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lf-defense is nature’s oldest la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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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lf-defense is nature’s oldest law

Kim Dae-geon, the first Catholic priest in Korea, was arrested on Sunwi Island in Ongjin County. He was touring the Baekryeong Island area in search of the route to secretly smuggle in Western missionaries. He went there because the Chinese fishing boats came in to the island. The plan was that the missionaries would ride on the Chinese fishing boats to Baekryeong Island, and he would meet them and bring them to land on a small boat.

Of course, the Chinese boats were coming to Korea to fish. The Chinese fishing boats were so common in Korea that using them as a part of the plan didn’t require a stroke of genius. This illegal fishing by Chinese boats did not start yesterday. The geography book “Taekriji” by Lee Jung-hwan at the time of King Yeongjo discusses Chinese fishing. Wang Mang wrote that the blowfish caught in China is not as tasty as that caught in Korean waters. Since Korean fish yield high profits, more and more Chinese fishing boats operate in the Korean sea. When officers were sent to drive them away, they would sail out and wait for them to leave. The boats then came back and fished for sea cucumbers. While Lee Jung-hwan mentioned blowfish and sea cucumber, the waters around Baekryeong Island, Yeonpyeong Island and Sunwi Island are known for abundant croaker. Croaker fishing near Yeonpyeong Island dates back to the reign of King Injo. After the second Manchu invasion of Korea, Gen. Im Gyeong-eop was forced to help the Qing Dynasty’s campaign against the Ming Dynasty. When the boat stopped at Yeonpyeong Island for water and food, the general arranged thorny branches in the shallow water to catch the croakers. This is how croaker fishing began. Today, the fishermen of Yeonpyeong Island dedicate the ritual for good fishing fortune to Gen. Im Gyeong-eop.

Chinese fleets grew so big that the court of Joseon could not control them. Another record states that Chinese boats came in groups of thousands. The Chinese fishermen were armed with swords and pikes. The Joseon Dynasty appealed to the Chinese government to cooperate in the control of illegal fishing, but the request was not granted.

However, if the Joseon Dynasty had a stronger will to drive out the Chinese fishing boats, we wouldn’t have this reoccurrence after 250 years. Illegal operation of Chinese fishing boats should be thoroughly controlled as they are invading the territorial waters of Korea.

*The writer is a culture and sports news editor of the JoongAng Ilbo.


By Lee Hoon-beom


우리나라 최초의 천주교 신부인 김대건이 체포된 곳이 옹진군에 있는 순위도란 섬이다. 서양 선교사들을 밀입국시킬 방법을 찾으려 백령도 일대를 둘러보고 돌아오는 길이었다. 백령도까지 나아간 건 그곳에 중국 어선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선교사들이 중국 어선을 타고 백령도 인근까지 오면 쪽배를 타고 나가 데려온다는 계획이었다.
중국 어선들의 목적은 물론 고기잡이였다. 머릿속이 온통 하느님 생각으로만 꽉 찬 사람도 알 만큼 우리 바다에 중국 어선들은 많았다. 중국의 기획적 불법 어로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었단 얘기다. 영조 때 사람 이중환이 쓴 인문지리서 『택리지(擇里志)』에도 그 얘기가 나온다. “장산곶 아래 바다에서는 복어와 흑충(해삼)이 잡힌다. 복어는 『한서』에 왕망이 먹었다고 기록된 것인데 (산동성의) 등주나 내주에도 있지만 우리나라에서 잡히는 것보다 맛이 없다. 이익이 많다 보니 중국 배들이 갈수록 더 많이 와 바닷가 백성들에게 해를 많이 끼친다. 관가에서 장교와 아전을 보내 쫓으면 바다로 나가 닻을 내리고 있다가 사람이 없어지기를 기다려 다시 올라와 해삼을 잡아간다.”
이중환은 복어와 해삼을 얘기했지만 백령도와 연평도, 순위도 일대는 원래 조기 황금어장이었다. 연평도 조기잡이는 인조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병자호란이 끝난 뒤 임경업 장군이 억지춘향으로 청을 도와 명을 치기 위해 배에 올랐다. 물과 식량을 공급받으려고 연평도에 내린 장군은 얕은 바다에 가시나무를 촘촘히 꽂아 조기를 잡아 올렸다. ‘어살법’이라 불리는 이 방식이 조기잡이의 시초가 됐다는 거다. 그래서 연평도 어민들은 오늘날에도 임경업 장군에게 풍어제를 올린다.
중국 선단의 규모는 갈수록 커져 조선 정부가 감당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중국 어선들이 백 척 또는 천 척 단위로 무리를 지어와 정월부터 바다 한가운데 머문다”는 기록도 보인다. 그때도 중국 선원들은 조선 관원의 단속에 대비해 칼과 창으로 무장하고 있었다. 조선이 중국 정부에 단속을 요청했지만 백년하청(百年河淸)이었다. 중국에 자국 어민 너머 조선이 눈에 들기나 했으랴.
힘없는 나라의 처지를 이해 못할 바 아니다. 하지만 조선이 보다 강력한 의지를 갖고 대응했다면 세계 15위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지금까지 250년 전의 데자뷰를 일상처럼 봐야 하는 자괴감을 느끼진 않아도 됐을 터다. 중국 어선의 단속은 어장 침범뿐 아니라 치어 남획을 막기 위해서라도 강하게 대처해야 한다. 이미 서해 5도(島) 일대엔 조기의 씨가 마르지 않았나. “자기 방위는 신의 가장 오래된 법이다.” 이중환과 비슷한 시기를 살았던 영국 비평가 존 드라이든의 말이다.
이훈범 문화스포츠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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