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Hashishin and the Truth of Islam

Sept 19,2001

This is a story about a politically motivated group in the medieval Islamic world that conducted assassinations and terrorist acts. The group was called Hashishin; it existed for 160 years from the end of the 11th century halfway through the 13th.

Hasan-e Sabbah, the founder of the group, wielded huge influence in the Middle East by creating fear through the merciless assassinations of his political enemies.

According to documents, he belonged to the Ismaili sect, and constructed an impenetrable fortress called Alamut in the barren wilderness of northwestern Persia. He filled the castle with all imaginable joys and pleasures, and brought young men to the place after giving them sleeping drugs.

He would let them enjoy the palace's delights for some time, and later take them out of the castle in their sleep. He would brainwash the young men into believing that they would go back to the "paradise allowed by the one and only God Allah" if they died while carrying out Sabbah's orders.

The assassin group considered it a religious duty to murder the enemies of Sabbah and willingly made suicide attacks to attain their "paradise."

The group was finally destroyed in 1256 by Mongol troops led by Hulegu, a grandson of Chingiz Khan. In other words, those who prospered by the sword also collapsed by the sword.

The assassins smoked marijuana before taking action, thus they were called Hashishin - "pot smoker" in Medieval Arabic. They were so notorious that the name Hashishin became known in Europe and furnished the root word of "assassination" in English.

Surprisingly, a common misunderstanding about the Islamic community is attributed to this minor extremist.

The phrase "Koran in one hand, sword in the other," which actually meant that the Saracens in the Middle Ages conquered and propagated the message at the same time, was misinterpreted to suggest that Europeans would be killed if they did not convert to Islam.

Thus, in Western misunderstanding, participation in the sacred war, or jihad, came to be associated with a sacred duty of Islam. However, it was only one extremist sect, which was active in the medieval era, that advocated such a dogma.

In effect, the mass-murder terror attack that took place in the United States had nothing to do with either the Islamic community or the Arabic people. It was only a crime committed by a terrorist group that is trying to revive a similar extremism to that of the eclipsed dogma.



The writer is a deputy international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Chae In-taek







이슬람교

중세 이슬람 세계에 정치적 목적에서 암살과 테러를 일삼은 집단이 있었다.

11세기 말부터 1백60여년간 활동했던 하사신 조직이다. 창설자 하산 에 사바흐는 정적들을 무자비하게 암살해 공포를 불러일으키는 테러수법으로 중근동에서 큰 영향력을 확보했다.

기록에 따르면 이슬람교 이스마일리야파 소속인 그는 이란 북서부의 알라무트에 밖이 보이지 않는 높은 집을 짓고 향락시설을 만들었다. 그러하곤 젊은이들에게 수면제를 먹여 이곳에 데려가 한동안 쾌락을 즐기게 한 후 잠든 상태에서 다시 데리고 나왔다.

그는 이들에게 "그곳이 유일신인 알라가 약속한 천국" 이라며 자신의 명령을 따르다 죽으면 그리로 간다고 세뇌했다.

암살단은 사바흐의 적을 살해하는 것을 종교적 의무로 여겼으며 천국으로 가기 위해 기꺼이 자살공격을 벌였다. 중근동의 골칫거리였던 이 암살단은 1256년 칭기즈칸의 손자 훌라구가 이끈 몽골군에게 전멸당했다. 칼로 흥한 자가 칼로 망한 것이다.

암살자들은 출동 직전 대마초를 피웠기에 중세 아랍어로 '대마초 흡연자' 를 뜻하는 하사신 또는 하시시인이라는 이름으로 불렸다. 악명이 얼마나 높았던지 하사신이라는 명칭은 유럽까지 건너가 영어의 어새시네이션(assassination) 등 암살을 뜻하는 단어의 어원이 됐다.

문제는 이런 극소수 '막가파' 때문에 이슬람교가 두고 두고 폭력적이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는 점이다. 중세 사라센 제국이 정복과 포교를 동시에 진행했다는 뜻으로 서구학자들이 설명한 '한 손에는 코란, 한 손에는 칼' 이란 말은 유럽에서 '이슬람교로 개종하지 않으면 죽였다' 라는 의미로 곡해됐다.

서구에는 성전(聖戰) 참전이 이슬람교도(무슬림) 의 의무인 것으로 잘못 알려졌는데 중세 극단 종파인 하와리즈파만 그런 주장을 폈을 뿐이다.

무슬림은 신앙증언.예배.헌납.라마단 단식.성지순례만을 '이슬람의 다섯 기둥' 이라고 부르며 종교적 의무로 삼는다.

하와리즈파의 한 지파인 아자리카파는 이교도는 물론 무슬림이라도 자신들과 교리상 의견을 달리하면 죄인으로 간주해 그 가족까지 죽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슬람 공동체와 인연을 끊었으며 오래 전에 사라졌다.

따라서 미국에서 발생한 대량 학살 테러는 이슬람 공동체와도, 아랍인과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 사라진 극단파의 교리를 오늘에 되살리려 한 테러집단의 소행일 뿐이다.



by 채인택 국제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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