwak Keum-joo, a psychology professor at Seoul National University.
transparency: 투명성
전문가들은 회사들이 경영 방식을 새로 수립하고 직원에 대한 처우를 개선할 때라고 말한다. 서울대 심리학과 곽금주 교수는 “회사는 젊은 직원들과 소통하는 방식을 익히고 조직 운영을 투명하게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번역:박혜민 경제산업부장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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