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epting natural disasters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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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cepting natural disasters in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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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realized that we can’t win over nature,” said a 66-year-old Japanese man.

He lived by the sea all his life and lost everything four years ago. His wife, mother and grandchild were swept up in a tsunami. 22-meter (72- foot) waves came over the 6.4-meter-tall levee and destroyed the village. 1,280 villagers died or went missing, but he still opposes building a 14.5 metertall seawall. He will not see the ocean any more.

The documentary film “Akahama Rock’n Roll” premiered in Shinjuku, Tokyo on May 2. It depicts the restoration process of the residents of Akahama, Iwate Prefecture, which suffered devastating damage from the 2011 Tohoku earthquake and tsunami.

Filmmaker Haruko Konishi said that he could not forget a local resident who said, “Just like salmon going back to the river in the fall, we have to go back to our hometown.”

To the Japanese, nature is the hometown to which they must return.

On April 10, hundreds of dolphins were beached on the northeastern coast, and most of them died.

“I heard it could be a premonition for earthquake,” my friend told me. “My parents are planning a trip to Japan, and we are concerned.”

“Well, I don’t think you should be worried,” I responded.

Surely such a strange occurrence was not indicative of an incoming natural disaster, but three days later, a 6.8 magnitude earthquake occurred in the sea south of Okinawa. Fortunately, it did not lead to much damage.

Living in Tokyo for 10 months, earthquakes have become a part of life. Every month, I can feel the earth move one or two times. I was terrified the first time the earth began to shudder; I was having lunch on the top floor of a two-story restaurant made of wood. It is hard to accept that earthquakes could happen anytime. Japanese people don’t discuss the risk of earthquakes openly, and there is no clear solution. The affluent make plans to move abroad upon retirement. Otherwise, the only option is prepare an emergency bag with a helmet, water, food and radio. People have earthquake drills and thoroughly check earthquake resistance levels when choosing their home.

Recently, a forecast announced that the chance of an earthquake with a magnitude of 6.8 or higher in the Kanto region in the next 30 years is 50 to 60 percent. I asked a Japanese friend if he is afraid.

“I trust the world-class earthquake resistance design, disaster prevention technology and meticulous preparation,” he said.

But then he added: “We cannot prevent an earthquake with human forces.”

*The author is the Tokyo correspondent of the JoongAng Ilbo.

BY LEE JEONG-HEON





“자연을 이길 수 없다는 걸 깨달았죠.” 66세 일본 남성이 말한다. 평생 바닷가에서 살다 4년 전 모든 걸 잃었다. 부인과 어머니, 손자는 쓰나미에 휩쓸렸다. 22m의 파도가 6.4m의 제방을 넘어 마을을 삼켰다. 주민 1280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하지만 그는 마을 앞에 14.5m 높이의 방조제를 쌓는 건 반대다. 바다가 보이지 않는다. 사랑하는 손자가 “할배~” 라고 부르며 금방이라도 아카하마(赤浜) 앞바다에서 헤엄쳐 나올 것만 같단다. 해안 도로를 11m 높이로 올려 건설하는 방안도 달갑지 않다. “그래도 자연을 이길 순 없는데.” 그는 멍하니 바다를 바라본다.
지난 2일 도쿄 신주쿠(新宿)에서 다큐멘터리 영화 ‘아카하마 로큰롤’이 첫 상영됐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때 큰 피해를 입은 이와테(岩手)현 아카하마 주민들의 힘겨운 복구 과정을 담았다. 영화 후반부, 마을에선 로큰롤 축제가 열린다. 아픔을 딛고 희망을 노래한다. 30대 어부는 “바다는 농장과 같다. 바다를 떠나서 살 수 없다”고 말한다. 감독 고니시 하루코(小西晴子)는 “가을에 연어가 강으로 돌아가듯 고향으로 돌아가라”고 말하던 한 주민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일본인에게 자연은 돌아가야 할 고향이다.
보름 전쯤 서울에 있는 후배로부터 연락이 왔다. “선배, 얼마 전 돌고래들이 집단 폐사한 일 있죠. 일본 현지에선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해서요.” 지난 달 10일, 도쿄 북동쪽 해안가로 몰려든 돌고래 수백 마리가 떼죽음 당한 기사를 본 모양이다. “지진 전조라고, 하도 그래서요. 부모님이 일본 여행 가실 예정인데 걱정이 많네요.” 지진 가능성을 예단하긴 힘든 상황. “글쎄, 별 일 없을 거야”라고 안심시켰다. 그리고 사흘 뒤 오키나와(沖繩)현 남쪽 바다에서 진도 6.8의 지진이 발생했다. 큰 피해는 없었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도쿄 생활 10개월째, 지진은 삶의 일부가 됐다. 한 달에 한두 번쯤 지진을 느낀다. 2층 목조 건물 식당에서 점심을 먹다 처음 경험한 흔들림을 잊을 수 없다. 하지만 일본에서 살기 위해선 지진에 무뎌질 필요도 있다. 언제 닥칠지 모를 지진의 공포를 마냥 끌어안고 사는 건 힘들다. 일본인들도 굳이 지진에 대해 얘기하지 않는다. 말을 꺼내봐야 뾰족한 해법이 없다. 경제적으로 좀 여유가 있는 사람들 중엔 은퇴 후 외국에 나가서 살 계획을 세우기도 한다. 그럴 수 없다면 헬멧과 식수, 식량, 라디오 등 비상 물품을 잘 챙겨두는 수밖에 없다. 지진 방재훈련에 열심히 참가하고 집을 고를 때는 내진(耐震) 등급을 꼼꼼히 확인한다.
앞으로 30년 안에 도쿄 등 간토(関東)지방에서 규모 6.8 이상의 지진이 발생할 확률은 50~60%라는 예측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일본인 친구에게 두렵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의 내진 설계와 방재기술, 철저한 대비 태세를 믿는다”고 답했다. 그리고 한 마디 덧붙였다. “지진, 막을 순 없지. 인간의 힘으로는...”
이정헌 도쿄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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