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Reducing the Workload

Sept 11,2001

Otto von Bismarck, once called the "blood and iron" Chancellor of Germany, left three bits of advice to young people. The first was "work," the second, "work more" and the third, "work until the end of the task." If Bismarck were alive, he would have picked Korea as the world's most promising country. It has been proven that Koreans work harder than anybody.

The U.S.-based market research firm, Roper Starch Worldwide, surveyed 32 countries and 1,000 people in each country to study their actual working hours. The firm concluded that Korea ranked first with the longest working time -- 55.1 hours per week. Excluding weekends, Koreans work an average of 11 hours per day. The average workweek hours of countries studied was 44.6, 10.5 hours fewer than that of Koreans. The International Labor Organization's report confirmed that Koreans work the longest week in the world. According to last year's record, Koreans worked 2,474 hours on average, the highest in the world. Koreans worked 382 more hours than Czechs, who came in second with 2,092 hours.

During the early days of industrialization in Europe, working 16 hours per day was common. People had to work 5 a.m. to 9 p.m. continuously. For the capitalists in charge, time meant money and more working hours meant more profit. In a report prepared in 1832 by the British Parliament on textile factory workers, stories on watches ran rampant. Most laborers could not afford to buy watches, but even if they did, they were not allowed to carry them to the factories. This was obviously a trick to deceive workers about how much time they actually spent.

It is also no exaggeration to say that the history of the labor movement is equivalent to the history of the struggle to reduce labor hours. As the notion spread that physical deterioration of laborers due to lengthy work hours impedes the profitability of capitalists in the long-term, and technological innovations lead to improvements in productivity, the number of working hours eventually started falling.

In the 1850s, the average working hours per week was 84 in Europe, which dropped to 69 in the 1890s and then to 60 in the 1910s. Now the average working time has been reduced to 39 hours. Koreans' current working hours resemble that of the Europeans' in the 1930s.

In a small country with such a large population and with few natural resources, one can say we are living the way we are now because we worked hard in the past, almost like "work worms." Adopting a five-day workweek is controversial and it is time we consider the quality rather than the amount of work.



The write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by Bae Myung-bok







일벌레

독일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는 청년들에게 세가지 조언을 남겼다. 첫째가 '일하라' 다. 둘째는 '좀 더 일하라' 고, '끝까지 일하라' 가 셋째 조언이다.

그가 지금 살아 있다면 세계에서 가장 장래성 있는 나라로 한국을 꼽을지도 모르겠다. 세계에서 한국인만큼 일을 열심히 하는 국민이 없기 때문이다.

미국의 시장조사기관인 '로퍼 스타치 월드와이드' 가 세계 32개국 근로자 1천명씩을 대상으로 실제 노동시간을 조사해봤더니 한국이 주당 55.1시간으로 1위로 나왔다. 주말을 빼고 계산하면 하루평균 11시간씩 일하는 셈이다.

조사대상국의 평균 노동시간은 주당 44.6시간으로 우리보다 10.5시간이 적다. 세계 최고의 일벌레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은 국제노동기구(ILO) 보고서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기준으로 한국인은 연간 평균 2천4백74시간을 일해 압도적 1등이었다. 2위를 차지한 체코인(2천92시간) 보다 3백82시간이 많다.

산업혁명 초기 유럽에서는 하루 16시간씩 일하는 것이 보통이었다. 새벽 5시에 일을 시작해 점심시간을 빼고 밤 9시까지 쉬지 않고 일해야 했다. 자본가들에게 시간은 돈이었고, 노동시간이 늘어날수록 자본가들의 이윤은 증대됐다.

1832년 영국의회가 작성한 방직공장 노동자 실태보고서를 보면 시계에 얽힌 이야기가 자주 나온다.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시계를 살 형편이 못됐지만 설령 시계가 있어도 갖고 갈 수가 없었다. 시간을 속이려는 자본가들의 술책 탓이었다.

노동운동의 역사는 노동시간 단축을 위한 투쟁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시간 노동에 따른 노동자들의 육체적 황폐화는 장기적으로 자본가의 이윤추구에 지장을 초래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기술혁신에 따른 생산성 증가가 뒷받침되면서 서서히 노동시간은 줄어들기 시작한다.

1850년대 주당 평균 84시간이었던 유럽 노동자들의 노동시간은 1890년대 들어 69시간으로 줄었고, 1910년대에는 60시간으로 줄었다. 지금은 평균 39시간이다. 현재 우리의 노동시간은 유럽의 1930년대 수준이다.

책을 붙들고 있는 시간이 길다고 꼭 공부를 잘 하는 건 아니다. 그보다는 공부할 때 집중해서 공부하고 놀 때 노는 것이 낫다. 좁은 땅에 인구는 많고, 부존자원도 없는 나라가 이나마 사는 것은 국민들이 일벌레이기 때문 아니냐는 얘기도 있지만 노동시간과 생활수준이 비례하는 건 아니니 문제다. 주5일 근무제 도입 논의가 한창이다. 노동의 양보다는 질을 생각할 때가 된 것 같다.



by 배명복 논설위원







dictionary dictionary | 프린트 메일로보내기 내블로그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