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rage over Park and Kim’s dece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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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rage over Park and Kim’s deceit

National Assembly Speaker Park Hee-tae has finally resigned after persistently denying allegations surrounding the distribution of envelopes with 3 million won ($2,700) each during campaigns for the leadership election of the ruling Grand National Party (now renamed the Saenuri Party) in 2008. The six-term lawmaker, formerly a prosecutor and justice minister, faces a disgraceful end to a glorious political life.
In a press release read by a National Assembly spokesman, Park said that he will take responsibility for the scandal but did not admit guilt. He had to make the apology after his aide, Goh Myeong-jin, made a frank confession and Kim Hyo-jae — then Park’s campaign director and now the senior secretary for political affairs to President Lee Myung-bak — also turned out to have lied about the scandal. Park must not forget that unless he behaves honorably, a more disgraceful fate awaits him.
When whistleblower Koh Seung-duk made the accusation of the vote-buying attempt within the ruling party, Park and Kim should have told the truth immediately. If they had done so, they could have been exempted from criticism that they attempted to cheat the public — which is outraged by the deception.
Speaker Park and Kim must reveal what they did when Goh Myeong-jin said to prosecutors that he spent the money after the 3 million won envelope had been returned by lawmaker Koh. Park’s secretary Goh said at the time, “I had to make the decision to confess after a responsible man attempted to escape the crisis by scapegoating his subordinate.” Regarding who the responsible man is, Goh explained that the man’s lie has resulted in this crisis, pointing to Kim, who said he had never met lawmaker Koh.
If Kim had tried to attribute the mishap to Goh, who personally delivered the envelope to lawmaker Koh, it’s common sense that he consulted with Park over the delivery of the envelopes to lawmakers. Both Kim and Park may have wanted to prevent it from becoming a bigger problem for President Lee.
Speaker Park said he will bear responsibility for the scandal. But what the people want from him is not political rhetoric. They want to know exactly what Park and Kim did at the time of the national convention to pick the new party leadership; why they had to spend black money; where the money came from; and any potential connections with President Lee. Park and Kim must confess to what they did in full detail and voluntarily ask for punishment for their actions.



돈봉투 돌린 게 불법이고 잘못이지만 거짓말로 국민 속인 건 더욱 나쁜 일 ‘깃털’에 책임 돌리려 한 건 국가 망신
2008년 한나라당 전당대회 때의 ‘300만원 돈동투’ 사건과 관련해 자리를 지키며 버티기를 하던 박희태 국회의장이 결국 사퇴했다. 검사 출신으로 법무부 장관을 지낸 6선 국회의원인 그는 돈봉투 문제에 대해 거짓말로 일관하다 치욕스럽게 정치인생을 마감하게 된 것이다. 권력자가 부도덕하면 어떤 말로(末路)를 맞게 되는지 박 의장은 또 하나의 생생한 사례를 남겼다. 그는 국회 대변인을 통해 의장직 사퇴의사를 밝히면서 “모두 제 책임으로 돌려달라.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했다. 그의 비서였던 고명진씨의 고백으로 더 이상 ‘모르쇠’로 잡아뗄 수 없게 되자 비로소 사과하며 책임지겠다는 입장을 낸 것이다. 당시 전당대회의 대표 경선 때 박 의장 캠프에서 상황실장을 맡았던 김효재 청와대 정무수석도 거짓말을 한 걸로 드러난 만큼 더 이상 대통령을 보좌하는 자리에 남아 있을 염치가 없게 됐다. 그도 책임 있는 처신을 하지 않으면 더 큰 치욕이 그의 이름을 더럽힐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 한다. 고승덕 의원이 “전당대회 때 돈동투를 받아 돌려줬다”고 처음 폭로했을 때 박 의장과 김 수석은 곧바로 진실을 밝혔어야 했다. 그랬다면 그들이 국민을 철저히 기만했다는 지탄을 받는 것만은 면했을 것이다. 그들이 경선에서 대의원 표를 돈으로 사려 했던 건 불법이고,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만 거짓말로 국민 전체를 속인 것은 한층 더 나쁜 짓이고, 그래서 국민은 더욱 분노한다. 그들이 처음부터 의혹을 부인하고 나선 건 수중(手中)의 권력을 이용해 진실을 감추려고 꼼수를 부린 것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검찰에 소환된 고명진씨가 고 의원 측으로부터 돈봉투를 돌려받아 자신이 썼다고 진술했을 때 박 의장과 김 수석은 무슨 일을 했는지 돌이켜 보라. 고씨는 ‘고백의 글’에서 “책임 있는 분이 자기가 가진 권력과 아랫사람의 희생만으로 위기를 모면하려는 모습을 보면서 (고백하겠다는) 결단을 내리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책임 있는 분’이 누구인지와 관련해 “그 분이 고 의원에 대해 ‘일면식도 없다’고 거짓해명을 하면서 일이 여기까지 이어졌다”고 언론에 말했다. 책임을 아랫사람에게 전가하고, 꼬리를 자르려고 했던 사람이 김 수석이라고 얘기한 셈이다. 김 수석이 그랬다면 박 의장과 상의했을 것이라고 보는 건 상식이 아닐까 싶다. 두 사람이 공모해 ‘책임의 선긋기’를 하려 한 것 아니냐는 의심을 충분히 살만 하다는 얘기다. 두 사람은 불똥이 자신들에게뿐 아니라 여당과 이명박 대통령에게까지 튀는 걸 막기 위해 그랬는지 모르지만 고씨의 고백으로 추론할 수 있는 그들의 행위는 졸렬하기 짝이 없다. 대한민국 국회의장과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민을 기만하는 것도 모자라 책임을 ‘깃털’에게만 덮어 씌우려고 했다는 의심을 사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국가의 망신, 국격의 추락이 아닐 수 없다. 박 의장은 “모든 걸 짊어지고 가겠다”고 했다. 그러나 국민이 원하는 건 그런 정치적 레토릭이 아니다. 박 의장과 김 수석이 전당대회 때 무슨 일을 했는지, 왜 돈을 뿌려야 했는지, 그 돈은 어디서 났는지, 이 대통령과 관련은 없는지, 사건이 터진 다음 모른다고 잡아떼면서 뒤로는 어떤 일을 꾸몄는지 등에 대해 낱낱이 알고 싶은 것이다. 두 사람은 이제라도 석고대죄(席藁待罪)하는 마음으로 잘못을 있는 그대로 고(告)해야 한다. 그리고 사법처리를 스스로 청해야 한다. 그게 공직자로서 국민에게 지켜야 할 최소한의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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