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NK ENGLISH] 분식, 세월의 흐름에도 변함없는 한국인들의 소울 푸드
Published: 31 Mar. 2023, 19:31
Bunsik stands the test of time as affordable Korean comfort foods
분식, 세월의 흐름에도 변함없는 한국인들의 소울 푸드
Korea JoongAng Daily 10면 기사
Thursday, March 16, 2023
Gooey red-hot rice cakes with a side of sundae (blood sausage) and a fish-cake skewer, all for typically less than 7,000 won ($5), is a simple pleasure for many Koreans.
gooey: 부드럽고 쫄깃한
rice cake: 떡
fish-cake: 오뎅
skewer: 꼬치
typically: 일반적으로
simple pleasure: 소소한 행복
순대와 어묵 꼬치를 곁들인 부드럽고 쫄깃한 빨간 떡볶이, 떡튀순은 약 7천원이란 가격이지만 수많은 한국인들에게 소소하지만 큰 행복을 가져다 준다.
Collectively called bunsik, these and other affordable, snack-like foods are a quintessential part of Korean life, as often captured on various Korean films and shows: BTS's V devours a potful of black bean ramyeon on the cooking-travel reality show “Jinny’s Kitchen,” Young-woo from last year’s hit drama “Extraordinary Attorney Woo” eats a roll of gimbap every morning, and the scheming couple from Oscar-winning fi lm “Parasite” (2019) cooks up a sumptuous plate of Jjapaguri ramdon.
collectively: 통틀어
affordable: 저렴한
quintessential: 정수의
devour: [음식을] 집어 삼키듯 먹다
scheme: 책략을 꾸미다
sumptuous: 호화로운
분식이라 일컫는 이러한 저렴한 간식 같은 음식은 한국 영화나 방송 프로그램에 빠짐없이 나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한국인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삶의 한 부분이다. 예를 들어 BTS의 뷔는 요리와 여행을 함께 하는 예능 프로그램 “서진이네”서 라면 먹방을 보여줬고 작년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서 주인공 우영우는 매일 아침 김밥 한 줄을 먹는 모습을 보여 줬다. 또한 오스카 수상작인 ‘기생충’에서도 호화로운 짜파구리 한 접시를 요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Literally meaning food made with flour, bunsik took the backseat 70 years ago in a country that was more fond of rice. But after the Korean War (1950-53), there was a massive rice shortage, and the government began a pro-bunsik campaign from 1963 to 1976, essentially banning foods made solely with rice.
literally: 문자 그대로
flour: 밀가루
take the backseat: 뒷방 신세에 처하다
fond of: 좋아하는
massive: 거대한
shortage: 부족
essentially: 근본적으로
banning: 금지하다
solely: 오로지
말 그대로 밀가루로 만든 음식이라는 뜻의 분식은 70년 전 쌀을 더 좋아했던 우리나라에서는 뒷방신세였다. 그러나 한국전쟁 이후 쌀이 크게 부족해지면서 정부는 1963년부터 1976년까지 쌀로 만든 음식을 전면 금지하는 ‘친분식’운동을 벌였다.
Bunsik ultimately came to power Korea’s striking economic transformation, feeding the ricepoor people and supporting the hard work ethic that drove unprecedented progress at times practically a miracle.
ultimately: 궁극적으로
come to power: 권력을 되찾다
striking: 눈에 띄는
economic transformation: 경제체제 전환
feed: 먹이다
ethic: 윤리, 도덕론
unprecedented: 전례 없는
progress: 진전, 혁신
at times: 가끔은
practically: 사실상, 실제로
분식은 궁극적으로 쌀이 부족한 사람들을 먹여 살리고 때때로 거의 기적에 가까운 전례 없는 발전을 이끈 근면한 노동 윤리를 지원하면서 한국의 놀라운 경제 변혁을 주도하게 되었다.
The pro-bunsik movement foremost boosted the popularity of instant noodles, also known as ramyeon. In Korea, it was fi rst produced in 1963 by the food manufacturing company Samyang Foods. It was chicken-flavored with fried flour noodles, made with technology from Japan. Samyang sold 2.4 million packets in one year in 1966 as reported by the company, and then 15 million in 1969.
movement: 운동, 움직임
foremost: 무엇보다
boost: 북돋우다
instant noodle: 라면
이러한 ‘친분식’ 운동은 라면의 인기를 끌어올렸다. 국내에서 라면은 1963년 식품제조회사 삼양식품에서 처음 생산 되었는데 일본의 기술로 만든 튀김 밀가루 국수를 사용했고 닭고기 육수로 맛을 냈다. 삼양식품에 따르면 1966년 1년 판매 개수는 240만개였고 1969년엔 1500만개의 라면을 판매했다고 밝혔다.
WRITTEN BY LEE JIAN AND TRANSLATED BY YIM SEUNG-HYE [lee.jian@joongang.co.kr, yim.se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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