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데일리

Old-fashioned corporate culture (KOR)

May 16,2018
Korean workplaces still have not broken the old cultural habit of demanding numerous time-consuming meetings and endless paperwork. According to a joint study and poll by the Korea Chamber of Commerce and global consultancy firm McKinsey, office workers gave negative reviews to improvements in corporate culture in most categories except for after-work drinking sessions.

Korea Inc. promised reforms in corporate culture after scoring poorly in the same poll two years ago, but failed to carry out their word. Some pointed to makeshift or pretentious campaigns without making any fundamental changes. Management must seriously contemplate the criticism from their employees.

One office worker said his company granted freedom in what workers could wear to work, instead of requiring suits and ties, and banned addressing bosses by their titles. But what they have today is equally domineering and all-commanding bosses in jeans. Another employee at a large company said that the office’s lights now go out after legal work hours were reduced to 52 hours per week. But workers just light up desk lamps to finish up their assignments.

The chamber pointed out that chronic late-night work was the biggest cause of weakened productivity in Korea Inc. It recommended fundamental changes in working style to strengthen corporate competitiveness and improve the lives of workers. Some companies carried out campaigns, but they only added paperwork and hassles for workers.

Korea Inc. will never be able to hone productivity to stay competitive on the global stage if it keeps the outdated working style and outmoded organization. It must come up with fundamental solutions to create real changes in workplaces.

JoongAng Ilbo, May 15, Page 30
비효율적인 회의와 불필요한 보고 등 혁신의 발목을 잡는 후진적인 기업문화가 여전하다는 대한상공회의소의 진단이 나왔다. 14일 상의가 맥킨지와 함께 분석해 내놓은 기업문화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직장인들은 회식을 제외한 야근과 회의·보고 등 대부분의 항목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많은 기업이 2년 전 같은 조사에서 낙제점을 받은 기업문화를 개선하겠다며 여러 제도를 속속 도입했지만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지 못한 셈이다. 현장에서는 개선은커녕 오히려 근본적인 변화 없이 대부분 이벤트성 캠페인에 그쳐 조직 내에서 냉소를 자아내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온다. 기업들이 아프게 돌아봐야 할 지적이다.

일례로 한 기업 대리는 “소통하겠다며 복장을 자율화하고 직급 호칭을 없애니 (부하 직원) 의견은 잘 듣지 않는 ‘청바지 입은 꼰대’만 양산했다”고 불통의 리더십에 대해 아쉬워했다. 또 다른 대기업 차장도 “주 52시간 근무제 도입 후 회사가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을 내세워 매일 퇴근 시간에 맞춰 강제 소등하지만 현실은 불 꺼진 사무실에서 스탠드 켜고 일하는 것”이라며 여전히 바뀌지 않은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을 문제 삼았다.

상의는 2016년 조사 당시 한국 기업의 만성적인 야근을 생산성을 저해하는 가장 큰 요소로 지적한 바 있다. 기업 경쟁력을 갉아먹는 동시에 근로자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야근을 실질적으로 줄이기 위해 업무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라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몇몇 기업이 이를 받아들여 ‘1장짜리 보고서 캠페인’ 등을 벌였으나 정작 현장에서는 첨부 자료만 30~40장을 더 붙이는 ‘무늬만 혁신’으로 변질돼 조직 피로도만 높였다는 게 이번 조사로 드러났다.

기업들이 급변하는 국내외 환경에 대응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보여주기식 대증적 처방으로는 부족하다. 이번 진단을 계기로 무엇이 문제인지 보다 정확히 파악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것을 촉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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