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Caution in using wood chopsticks

Aug 04,2003


Chopsticks are the common tool for dining among people of the Far East: Korea, Japan and China. Including other Asians who also use the utensils, 30 percent of humanity shares this cultural tradition. While the number of people is not as large as those who use their hands for eating, it is similar to the number who use forks.

Chopsticks first appeared about 3,000 years ago in China. In eary times, they were used for rituals, but common people began to use them around 200 B.C. A Chinese history book written by Sima Qian notes that Jiang Liang briefed Li Bang, the founder of the Han Dynasty, on the situation in the country with chopsticks. On the Korean Peninsula, chopsticks made of bronze were used in the Silla Dynasty (57 B.C.-A.D. 935). Many Koreans today use metal chopsticks.

In Japan, chopsticks were introduced in the early eighth century. They differ from Korean ones in typically being made of wood. These chopsticks, called waribasi, are meant to be used only once. The partially attached wooden chopsticks must be split apart before use ― wari means to split. They are not only convenient to use, but also appeal to Japanese sanitary standards, and therefore are beloved by the people.

Waribasi are used not only in humble restaurants. The Chinese restaurant Tohkarin in the deluxe Okura Hotel also presents its customers with waribasi. Jinro Garden, an expensive Korean restaurant in Tokyo, offers waribasi along with a metal spoon.

The Japanese consume 100 million wooden chopsticks a day, 15 times the number used by Koreans. The amount of wood needed to make waribasi per year totals 300,000 cubic meters.

Waribasi makers assert that since they produce chopsticks from wood remnants they should not be blamed for destroying forests. But environmental groups say that waribasi production not only endangers forests but increases trash problems.

In Korea, waribasi were prohibited in restaurants in 1994. Now they are used for funerals and wedding ceremonies or come attached to fast food packages such as noodles. Annual consumption has declined to 2.5 billion pieces last year from 6.5 billion in 1993.

During vacation season, the demand for waribasi increases. But we should be careful in using them. For a moment’s convenience, we could harm the earth.

The writer is a deputy city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Nahm Yoon-ho

나무 젓가락

한.중.일 3국의 공통적인 식습관으로는 역시 젓가락 문화를 꼽을 수 있다. 기타 아시아 국가를 포함하면 세계 인구의 30%가 젓가락 문화권에 속한다고 한다. 인도인처럼 손가락을 사용하는 인구(40%)에는 못 미치지만 포크를 쓰는 서양인과는 비슷한 숫자다.

젓가락이 처음 등장한 것은 3천여년 전의 중국에서다. 처음에는 제례 행사에 사용됐으나 한(漢)나라 초기인 BC 200년께부터 식사 도구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사기(史記)'에는 군사 장량(張良)이 식사 중 유방(劉邦)의 젓가락을 빌려 정세를 설명했다는 기록이 나온다.

한반도에서는 신라 때부터 청동 수저가 사용됐다고 한다. 그 전통인지 지금도 금속제 수저를 많이 쓴다.

일본에선 8세기 초 나라(奈良)시대 이후 젓가락 문화가 보급됐다. 우리와는 달리 나무 젓가락이 주종이다. 특이한 것은 17세기 초 등장한 '와리바시(割箸)'다. 가운데가 살짝 붙어 있는 나무 젓가락을 식사 전 두 쪽으로 쪼개 사용한 뒤 버리는 일회용이다.

자른다는 뜻의 '와리(割)'라는 이름도 그래서 붙었다. 처음엔 편리해서 썼지만 일본인들의 신경질적인 위생관념과 맞아떨어져 필수품이 됐다. 이는 우리나라에도 일회용 나무 젓가락으로 전해졌다.

일본에선 허름한 음식점에서만 쓰는 것이 아니다. 일본 호텔의 대표격인 호텔 오쿠라의 중국요리점 도카린(桃花林)에서도 와리바시를 쓴다. 도쿄(東京)의 고급 한식당 진로가든도 금속 수저와 함께 와리바시를 내놓는다.

일본의 와리바시 소비량은 하루에 1억개가 넘는다. 연간으로는 3백억개에 육박한다. 한국의 12배쯤이다. 순수한 목재로 치자면 약 30만㎥ 규모다. 제조업체들은 폐목재를 이용하므로 삼림을 훼손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환경단체들은 삼림 훼손은 물론 쓰레기 문제까지 심각해진다고 비판하고 있다.

우리의 경우 1994년부터 음식점에서 일회용 나무 젓가락 사용이 금지됐다. 지금은 장례식.회갑연에서 쓰거나 컵라면이나 도시락에 끼워 나온다. 한때 연간 65억개이던 소비량도 지금은 25억개로 줄었다.

야외에서 식사할 기회가 많은 휴가철이다. 일회용 나무 젓가락도 자주 쓰게 된다. 잠시의 편리를 위해 지구의 '허파'를 해치거나 쓰레기를 늘리는 일은 피해야겠다.


남윤호 정책기획부 차장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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