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es the panda want to go back to China? (KOR)

PARK JONG-MOO
The author is a veterinarian.

On March 3, visitors stood in line at Everland in Yongin, Gyeonggi, to see the panda Fu Bao one last time. Fu Bao was born in July 2020, at the height of the Covid-19 pandemic, to Ai Bao and Le Bao. The panda is a popular animal as proven by the success of the animated film Kung Fu Panda.

Fu Bao was especially loved by Koreans because she is the first panda to be born here, but the bear must be returned to China before turning 4 years old under an agreement with the Chinese government regarding pandas, an endangered animal. On March 3, the theme park held a final public viewing before preparations for her return.

After the return was announced, visitors flocked to see Fu Bao. Some waited more than five hours to see the panda just for five minutes. It was the last chance to see the cute animal, especially her bright eyes. Some even cried and wished her a happy life in China.

How would Fu Bao herself feel about getting so many visitors and going back to China? Animals that live in tribes feel stressed when their group changes. Fortunately, as pandas do not live in groups, the stress from the change would be minimal for Fu Bao.

And yet, changes in the environment are very stressful for pandas. For Fu Bao, Everland is her home where she was born and raised. She has become accustomed to the zookeepers there. Going to an unfamiliar place, away from her caregivers, will be a greatly stressful for Fu Bao.

While China argues that it is an inevitable measure to preserve the endangered animal, pandas face the risk of extinction due to the reckless destruction of their habitats for development.

The same applies to more than 2 million species that are currently endangered. Pandas run the risk of extinction because of humans. It would be hard for Fu Bao to leave the very place where she was born and raised.

푸바오는 중국 반환을 원할까?
박종무 평생피부과동물병원 원장

3일 용인 에버랜드에서는 판다 푸바오를 보기 위한 마지막 오픈런이 있었다. 푸바오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2020년 7월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판다는 애니메이션 영화 '쿵푸 팬더'로도 많은 사람에게 친숙한 동물이지만, 푸바오는 국내에서 처음 태어난 판다였기에 더더욱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멸종위기종 판다에 관한 중국과의 협약에 따라 만 4세 이전에 중국에 반환해야 한다. 반환 준비를 위해 3일 마지막 공개 시간을 가진 것이다.

반환 사실이 알려지면서 푸바오를 보기 위한 관람객들이 몰렸다. 겨우 5분을 보기 위해 5시간 넘게 대기하는 관람객도 있었다. 관람객들은 푸바오의 귀여운 외모, 특히 너무나도 맑은 눈동자를 보지 못하게 되는 것을 아쉬워했다. 심지어 눈물까지 글썽거리며 푸바오가 중국에 돌아가서도 행복하게 살기를 기원했다.

푸바오는 이렇게 관람객이 몰리고 자신이 반환되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무리를 짓고 사는 동물들은 자신이 속한 무리가 바뀌면 그 자체로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다. 다행히 판다는 무리를 짓는 습성을 갖고 있지 않아 무리가 바뀌는 데 따른 스트레스는 작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환경의 변화는 큰 스트레스가 된다. 푸바오에게 에버랜드는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돌봐주던 사람에도 익숙해진 상황이다. 이들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는 것은 푸바오에게 매우 큰 스트레스가 될 것이다. 중국은 멸종위기종을 보존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입장이지만, 사실 판다가 멸종위기 상황에 부닥친 것은 판다의 서식지 주변을 마구 개발함으로써 서식지가 파괴되었기 때문이다.

이는 현재 멸종위기 상태에 놓인 200만 종의 생물 모두 마찬가지다. 인간의 행위 때문에 멸종 위기에 처한 판다. 나고 자란 곳을 떠나야 하는 푸바오가 고달프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