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v’t must support the chip industry (KOR)
Published: 29 Apr. 2024, 00:02
Updated: 29 Apr. 2024, 07:37
Exports were led by the chip recovery. SK hynix last week delivered an earnings surprise with its best-ever sales in the first quarter and its second-highest quarterly operating profit that beat market expectations by 40 percent. It owed its success largely to the increase in demand for high bandwidth memory (HBM) riding on the AI boom. In its earnings guidance released early in the month, Samsung Electronics estimated an operating profit of 6.6 trillion won ($5 billion), a tenfold increase from the previous year. In a fortunate development, Korea’s mainstay chip industry may have survived the lengthy down cycle.
Last week, SK hynix also announced that it plans to spend 20 trillion won building a DRAM facility in its NAND-focused complex in Cheongju, North Chungcheong, in contrast to its active investment in the U.S. by its memory competitors at home and abroad. The move suggests SK’s all-out bet on winning HBM supremacy in the high-end chip market. Multibillion-dollar investments in Korea create new jobs and vitalize the economy. This move will certainly help sustain Korea’s memory supremacy, too.
As much as taking responsibility for constructing roads and social infrastructure, the government must be active in building the infrastructure for the fourth industrial age.
The United States, Japan and Germany are going all-out to revive their past chip power by subsidizing semiconductor manufacturers on their home turf. Subsidy can help lower production costs and also offset investment risks. The Korean government also must consider granting subsidies to our own chipmakers on the condition that their investments go to strengthening their advanced chip processing capacity at home.
The government also has a role in assisting research and development for the next generation technology to maintain leadership in chipmaking. Subsidizing startups in chip design, chip materials and equipment can help enrich the chip ecosystem. The government must proactively solve infrastructure stumbling blocks to the chip cluster project in Yongin, Gyeonggi. The Ulsan city government cut short land and licensing process by 30 months for the building of Samsung SDI’s new 1-trilion-won battery plant by assigning officials specifically to the task. The central government must be equally eager to defend and support our chipmakers before it’s too late.
하이닉스의 20조 국내 투자…국가 총력전 된 반도체 전쟁
최첨단 공정의 생산기지 위상 지키는 데에 도움
설계, 소·부·장 스타트업 지원해 생태계 육성해야
한국경제가 올해 1분기 1.3%(직전 분기 대비) ‘깜짝 성장’을 했다. 2021년 4분기 이후 9분기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수출·소비·건설투자 고루 괜찮았다. 경제호조에는 반도체 경기회복도 한몫했다. 어제 발표된 SK하이닉스 1분기 실적은 ‘어닝 서프라이즈’였다. 1분기 매출은 역대 최고였고,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를 40% 웃돌았다. 인공지능(AI) 시대가 본격화하며 D램을 쌓아 만드는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크게 늘어난 덕분이다. 이달 초 1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도 전년의 10배인 6조60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 우리 반도체 대표기업이 오래 지속된 하강 국면에서 벗어나 다행이다.
보조금 혜택을 누리고 대규모 수요처가 있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한국 반도체 기업의 미국투자가 이어지는 가운데 SK하이닉스가 충북 청주의 낸드플래시 생산기지에 20조원을 투입해 D램 공장을 짓겠다고 엊그제 발표했다. 낸드플래시 공장을 더 짓는 대신, 수요가 폭발하는 HBM 생산능력을 키우겠다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대규모 국내 신규투자는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도움이 된다. AI 메모리의 첨단공정을 담당하는 반도체 공급기지로서 한국의 위상이 유지될 수 있게 된 점도 반갑다.
반도체 전쟁은 이제 국가가 전력을 다해 뛰어드는 총력전이 됐다. 생존을 위해 치킨게임을 벌여야 하는 반도체 산업의 특성을 고려하면 기업에만 맡겨둘 일도 아니다. 도로나 철도 같은 사회간접시설(SOC) 인프라 구축이 정부의 역할인 것처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산업생산의 인프라인 반도체의 건강한 생태계를 만드는 것도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다. 미국·일본·독일 등이 공격적으로 반도체 기업에 보조금을 뿌리며 제조 설비를 자국내에 건설하려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보조금 지원은 제조원가를 낮춰 반도체 기업의 투자 위험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 반도체 첨단공정의 국내 생산기반을 유지·강화하는 조건을 달아 우리도 보조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만하다.
무엇보다 반도체 기술격차를 벌리기 위한 차세대 기술개발을 정부가 도와줄 필요가 있다. 반도체 설계와 소재·부품·장비 분야의 스타트업에 보조금을 지원하는 정책이 반도체 생태계 육성에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건설 중인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가 속도를 내려면 용수나 전력 공급문제가 더 이상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울산시가 삼성에스디아이(SDI)의 양극재와 신형 배터리 공장 건립을 지원하기 위해 전담공무원을 파견, 토지수용과 인허가 절차를 2년 반이나 단축한 모범사례가 있다. 반도체업계의 가려운 곳을 찾아 시원하게 긁어주려는 중앙정부의 적극행정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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