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켓 많은 인류의 발명품이 그랬던 것처럼 로켓 역시 중국에서 먼저 개발됐다. 1232년 몽골군의 침략에 맞서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 오는 ‘비화창’(飛火槍)을 로켓의 시초로 본다. 이는 대형 화살에 화약이 가득 담긴 통을 매달고 여기에 불을 붙여 적진을 향해" /> 로켓 많은 인류의 발명품이 그랬던 것처럼 로켓 역시 중국에서 먼저 개발됐다. 1232년 몽골군의 침략에 맞서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 오는 ‘비화창’(飛火槍)을 로켓의 시초로 본다. 이는 대형 화살에 화약이 가득 담긴 통을 매달고 여기에 불을 붙여 적진을 향해">

중앙데일리

Rocket science

[분수대] 로켓  PLAY AUDIO

Apr 08,2009

Just like many human inventions, the rocket was first invented in China. An ancient document states that fei-huo-chiang, a “fire-lance,” was used against the Mongol invasion in 1232; the tool is regarded as the origin of the rocket. A large arrow attached to a barrel of gunpowder was lit and shot at the enemy. That’s why in Chinese a rocket is called a huo-jian, a “fire-arrow.” A person did not shoot this kind of arrow using his own power - it flew due to thrust created when the gunpowder burned and emitted gas. This is the same principle as in a rocket.

Last year, a Korean movie about the singijeon was made. The singijeon was a high-tech weapon of its time during the reign of King Sejong of the Joseon Dynasty, about one century after the fei-huo-chiang. Among various models, a large singijeon was 5.3 meters long. At the tip of an arrow, a container of gunpowder was attached instead of an arrowhead, and the arrow was fired from a movable launcher. A powder keg with high-quality gunpowder served as a warhead; 100 arrows could be launched at once, making it a multi-rocket launch system. It has been said that the weapons were positioned near the border along the Yalu River.

In 1993, a mid-scale singijeon was restored to what it must have looked like in the past and launched at the opening ceremony of the Daejeon Expo. It was possible to restore the rocket from a drawing that has been preserved, unlike other ancient rockets. With its 200-meter range, this singijeon must have once been able to scare away invaders across the Aprok River. Although the singijeon was not the first rocket in the world, it can be regarded as the oldest rocket to be restored.

The German-made V-2 rocket, which proved powerful during World War II, is regarded as the origin of modern rockets. The V-2 could carry a warhead of up to 1 ton and fly 360 kilometers. From 1942 to 1945, more than 3,000 were fired on England, killing 2,754 and injuring 6,523.

Commander Reginald Victor of England’s Royal Aircraft Establishment reckoned that English politicians were psychologically bewildered by the German rockets and feared the 1-ton bomb carried by a rocket evoked much more than the 5-ton bombs carried by aircraft. The V-2 rocket has since become a prototype for today’s rockets launched into space and ballistic missiles.

Pyongyang endeavored to launch a satellite but its rocket failed to enter orbit. One feels helpless hearing that Pyongyang spent a huge amount of money that could have been used to buy grain to quell its people’s food shortage on a scrap of metal, which has sunk to the bottom of the ocean. It was hard to believe one’s ears when a North Korean ambassador to Britain refuted criticism, saying, “Can’t a poor country try space exploration?”

King Sejong, who developed the singijeon, in contrast, never made his people go hungry.



The writer is a deputy political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Yeh Young-june [yyjune@joongang.co.kr]



로켓


많은 인류의 발명품이 그랬던 것처럼 로켓 역시 중국에서 먼저 개발됐다. 1232년 몽골군의 침략에 맞서 사용했다는 기록이 전해 오는 ‘비화창’(飛火槍)을 로켓의 시초로 본다. 이는 대형 화살에 화약이 가득 담긴 통을 매달고 여기에 불을 붙여 적진을 향해 쏘는 형태였다. 지금도 중국어로 로켓을 ‘화전’(火箭)이라 쓰는 연유다. 그냥 화살에 불을 붙여 팔 힘으로 쏘는 게 아니라 화약이 맹렬히 타면서 연소가스를 분출할 때 생기는 추진력으로 날아가는 것이니 로켓의 원리와 일치한다.

지난해 영화로 만들어져 유명해진 신기전(神機箭)은 비화창보다 한 세기 가량 후인 조선 세종 때 만들어진 첨단무기였다. 여러가지 모델 가운데 가장 큰 대신기전은 길이 5.3m의 화살 맨 앞부분에 화살촉 대신 질긴 한지로 만든 화약통을 부착해 이동식 발사대(화차)로 쏘는 방식이었다. 고성능 폭약을 주입한 화약통이 탄두 역할을 했고 한꺼번에 화살 100여개를 발사할 수 있었다니 일종의 다연발 로켓포였던 셈이다. 주로 압록강변의 국경 지대에 실전배치되었던 것으로 전해져 온다. 이 신기전은 1993년 옛날 모습 그대로 복원해 대전엑스포 개막식때 발사한 적이 있다. 다른 고대 로켓들과 달리 설계도가 온전히 전해져 내려온 덕분이다. 비록 세계 최초는 아니지만 복원 가능한 최고(最古)의 로켓으로 자부해도 좋은 유산이다. 복원된 중신기전의 사거리는 200m 가량에 이르렀으니 압록강 너머 오랑캐를 혼줄 내고도 남을만 했다.

현대적 형태의 로켓은 2차대전 때 맹위를 떨친 독일의 V-2 미사일을 시초로 삼는다. 1t 분량의 탄두를 싣고 360㎞까지 날아갈 수 있었던 V-2는 1942년부터 45년까지 유럽 대륙에서 바다 건너 영국을 향해 3000발 이상이 발사돼 2754명의 사망자와 6523명의 부상자를 냈다. 당시 영국 공군 사령관이던 R.V.존스는 “영국 정치인들은 그 위협에 넋을 잃었다. 심리적 이유로 인해 항공기로 운반되는 5t의 폭탄보다 로켓으로 운반되는 1t의 폭탄이 훨씬 더 겁에 질리게 했다”고 술회했다. V-2는 오늘날 우주발사로켓과 탄도미사일의 원형이 됐다.

인공위성을 쏘는 것이라고 큰 소리치던 북한의 로켓 발사가 결국 궤도진입 실패로 막을 내렸다. 1년치 식량부족분을 메울 수 있는 거금을 들인 쇳덩어리가 바다속에 잠겼다고 생각하니 그저 허망할 따름이다. “가난하다고 우주 개발도 못하나”(영국 주재 북한대사)고 반박하는 모습엔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신기전을 개발해 자주국방을 다졌던 세종대왕이 백성들 굶겼다는 소리는 여태껏 들어본 기억이 없어서다. 예영준 정치부문 차장




dictionary dictionary | 프린트 메일로보내기 내블로그에 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