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Musings on the Nobel Prizes

Oct 09,2001

Holding out the prospect of a prize to a person who has not performed up to standards could be considered an inducement to improve, while rewarding a winner is considered compensation, along with encouragement to even better performance. An old saying speaks of "whipping a fast-running horse."

There are obviously impudent people who desperately seek a prize for its inherent value, but prizes are the result of endeavor, not mere objects to be displayed.

The double implications - of stimulating greater effort in hope of reward, and of rewarding past efforts - are present in most prizes. They take on dignity and life when the fairness of selection and a reasonable sum of money are guaranteed.

The Nobel prizes celebrate their 100th anniversary this year. The Nobel is an Oscar for intellectuals and an Olympic gold medal for the arts and sciences. It retains its sheen as the most prestigious award in the world even after 100 years because the prize money is generous and the selections are seen as fairly serving the lofty ideals embedded in the will of Alfred Nobel, whose fortune was made by inventing dynamite.

The first Nobel prize winners in 1901 each received 150,000 Swedish krona as prize money. The 150,000 krona was the equivalent of 20 years of annual salary for Swedish university professors at that time. The current amount of the prize money is 10 million krona, or $1 million. Considering the supplemental income that the prestige of a Nobel prize can attract, those prizes provide the biggest physical compensation among all awards around the world.

There are a lot of controversies, however, about the fairness and objectivity of the selection process. Though the Nobel prize aims to reward the person who "shall have conferred the greatest benefit on mankind" in various fields, it is obviously no easy task to pick the person who meets that standard. There have been jokes about the Nobel prizes for literature and peace, with some critics saying winning those prizes is like winning a lottery. How can one explain why Winston Churchill won a Nobel prize for literature, but Leo Tolstoy did not; and that Mahatma Gandhi did not win a Nobel Peace Prize but Le Duc Tho did? During the last century, 107 people have won the Nobel Peace Prize, but during the same time, 110 million people died in 250 wars.

Jean-Paul Sartre was the only writer to reject the Nobel prize for literature. Considering that winning the Nobel prize was the "kiss of death" for the creativity of numerous winners of the prize, Sartre might have been wise.



The write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by Bae Myung-bok







노벨상 100년

못한 사람에게 주는 떡은 미끼지만 잘한 사람에게 주는 상(賞) 은 채찍이다. 달리는 말에 채찍질을 한다는 주마가편(走馬加鞭) 이란 말도 있다. 상 자체에 목을 매는 엉뚱한 사람들도 세상에는 없지 않지만 상은 노력의 결과이지 대상은 아니다.

상은 보통 자극과 보상이라는 이중적 함의를 지닌다. 남이 상 받는 걸 지켜보는 사람들에게는 나도 언젠가는 상을 받을 수 있다는 희망과 함께 노력을 고무하고 장려하는 자극제가 되지만 수상 당사자에게는 지난 노력에 대한 보상의 의미를 갖는다. 그래서 상은 공정성과 함께 어지간한 수준의 물질적 보상이 담보될 때 권위와 생명력을 가질 수 있다.

지성인의 오스카상이요, 지식인의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노벨상이 올해로 시상 1백주년을 맞았다.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해 떼돈을 번 알프레드 노벨이 유서에서 밝힌 숭고한 이상만큼이나 높은 수준의 공정성과 상금액을 유지해 왔기에 1세기가 지난 지금도 세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고 있다고 볼 수도 있겠다.

노벨상이 처음 수여되던 1901년 수상자들이 각각 받은 상금은 15만 스웨덴 크로네였다. 당시 화폐가치로 평균적인 스웨덴 대학교수의 20년치 연봉에 해당하는 거금이었다.

올해의 경우 1천만크로네로 우리 돈으로 약 13억원에 해당한다. 상금액으로 따져 노벨상을 능가하는 상은 종교지도자에게 주는 템플턴상밖에 없다. 수상에 따른 부가적 수입까지 고려하면 물질적 보상에 관한 한 노벨상은 확실히 세계 최고 수준이다.

하지만 수상자 선정 과정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대해서는 예나 지금이나 논란이 많다. 분야별로 '전년도에 인류에 가장 큰 공헌을 한 사람' 에게 수여한다지만 해당자를 골라낸다는 것이 어디 말처럼 쉽겠는가.

특히 문학상과 평화상은 '복권당첨' 이라는 농담까지 있을 정도로 늘 말썽의 대상이었다. 레오 톨스토이도 못받은 문학상을 윈스턴 처칠이 받았다거나 헨리 키신저와 레 둑 토도 받은 평화상을 마하트마 간디가 못받은 걸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지난 한 세기 동안 탄생한 노벨 평화상 수상자는 1백7명이나 되지만 같은 기간 2백50회의 크고작은 전쟁에서 1억1천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노벨상 수상을 마다한 유일한 작가였던 장 폴 사르트르는 독자에 대한 작가의 책임을 거부 이유로 내세웠다. 수많은 역대 수상자들에게 노벨상 수상이 창조력에 마침표를 찍는 '죽음의 입맞춤' 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사르트르가 차라리 현명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by 배명복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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