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mmit jitters (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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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it jitters (KOR)

The United States has hinted at the possibility of employing a “North Korean model” to achieve its denuclearization. We can hardly dispel our concerns. White House Press Secretary Sarah Huckabee Sanders said the denuclearization will be sought in Trump’s way, adding, “There’s not a cookie-cutter model on how this works.” She made the remarks after North Korean First Vice Minister of Foreign Affairs Kim Kye-gwan expressed opposition to the so-called Libyan model for denuclearization — denuclearization first and compensation later — and raised the possibility of canceling the June 12 summit in Singapore between U.S. President Donald Trump and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What the “North Korean model” really means is not known. But we have expectations that it could refer to creation of effective methods tailored to the recalcitrant state. With regards to denuclearizing North Korea, many solutions, including the Libyan, Kazakh and South African models, have been discussed. Such methods naturally reflected those countries’ individual situations. As such methods can hardly fit North Korea, we welcome Washington’s suggestion of a new model.

But we have plenty of worries too. We wonder if the Trump administration would merely stop at meeting U.S. interests without considering our security. Some U.S. media outlets point out that Trump has a strong desire to take advantage of the summit to polish his diplomatic legacy. So he could be tempted to focus on displaying a “grand diplomatic show” rather than faithfully pursuing denuclearization of North Korea. In that case, he could be tempted to strike a deal with Kim and settle for removing ICBMs allegedly capable of striking the U.S. mainland.

Trumps showed a prudent response to the North Korean minister’s threat to cancel the summit, saying, “We’ll see what happens. Time will tell.” Despite a commitment to put maximum pressure on North Korea, Sanders expressed a willingness to continue negotiations with Pyongyang after drawing a line between the Libyan model and so-called North Korean model. Considering that, the summit is not likely to be called off. On top of that, a North Korean minister threatened to cancel it, not the government.

Washington and Pyongyang are battling over details of denuclearization. Their war of nerves will deepen with less than a month before the summit. Nevertheless, we hope Trump does his best to achieve complete denuclearization in a deal of the century.

JoongAng Ilbo, May 18, Page 30

북핵 폐기 방식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트럼프 모델’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기대가 큰 게 사실이지만 일말의 우려도 떨칠 수 없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 해법과 관련해 “정해진 틀(cookie cutter)은 없다”며 “대통령이 적합하다고 판단하는 ‘트럼프 방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제 김계관 북한 외무성 제1부상이 ‘선(先) 비핵화, 후(後) 보상’의 리비아 모델에 반대한다며 북·미 정상회담 무산 가능성까지 거론한 데 대한 답변 성격을 띤다.

트럼프 모델이 무엇인지에 대해선 아직 그 내용이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가 이에 대해 기대를 갖게 되는 건 제대로 된 ‘북한 맞춤형’ 비핵화 방법이 나올 수 있겠다는 바람에서다. 이제까지 북한 비핵화 방식과 관련해선 리비아 모델을 비롯해 카자흐스탄 모델, 남아공 모델 등 여러 나라의 핵 폐기 방법이 거론돼 왔다. 이런 모델들은 그 나라가 처했던 상황과 시대적 배경, 또 핵무기 발전 정도 등을 반영한다. 그런 것이 현재의 북핵 폐기 논의에 딱 맞는다고 볼 수는 없다. 따라서 북한 비핵화의 새로운 방식으로 미국이 트럼프 모델을 제시했다는 건 반갑다.
그러나 우려도 있다. 트럼프 모델이란 게 혹시 트럼프 대통령이 생각하는 미국의 국익만 만족시키는 수준에서 그치는 게 아닌가 하는 점 때문이다. 일부 미 언론은 트럼프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을 자신의 새로운 ‘유산’으로 삼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고 지적한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내용에 충실하기보다 화려한 ‘외교 쇼’라는 형식에 더 치중할 수 있다는 걱정이다. 이 경우 ‘합의’ 도출에만 신경 쓰느라 북핵의 완벽한 폐기보다는 미 본토를 때릴 수 있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제거 수준에서 북한과 타협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회담 취소 위협에 대해 “시간이 말해줄 것이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지켜보자”며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샌더스 대변인도 회담이 무산된다면 “최대의 압박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 말했지만 리비아 모델과 선을 긋고 트럼프 모델을 새롭게 제시한 것으로 봐 북한과 비핵화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읽힌다. 이를 볼 때 북·미 정상회담 자체의 판이 깨질 것 같지는 않다. 북한이 정부 기관이 아닌 김계관 개인 명의로 반발하고, 미국도 북한을 더 이상 자극하는 수사를 쓰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상황은 회담 날짜가 가까워지는 가운데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의 각론을 놓고 부딪치는 모습이다. 그리고 이 싸움은 앞으로 미국이 새롭게 제시한 트럼프 모델을 둘러싸고 전개될 전망이다. 이제 한 달도 남지 않은 북·미 정상회담은 한반도, 나아가 세계의 안전을 가름하는 ‘세기의 담판’이 될 것이다. 그 논의의 중심에 서게 된 트럼프 모델이 형식이야 어떻든 그 내용에선 반드시 ‘완전한 비핵화’를 구현하는 것이 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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