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Democracy’s lone holdout in Lebanon

Mar 04,2005


Cedar is a tree we are all familiar with from the Old Testament. King Solomon of Israel said to Hiram, the King of Tyre, in Phoenicia, “And, behold, I purpose to build a house unto the name of the lord my God...Now therefore command that they cut me cedar trees out of Lebanon.” Cedar trees were the best building material he could find. Solomon had sent 10,000 porters to transport the logs to Jerusalem and build the temple. Cedar trees came to be known as a symbol of religious authority and beauty.

In contrast to his reputation as a wise king, Solomon undertook too many construction projects. He had built all kinds of temples for his many pagan wives. He was short of money to pay for the cedar logs to Hiram that he had to hand over 20 cities near Tyre. His imprudent construction projects became the financial cause of his kingdom’s short-lived prosperity.

In contrast, Lebanon was traditionally a rich nation of merchants. Thanks to relatively sufficient rainfall and the geographical location in front of a 3,000-meter (9,000-foot) high mountains, cedar trees are native to Lebanon. The ancients had already built a city here over 6,000 years ago.

Due to its strategic location, Lebanon suffered a series of invasions and has a very complex history. The president is a Maronite Christian, the prime minister is a Sunni Muslim and the speaker of the chamber of deputies is a Shia Muslim. In the beautiful port city of Beirut, which is known as the “Pearl of Middle East,” nearly every Islamic resistance group, from Hezbollah to Hamas to Jihad, is openly operating.

As the effects of the civil war from 1975 to 1990 are still being felt, Lebanon is maintaining relative stability today. The vestige that remains from the civil war is the presence of 14,000 Syrian troops. Infuriated by the assassination of a former prime minister, the citizens of Lebanon have called for democratization and withdrawal of the troops. Syria is suspected to be the alleged mastermind of the assassination.

The writer is the JoongAng Ilbo’s London correspondent.


by Oh Byung-sang

백향목 혁명

백향목(栢香木)은 구약성경 때문에 익숙한 이름이다. 이스라엘 왕 솔로몬이 페니키아(현재의 레바논)지역 티르의 왕 히람에게 "여호와의 성전을 지으려 하니 백향목을 베어내게 하여 주시오. 당신의 종의 삯을 드리리다"라고 부탁했다. 백향목은 최고의 건축자재다. 솔로몬은 매달 1만명의 짐꾼을 보내 나무를 실어 와 예루살렘에 성전을 지었다. 그리고 백향목 향기 은은한 지성소에 모세가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성궤를 모셨다. 이로써 예루살렘은 이스라엘 민족의 영원한 회귀처로 확정됐다. 백향목은 종교적 권위와 아름다움의 상징이 됐다.

그런데 솔로몬은 명성과 달리 지혜롭지 못하게도 너무 많은 토목사업을 벌였다. 여러 이교도 부인을 위해 온갖 신전을 지었다. 그 바람에 히람 왕에게 지 불할 백향목 값이 모자라 티르 인근 도시 20개를 넘겨주어야 했다.

반면 레바논은 전통적으로 부유한 상인의 나라였다. 백향목이 레바논 특산인 것은 상대적으로 넉넉한 강우량에 해발 3000m가 넘는 산악지대를 등진 자연환경 덕분이다. 고대인들은 이미 6000년 전 이곳에 도시를 만들었다. 지중해 무역을 장악해 번창했고, 당시 창안한 표음문자는 영어 알파벳의 뿌리가 됐다.

노른자위인 만큼 외침도 빈번했고 역사도 복잡하다. 최근 레바논의 정치권력 구조는 복잡한 사회구성을 반영한다. 대통령은 기독교(마론파), 총리는 이슬람 수니파, 국회의장은 이슬람 시아파가 나눠 맡는 세력균형이다. 지중해의 진주로 불리는 아름다운 항구 베이루트에는 헤즈볼라.하마스.지하드 등 이슬람 무장단체 거의 대부분이 공공연히 활동하고 있다.

그나마 최근의 안정은 1975년부터 90년까지 계속된 내전이 어렵사리 마무리된 덕분이다. 오늘까지 남은 내전의 흔적이 시리아군 1만4000명의 주둔이다. 전직 총리 암살에 분노한 레바논 사람들이 배후로 의심되는 시리아의 철군과 민주화를 촉구하며 비장하게 일어섰다. 친(親)시리아 총리가 사임하고 시리아 대통령이 철군을 약속했다. 레바논이 중동지역 민주화의 시험대가 되고 있다. 미국이 벌써 '백향목 혁명'이라 이름 붙였다. 백향목은 기독교적인 상징이기도 하다.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심혈을 기울일 만하다.

오병상 런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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