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연봉 연봉 5000만원과 1억원, 어느 쪽에 구미가 당기시는가. 생각만큼 쉽진 않은 질문이다. ‘남들이 2500만원 받을 때 5000만원’ ‘남들이 2억원 받을 때 1억원’이란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하버드대 조사 결과 미국인 중 상당수가 " /> 과잉 연봉 연봉 5000만원과 1억원, 어느 쪽에 구미가 당기시는가. 생각만큼 쉽진 않은 질문이다. ‘남들이 2500만원 받을 때 5000만원’ ‘남들이 2억원 받을 때 1억원’이란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하버드대 조사 결과 미국인 중 상당수가 ">

중앙데일리

Sky-high salaries

[분수대]과잉 연봉  PLAY AUDIO

Mar 24,2009

If you had a choice between a yearly stipend of 50 million won and 100 million won, which would you choose? Don’t jump the gun before you hear all the details. If you opt for 50 million won, other people will receive 25 million won. However, if you receive 100 million won, others will be given 200 million won.

Now which package would you choose?

In a Harvard University survey, most Americans chose the 50 million won option. What matters is not how much you earn, but how much more than others you earn.

The economist Charles Kindleberger was spot on in observing, “There is nothing so disturbing to one’s well-being and judgment than seeing a friend get rich.”

The small gap in incomes in Switzerland, Denmark and Finland leads to a relatively higher level of contentment in people living there. By contrast, Americans score poorly on happiness surveys. In 2006 data among members of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the United States had the fourth highest Gini coefficient, a measure of inequality of wealth distribution. The higher the Gini coefficient, the more unequal the distribution of income or wealth.

Wall Street, the heart of the financial turmoil that has sent the U.S. economy into its deepest downturn since the Great Depression, has been blamed as the prime culprit for such wealth inequality. Since the 1980s, financial institutions have been outdoing each other in the amounts they pay their executives. As result, the Wall Street CEO who earned around 20 times the average worker in the 1970s was recently recorded earning as much as 400 times in the same comparison.

JP Morgan CEO Jamie Dimon in 2007 boasted a salary of $30 million, far dwarfing the $400,000 the U.S. president earns per year. The top 25 hedge fund operators pocketed $570 million on average in 2006. And AIG’s latest $165 million payout for retention bonuses is just the tip of the iceberg.

It is no wonder the nation’s smartest brains lined up to join the Wall Street parade. The rate of Harvard graduates joining those financial companies soared from 5 percent in the 1970s to 22 percent by 2007.

But even the best and brightest brains were blinded and deluded by so much cash on the loose which generated the toxic spiral of derivatives that brought down the U.S. financial system. Americans who have lost jobs and pensions have reason to be outraged by the latest AIG shenanigans. The U.S. Congress has started legislation to slap punitive taxes on extravagant bonus payments.

It would be wonderful if the latest financial fiasco could lure young talent to other fields such as the public sector and education. A group of jobless financiers started offering voluntary tax advice for the underprivileged and claimed they’d never been happier.

Money indeed does not buy happiness.

The writer is an editorial writer of the JoongAng Ilbo.

By Shin Ye-ri [shiny@joongang.co.kr]



과잉 연봉


연봉 5000만원과 1억원, 어느 쪽에 구미가 당기시는가. 생각만큼 쉽진 않은 질문이다. ‘남들이 2500만원 받을 때 5000만원’ ‘남들이 2억원 받을 때 1억원’이란 조건이 붙었기 때문이다. 얼마 전 하버드대 조사 결과 미국인 중 상당수가 5000만원 쪽을 택했다. 얼마 버는지가 아니라 남보다 얼마나 더 버는지가 중요하단 얘기다. “친구가 부자가 되는 것만큼 한 사람의 복지를 좌우하는 것도 없다”(찰스 킨들버거 전 MIT 교수)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소득이 고른 스위스•덴마크•핀란드의 행복도 순위가 높은 이유다.

세계 최고 부자나라 미국의 행복 성적표가 영 저조한 것 역시 그 때문일 지 모른다. 미국은 빈부 격차 지표인 지니계수가 멕시코•터키 등에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네번째로 높다(2006년 기준). 금융위기로 미운 털 단단히 박힌 월스트리트가 이 같은 소득 불평등 악화의 주범으로 꼽힌다. 1980년대 이후 금융회사마다 군비 경쟁하듯 임직원들 몸값을 천정부지로 올려놨기 때문이다.

그 덕에 70년대 근로자 평균 임금의 20배쯤 했던 최고경영자(CEO)들 연봉이 최근엔 400배를 웃돈다. 일례로 2007년 JP모건의 CEO 제이미 다이먼의 연봉은 3000만 달러(약 422억원)가 넘었다. 미국 대통령 연봉(40만 달러)과 비교해도 75배다. 헷지펀드 매니저들은 한 술 더 뜬다. 최상위권 25명이 2006년에 평균 5억7000만 달러(약 8009억원)씩 챙겼다. 미국을 뿔나게 한 AIG 보너스 잔치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할 뿐이다.

이러니 월스트리트가 젊은 두뇌를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될 수 밖에! 하버드대 졸업생 중 금융계로 진출한 비율이 70년대 5%에서 2007년엔 22%까지 늘었다고 한다. “아이비리그가 월스트리트 인재 공급책이냐”는 자책이 터져 나왔을 지경이다. 최고 인재들이 돈맛에 넋이 나가 최악의 난장판을 벌인 결과가 이번 금융위기다. 일자리를 잃고 노후연금이 반토막 난 국민들 입장에선 분통이 날 만하다. 민심을 업은 정부와 의회가 세금 폭탄을 때리는 등 ‘불행의 씨앗’인 과도한 몸값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 참에 인재들의 금융계 쏠림이 주춤해진다면 불행 중 다행이 아닐까 싶다. 공공 분야나 교육계에도 우수한 새 피가 수혈되면 세상이 훨씬 살 만해질 테니 하는 소리다. 때마침 실직 금융인들이 빈곤층 세무 상담 같은 자원봉사를 하며 고액 연봉 받을 때도 못 느꼈던 행복을 맛본다는 소식이 들린다. 왜 안 그렇겠나. 도대체 혼자만 잘 살면 무슨 재민겨. 신예리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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