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s of the past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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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ns of the past (KOR)

 We are shocked at what was contained in a report by an investigation team in the Supreme Prosecutors’ Office on past cases handled by prosecutors and the way they acted. The report disclosed by lawyer Park Young-joon, an outside member of the investigation team, includes highly questionable actions in the re-investigation of a probe of possible corruption by former Vice Justice Minister Kim Hak-eui under the conservative Park Geun-hye administration.

Launching a crusade for prosecutorial reforms after taking power in 2017, the liberal Moon Jae-in administration promised to end past investigation practices such as leaking charges against political heavyweights to the press in advance or conducting politically motivated investigations of suspects. But the recent revelations by the lawyer show the opposite. A former senior prosecutor even lamented that he had never seen such overbearing actions by the investigation team.

The former vice justice minister’s corruption deserved heavy punishment. But the re-investigation team’s deviations from normal practices crossed the line. First of all, circumstantial evidence suggests that a member of the team, a prosecutor, leaked detailed information about Kim’s aberrant behavior, including taking bribes from a businessman and receiving entertainment at his luxurious villa, to the media even before it was verified. The team also attempted to transform the bribery case into a case of sexual violence against a female entertainer.

The liberal administration pressed ahead with a ban on leaking a suspect’s charges to the press and forcing a suspect to stand in front of prosecutors’ office to allow the media to take a picture. On Facebook, current Justice Minister Park Beom-kye attacked past prosecutors for leaking bribery charges against former President Roh Moo-hyun, which eventually led to his suicide in 2009. Former Justice Minister Choo Mi-ae even refused to submit to the National Assembly the full text of the prosecution’s indictment of Moon’s aides over the Blue House’s alleged intervention in the 2018 Ulsan mayoral election citing the government’s ban on leaking such information to the outside.

The exposed text messages among members of the investigation team over the Kim Hak-eui case show how blindly they followed the very practice the government vowed to stop.

The investigation team provokes controversy over repeating the same old dodgy practices by the prosecution. The top law enforcement agency must get to the bottom of all the suspicion over their double standards. If the prosecution attempts to turn a blind eye to their behavior, another re-investigation team will have to be launched pretty soon.


김학의 사건 조사단의 조작의혹 충격적이다

최근 언론에 공개된 대검찰청 과거사진상조사단의 ‘김학의 전 법무차관 조사 보고서’ 내용과 이 문건을 작성하는 과정에서 벌어진 조사단 관계자의 행태는 충격적이다. 활동에 참여했던 박준영 변호사가 폭로한 내용엔 이 안에서 진행된 반인권적 행각이 상세히 담겼다.

현 정부가 검찰 개혁을 추진하면서 앞세운 명분은 피의사실 공표나 몰아가기식 수사 같은 인권 침해 관행의 단절이다. 그러나 이번에 드러난 조사단의 민낯은 이들이 얼마나 악의적으로 조사 대상자를 다뤘는지를 보여준다. 한 전직 검찰 고위간부가 “어떤 검사도 이렇게까지 노골적으로 수사를 몰고 가는 걸 본 일이 없다”고 탄식할 정도다.

김 전 차관의 비리는 엄벌해야 마땅하다. 하지만 인권 측면에서 보면 이번 폭로로 드러난 조사단의 일탈 또한 심각하다. 김 전 차관에게 뇌물을 준 윤중천씨 별장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왔다든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이 윤씨의 접대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조사단의 이규원 검사가 작성한 보고서에서 비롯된 정황이 짙어졌다. 확인도 안 된 내용이 보고서에 담기고 언론사에 흘러간 의혹은 간단히 넘길 사안이 아니다. 조사 대부분을 담당한 검사의 의견과 달리 성폭력으로 몰아갔다는 대목도 심각하다.

피의사실 공표 금지와 포토라인 폐지는 현 정부가 강행해 온 개혁과제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최근 페이스북에 "피의사실 공표하면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이 떠오른다"고 적었다. 2009년 검찰 수사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뒤 비극적 결말로 이어진 ‘논두렁 시계 사건’에 대한 언급이다. 추미애 전 장관은 피의사실 공표 금지를 이유로 국회가 요구한 ‘청와대 선거 개입’ 사건 공소장 전문 제출을 거부했다. 조국 전 장관 가족을 위한 조치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피의자 공개 소환을 폐지했다.

이번에 공개된 조사단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은 이들이 공개소환을 언론플레이용으로 이용했음을 보여준다. 이규원 검사가 "내일 (김학의) 공개소환 때릴까 검토 중입니다. 어차피 안 나오겠지만" "연락이 안 닿을 수도 있으니 뉴스로 알려드릴 수밖에요"라고 올리자 다른 팀원은 "내일 15시 김 전 차관을 소환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렇게 알렸습니다"라고 공유했다. "하하하 내일 카메라 엄청 올 건데"라는 한 팀원의 얘기에 이 검사는 "기자들에겐 좀 미안한 감이 있습니다(김학의가 안 올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라고 답했다. 황당한 언행이 아닐 수 없다.

독재 시절부터 이어져 온 잘못된 수사 관행을 바로잡겠다는 조사단이 더 심각한 인권 침해와 불법행위 논란에 휩싸였다. 검찰이 앞서 기소한 이 검사 등의 김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혐의에 더해 새롭게 드러난 명예훼손과 허위공문서 작성 의혹을 엄중히 수사해야 한다. 우리 편 봐주기로 슬쩍 넘어가려 한다면 이번 과거사위를 재조사하는 또 다른 과거사위의 등장을 예고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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